K리그, ‘A매치 상관없이’ 다음날 경기

입력 2009.09.04 (09:50) 수정 2009.09.04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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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호주 간 축구국가대표 친선경기 다음날인 6일 개최하기로 예정돼 논란이 일었던 프로축구 K-리그 22라운드 7경기가 그대로 열린다.
한국프로축구연맹 관계자는 4일 "맞붙는 팀 사이 합의가 있으면 연기도 가능했지만 그런 일은 없었다"고 밝혔다.
부산 아이파크와 격돌하는 울산 현대가 염기훈, 오범석, 김영광이 국가대표팀에 뽑혀 순연을 원했지만 부산이 팀 일정을 이유로 난색을 보여 결국 성사되지 못했다. 부산도 측면 공격수 이승현이 대표팀에 발탁됐다.
결국 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호주와 친선경기에 참가하는 K-리그 소속 국가대표 13명 중 많이 뛴 선수는 이번 소속팀 경기 출전이 어려울 전망이다.
울산이 K-리그 팀 중 가장 많은 세 명을 대표팀에 보냈고 제주 유나이티드를 비롯해 FC서울과 성남 일화에서 각각 두 명, 그리고 포항 스틸러스, 전북 현대, 수원 삼성, 부산에서 한 명씩을 대표팀에 내줬다.
시즌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정규리그 1위와 6강 플레이오프 진출권 확보 싸움이 치열한 가운데 결국 국가대표 차출이 이번 22라운드 승패에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게다가 이번 라운드에서는 앞선 경기에서 경고 누적 및 퇴장 등으로 뛸 수 없는 선수가 총 17명이나 돼 팀에 따라 적지 않은 폭의 변화가 불가피하다.
이번 라운드에서 눈여겨볼 만한 경기로는 성남종합운동장에서 열릴 성남-서울의 격돌을 꼽을 수 있다. 서울은 12승3무5패(승점 39)로 선두를 달리고 있고, 성남은 7승5무7패(승점 26)으로 8위에 올라 치열한 6강 경쟁을 벌이고 있다.
서울은 성남과 맞대결에서 최근 2연승 포함, 2007년 5월 이후 5경기 연속 무패행진(2승3무)을 이어왔다. 하지만 성남 원정에서는 전신인 안양LG시절이던 2002년 7월부터 12경기를 치러 5무7패로 단 한번 이겨보지 못했다.
게다가 최근 포항과 리그컵대회 4강 2차전(2-5 패)에 이어 울산과 리그 홈 경기(0-2 패)에서 잇달아 패하며 주춤한 상태다. 성남과 경기 이후 오는 12일에는 2위 전북(10승5무4패.승점 35)과 맞대결이 예정돼 있어 서울로서는 분위기 반전이 절실하다.
서울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전북은 이날 오후 6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7위 제주(7승6무7패.승점 27)와 홈 경기를 갖는다.
전북은 제주와 이번 경기를 선두 탈환의 교두보로 삼겠다는 각오다. 최근 안방에서 5경기 연속 무승(3무2패)을 기록했지만 제주와 홈 경기에서만큼은 5연승 중이다.
15골로 정규리그 득점 1위를 질주 중인 주포 이동국이 대표팀에 뽑혀 출전이 불투명하지만 최근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1골2도움)를 올린 에닝요 등이 건재해 이번에도 승리에 대한 자신감은 크다.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바라는 제주는 주축 중앙수비수 조용형과 강민수가 한꺼번에 대표팀에 차출된 것이 걱정이다.
올 시즌 3관왕에 도전하는 3위 포항은 포항스틸야드에서 10위 대전과 맞붙어 플레이오프 진출 굳히기에 들어간다. 포항은 최근 정규리그 10경기 연속 무패행진(7승3무) 중이다.
특히 올 시즌 홈 경기(5승6무)에서는 한 번도 지지 않았다. 대전과 홈 경기에서도 5경기 연속 무패(2승3무)라는 성적을 거뒀다. 다만 2일 부산과 리그컵대회 결승 1차전을 치러 체력적 부담은 대전보다 크다.
최근 3연승 포함, 6경기 연속 무패(4승2무)의 무서운 상승세로 5위까지 뛰어오른 전남은 역시 최근 2연승의 휘파람을 부른 경남FC와 원정경기를 벌인다.
11골로 데얀(서울)과 득점 공동 2위에 오른 강원의 새내기 공격수 김영후는 수원과 원정경기에서 득점포 재가동을 노린다. 최근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3골1도움)를 올린 김영후로서는 득점 선두인 전북 이동국과 격차를 줄일 좋은 기회다.

◇2009 K-리그 22라운드(6일)
대구-인천(15시.대구스타디움)
전북-제주(18시.전주월드컵경기장)
성남-서울(성남종합운동장)
경남-전남(창원종합운동장)
포항-대전(포항스틸야드)
울산-부산(이상 19시.울산문수경기장)
수원-강원(19시30분.수원월드컵경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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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리그, ‘A매치 상관없이’ 다음날 경기
    • 입력 2009-09-04 09:50:06
    • 수정2009-09-04 09:53:25
    연합뉴스
한국과 호주 간 축구국가대표 친선경기 다음날인 6일 개최하기로 예정돼 논란이 일었던 프로축구 K-리그 22라운드 7경기가 그대로 열린다. 한국프로축구연맹 관계자는 4일 "맞붙는 팀 사이 합의가 있으면 연기도 가능했지만 그런 일은 없었다"고 밝혔다. 부산 아이파크와 격돌하는 울산 현대가 염기훈, 오범석, 김영광이 국가대표팀에 뽑혀 순연을 원했지만 부산이 팀 일정을 이유로 난색을 보여 결국 성사되지 못했다. 부산도 측면 공격수 이승현이 대표팀에 발탁됐다. 결국 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호주와 친선경기에 참가하는 K-리그 소속 국가대표 13명 중 많이 뛴 선수는 이번 소속팀 경기 출전이 어려울 전망이다. 울산이 K-리그 팀 중 가장 많은 세 명을 대표팀에 보냈고 제주 유나이티드를 비롯해 FC서울과 성남 일화에서 각각 두 명, 그리고 포항 스틸러스, 전북 현대, 수원 삼성, 부산에서 한 명씩을 대표팀에 내줬다. 시즌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정규리그 1위와 6강 플레이오프 진출권 확보 싸움이 치열한 가운데 결국 국가대표 차출이 이번 22라운드 승패에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게다가 이번 라운드에서는 앞선 경기에서 경고 누적 및 퇴장 등으로 뛸 수 없는 선수가 총 17명이나 돼 팀에 따라 적지 않은 폭의 변화가 불가피하다. 이번 라운드에서 눈여겨볼 만한 경기로는 성남종합운동장에서 열릴 성남-서울의 격돌을 꼽을 수 있다. 서울은 12승3무5패(승점 39)로 선두를 달리고 있고, 성남은 7승5무7패(승점 26)으로 8위에 올라 치열한 6강 경쟁을 벌이고 있다. 서울은 성남과 맞대결에서 최근 2연승 포함, 2007년 5월 이후 5경기 연속 무패행진(2승3무)을 이어왔다. 하지만 성남 원정에서는 전신인 안양LG시절이던 2002년 7월부터 12경기를 치러 5무7패로 단 한번 이겨보지 못했다. 게다가 최근 포항과 리그컵대회 4강 2차전(2-5 패)에 이어 울산과 리그 홈 경기(0-2 패)에서 잇달아 패하며 주춤한 상태다. 성남과 경기 이후 오는 12일에는 2위 전북(10승5무4패.승점 35)과 맞대결이 예정돼 있어 서울로서는 분위기 반전이 절실하다. 서울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전북은 이날 오후 6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7위 제주(7승6무7패.승점 27)와 홈 경기를 갖는다. 전북은 제주와 이번 경기를 선두 탈환의 교두보로 삼겠다는 각오다. 최근 안방에서 5경기 연속 무승(3무2패)을 기록했지만 제주와 홈 경기에서만큼은 5연승 중이다. 15골로 정규리그 득점 1위를 질주 중인 주포 이동국이 대표팀에 뽑혀 출전이 불투명하지만 최근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1골2도움)를 올린 에닝요 등이 건재해 이번에도 승리에 대한 자신감은 크다.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바라는 제주는 주축 중앙수비수 조용형과 강민수가 한꺼번에 대표팀에 차출된 것이 걱정이다. 올 시즌 3관왕에 도전하는 3위 포항은 포항스틸야드에서 10위 대전과 맞붙어 플레이오프 진출 굳히기에 들어간다. 포항은 최근 정규리그 10경기 연속 무패행진(7승3무) 중이다. 특히 올 시즌 홈 경기(5승6무)에서는 한 번도 지지 않았다. 대전과 홈 경기에서도 5경기 연속 무패(2승3무)라는 성적을 거뒀다. 다만 2일 부산과 리그컵대회 결승 1차전을 치러 체력적 부담은 대전보다 크다. 최근 3연승 포함, 6경기 연속 무패(4승2무)의 무서운 상승세로 5위까지 뛰어오른 전남은 역시 최근 2연승의 휘파람을 부른 경남FC와 원정경기를 벌인다. 11골로 데얀(서울)과 득점 공동 2위에 오른 강원의 새내기 공격수 김영후는 수원과 원정경기에서 득점포 재가동을 노린다. 최근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3골1도움)를 올린 김영후로서는 득점 선두인 전북 이동국과 격차를 줄일 좋은 기회다. ◇2009 K-리그 22라운드(6일) 대구-인천(15시.대구스타디움) 전북-제주(18시.전주월드컵경기장) 성남-서울(성남종합운동장) 경남-전남(창원종합운동장) 포항-대전(포항스틸야드) 울산-부산(이상 19시.울산문수경기장) 수원-강원(19시30분.수원월드컵경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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