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재 정선 ‘풍속화’ 250년 만에 첫선

입력 2009.09.07 (22:04) 수정 2009.09.08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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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겸재 정선, 하면 진경산수화의 대가죠?

그런데 그의 풍속화가 첫 선을 보였습니다.

손은혜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한바탕 잔치가 벌어지고 있는 양반댁.

당시 공조 판서였던 이광적의 과거급제 60주년을 축하하는 자리입니다.

당시 북악산과 인왕산 기슭에 살던 70살 이상의 노인들이 모여 장수를 서로 자축합니다.

음식을 준비하느라 분주한 사람들에서부터 잔칫상을 기다리는 손님들까지, 세밀하게 그렸습니다.

진경산수화의 대가로 잘 알려진 겸재 정선이 그린 풍속화가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인터뷰> "기록화이면서도 당시의 풍속을 보여주는 풍속화를 그렸다는 것을 우리가 새로 알게 됐고 그래서 겸재 정선은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대가였다."

조선 중기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각종 풍속화에서부터 인왕산과 북한산, 금강산 등 우리 산을 자신만의 독특한 화법으로 그려낸 다양한 산수화들까지

겸재 정선은 이 밖에도 당나라 시인 사공도의 시를 읽고서는 시의 배경이 됐을 법한 당나라 산수를 상상력을 통해 그려내기도 했습니다.

장르를 넘나들며 천재적 재능을 펼쳤던 겸재 정선의 작품세계가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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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겸재 정선 ‘풍속화’ 250년 만에 첫선
    • 입력 2009-09-07 21:37:37
    • 수정2009-09-08 07:3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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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겸재 정선, 하면 진경산수화의 대가죠? 그런데 그의 풍속화가 첫 선을 보였습니다. 손은혜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한바탕 잔치가 벌어지고 있는 양반댁. 당시 공조 판서였던 이광적의 과거급제 60주년을 축하하는 자리입니다. 당시 북악산과 인왕산 기슭에 살던 70살 이상의 노인들이 모여 장수를 서로 자축합니다. 음식을 준비하느라 분주한 사람들에서부터 잔칫상을 기다리는 손님들까지, 세밀하게 그렸습니다. 진경산수화의 대가로 잘 알려진 겸재 정선이 그린 풍속화가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인터뷰> "기록화이면서도 당시의 풍속을 보여주는 풍속화를 그렸다는 것을 우리가 새로 알게 됐고 그래서 겸재 정선은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대가였다." 조선 중기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각종 풍속화에서부터 인왕산과 북한산, 금강산 등 우리 산을 자신만의 독특한 화법으로 그려낸 다양한 산수화들까지 겸재 정선은 이 밖에도 당나라 시인 사공도의 시를 읽고서는 시의 배경이 됐을 법한 당나라 산수를 상상력을 통해 그려내기도 했습니다. 장르를 넘나들며 천재적 재능을 펼쳤던 겸재 정선의 작품세계가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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