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99만명 신용불량 풀려

입력 2001.04.20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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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 동안 고리사채업자들이 활개칠 수 있었던 배경 가운데 하나가 경제위기 이후 신용 불량자들이 양산된 데 있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신용불량자 99만명을 사면하고 신용불량 기준을 완화하기로 했습니다.
이재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재 신용불량자이거나 기록이 남아 신용 불량자 취급을 받는 사람은 300만명.
경제활동 인구 7명당 한 명꼴입니다.
김 모씨도 140만원 때문에 1년간 경제적 사형선고를 받았고, 돈을 다 갚은 지금도 정상적인 금융거래를 못 합니다.
⊙김 모씨(회사원): 은행 대출도 못 받고 카드 발급도 전혀 안 되고, 일상생활에서 어려움이 굳이 말할 수 없죠.
⊙기자: 이에 따라 당정은 이미 연체금을 갚은 99만명은 다음 달 1일에 그 이후 다음 달 말까지 갚는 사람도 즉시 신용 불량 기록을 삭제하기로 했습니다.
⊙진 념(경제부총리): 고통을 받고 있는 서민 금융사에 대해서는 뭔가 획기적인 제도 전환을 해서 구제해 주고...
⊙기자: 적은 돈을 못 갚아 신용불량자가 되는 것을 처음부터 막기 위해서 지금보다 더 많은 금액을 더 오래 연체해야 신용불량자가 되도록 그 기준도 바꾸기로 했습니다.
카드는 5만원, 대출은 1원이라도 석 달간 연체하면 신용불량자가 됐지만 앞으로는 각각 30만원, 100만원을 6달간 못 갚아야 신용불량자로 올라갑니다.
당정은 정상적 경제활동을 앞당기기 위해 신용불량기록의 보존기간도 줄이기로 했습니다.
KBS뉴스 이재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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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음 달 99만명 신용불량 풀려
    • 입력 2001-04-20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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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 동안 고리사채업자들이 활개칠 수 있었던 배경 가운데 하나가 경제위기 이후 신용 불량자들이 양산된 데 있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신용불량자 99만명을 사면하고 신용불량 기준을 완화하기로 했습니다. 이재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재 신용불량자이거나 기록이 남아 신용 불량자 취급을 받는 사람은 300만명. 경제활동 인구 7명당 한 명꼴입니다. 김 모씨도 140만원 때문에 1년간 경제적 사형선고를 받았고, 돈을 다 갚은 지금도 정상적인 금융거래를 못 합니다. ⊙김 모씨(회사원): 은행 대출도 못 받고 카드 발급도 전혀 안 되고, 일상생활에서 어려움이 굳이 말할 수 없죠. ⊙기자: 이에 따라 당정은 이미 연체금을 갚은 99만명은 다음 달 1일에 그 이후 다음 달 말까지 갚는 사람도 즉시 신용 불량 기록을 삭제하기로 했습니다. ⊙진 념(경제부총리): 고통을 받고 있는 서민 금융사에 대해서는 뭔가 획기적인 제도 전환을 해서 구제해 주고... ⊙기자: 적은 돈을 못 갚아 신용불량자가 되는 것을 처음부터 막기 위해서 지금보다 더 많은 금액을 더 오래 연체해야 신용불량자가 되도록 그 기준도 바꾸기로 했습니다. 카드는 5만원, 대출은 1원이라도 석 달간 연체하면 신용불량자가 됐지만 앞으로는 각각 30만원, 100만원을 6달간 못 갚아야 신용불량자로 올라갑니다. 당정은 정상적 경제활동을 앞당기기 위해 신용불량기록의 보존기간도 줄이기로 했습니다. KBS뉴스 이재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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