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배급 도중 압사사고…18명 사망

입력 2009.09.15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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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파키스탄에서 구호단체가 식량을 배급하는과정에서 압사사고가 일어나 적어도 18명이 숨졌습니다.

두바이에서

정창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자선의 현장이 참사 현장으로 변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어제 파키스탄 최대도시 카라치의 한 건물에서 민간 구호단체가 무상으로 밀가루를 배급하는 과정에서 압사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좁은 도로 옆 건물에 예상치 못한 수백 명이 한꺼번에 몰려들면서 빚어진 결과입니다.

이 사고로 부녀자와 어린이를 포함해 적어도 18명이 숨졌다고 현지 경찰은 밝혔습니다.

<녹취> 하미드 파야르(카라치 병원 의사) : "사인은 질식사입니다.사람들이 밀치고 나가면서 밟힌 것입니다."

식량배급은 이슬람 단식월인 라마단을 기해 기획된 빈곤층을 위한 자선행사로 전해졌습니다.

식량을 배급하던중 사람들은 밀가루를 얻기 위해 줄을 밀치기 시작했고 일부 말다툼이 벌어지면서 문이 닫히는 순간 사고가 일어났다고 목격자들은 전했습니다.

경찰은 이 단체가 제한된 지역에서 배급을 하면서도 어떤 예방조치도 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경찰당국은 민간 구호단체가 경찰에 사전신고를 하지 않은 혐의로 밀가루 무상배급을 하던 남자를 체포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한편 파키스탄에서는 최근 식료품값이 폭등해 빈곤층을 더욱 어렵게하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정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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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키스탄, 배급 도중 압사사고…18명 사망
    • 입력 2009-09-15 06:21:27
    뉴스광장 1부
<앵커멘트> 파키스탄에서 구호단체가 식량을 배급하는과정에서 압사사고가 일어나 적어도 18명이 숨졌습니다. 두바이에서 정창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자선의 현장이 참사 현장으로 변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어제 파키스탄 최대도시 카라치의 한 건물에서 민간 구호단체가 무상으로 밀가루를 배급하는 과정에서 압사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좁은 도로 옆 건물에 예상치 못한 수백 명이 한꺼번에 몰려들면서 빚어진 결과입니다. 이 사고로 부녀자와 어린이를 포함해 적어도 18명이 숨졌다고 현지 경찰은 밝혔습니다. <녹취> 하미드 파야르(카라치 병원 의사) : "사인은 질식사입니다.사람들이 밀치고 나가면서 밟힌 것입니다." 식량배급은 이슬람 단식월인 라마단을 기해 기획된 빈곤층을 위한 자선행사로 전해졌습니다. 식량을 배급하던중 사람들은 밀가루를 얻기 위해 줄을 밀치기 시작했고 일부 말다툼이 벌어지면서 문이 닫히는 순간 사고가 일어났다고 목격자들은 전했습니다. 경찰은 이 단체가 제한된 지역에서 배급을 하면서도 어떤 예방조치도 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경찰당국은 민간 구호단체가 경찰에 사전신고를 하지 않은 혐의로 밀가루 무상배급을 하던 남자를 체포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한편 파키스탄에서는 최근 식료품값이 폭등해 빈곤층을 더욱 어렵게하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정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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