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환경부 돈으로 벌이는 생태하천 복원 사업이 되려 환경 파괴, 생태계 훼손, 논란을 부르고 있습니다.
엄진아 기자가 그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울창한 수풀과 습지가 잘 어우러진 강원도 원주천 상류는 쉬리 등 수중 생물과 새들의 천국입니다.
그러나 생태하천 복원공사 중인 하류는 물풀과 흙 등을 파내고 커다란 돌을 층층이 쌓은 탓에 전혀 다른 모습입니다.
충북 제천의 의림천도 마찬가지입니다.
가장자리 둑의 틈새를 시멘트로 메우고, 바닥에는 큰 돌을 빼곡히 박았습니다.
<인터뷰> 이승현(원주녹색연합) : "모래나 자갈과 같은 것은 수생곤충이나 물고기가 서식하는 환경이거든요. 그런 바닥에 인위적으로 전석을 깐다는 건 그 공간에는 생물이 살 수 없게 만든다는 겁니다."
동해 전천에서는 어도가 오히려 물고기 이동을 막고 있고, 콘크리트를 걷어내지 않고 흙더미만 얹어 식물을 심기도 했습니다.
결국 이런 하천정비사업에서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되어야 할 생물의 다양성, 그리고 안정성을 검토하는 방법은 신중하게 검토되지 않는 것입니다.
지자체들은 환경성을 최대한 보존하라는 환경부 지침을 무시하고 있습니다.
하나같이 수해예방을 위해서라고 말하고 있으나 오히려 하천 곳곳이 비에 휩쓸려 파손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창근(관동대 토목공학과 교수) : "아무리 큰 돌이라도 물의 힘에 의해 하나가 터져 나가면, 줄줄이 붕괴되는..."
지방의 생태하천 복원사업에 지원된 환경부 예산은 올해만 천800억 원입니다.
KBS 뉴스 엄진아입니다.
환경부 돈으로 벌이는 생태하천 복원 사업이 되려 환경 파괴, 생태계 훼손, 논란을 부르고 있습니다.
엄진아 기자가 그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울창한 수풀과 습지가 잘 어우러진 강원도 원주천 상류는 쉬리 등 수중 생물과 새들의 천국입니다.
그러나 생태하천 복원공사 중인 하류는 물풀과 흙 등을 파내고 커다란 돌을 층층이 쌓은 탓에 전혀 다른 모습입니다.
충북 제천의 의림천도 마찬가지입니다.
가장자리 둑의 틈새를 시멘트로 메우고, 바닥에는 큰 돌을 빼곡히 박았습니다.
<인터뷰> 이승현(원주녹색연합) : "모래나 자갈과 같은 것은 수생곤충이나 물고기가 서식하는 환경이거든요. 그런 바닥에 인위적으로 전석을 깐다는 건 그 공간에는 생물이 살 수 없게 만든다는 겁니다."
동해 전천에서는 어도가 오히려 물고기 이동을 막고 있고, 콘크리트를 걷어내지 않고 흙더미만 얹어 식물을 심기도 했습니다.
결국 이런 하천정비사업에서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되어야 할 생물의 다양성, 그리고 안정성을 검토하는 방법은 신중하게 검토되지 않는 것입니다.
지자체들은 환경성을 최대한 보존하라는 환경부 지침을 무시하고 있습니다.
하나같이 수해예방을 위해서라고 말하고 있으나 오히려 하천 곳곳이 비에 휩쓸려 파손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창근(관동대 토목공학과 교수) : "아무리 큰 돌이라도 물의 힘에 의해 하나가 터져 나가면, 줄줄이 붕괴되는..."
지방의 생태하천 복원사업에 지원된 환경부 예산은 올해만 천800억 원입니다.
KBS 뉴스 엄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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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태하천 복원사업, 되레 ‘환경 파괴’
-
- 입력 2009-09-04 20:55:06
![](/newsimage2/200909/20090904/1840503.jpg)
<앵커 멘트>
환경부 돈으로 벌이는 생태하천 복원 사업이 되려 환경 파괴, 생태계 훼손, 논란을 부르고 있습니다.
엄진아 기자가 그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울창한 수풀과 습지가 잘 어우러진 강원도 원주천 상류는 쉬리 등 수중 생물과 새들의 천국입니다.
그러나 생태하천 복원공사 중인 하류는 물풀과 흙 등을 파내고 커다란 돌을 층층이 쌓은 탓에 전혀 다른 모습입니다.
충북 제천의 의림천도 마찬가지입니다.
가장자리 둑의 틈새를 시멘트로 메우고, 바닥에는 큰 돌을 빼곡히 박았습니다.
<인터뷰> 이승현(원주녹색연합) : "모래나 자갈과 같은 것은 수생곤충이나 물고기가 서식하는 환경이거든요. 그런 바닥에 인위적으로 전석을 깐다는 건 그 공간에는 생물이 살 수 없게 만든다는 겁니다."
동해 전천에서는 어도가 오히려 물고기 이동을 막고 있고, 콘크리트를 걷어내지 않고 흙더미만 얹어 식물을 심기도 했습니다.
결국 이런 하천정비사업에서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되어야 할 생물의 다양성, 그리고 안정성을 검토하는 방법은 신중하게 검토되지 않는 것입니다.
지자체들은 환경성을 최대한 보존하라는 환경부 지침을 무시하고 있습니다.
하나같이 수해예방을 위해서라고 말하고 있으나 오히려 하천 곳곳이 비에 휩쓸려 파손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창근(관동대 토목공학과 교수) : "아무리 큰 돌이라도 물의 힘에 의해 하나가 터져 나가면, 줄줄이 붕괴되는..."
지방의 생태하천 복원사업에 지원된 환경부 예산은 올해만 천800억 원입니다.
KBS 뉴스 엄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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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진아 기자 az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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