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 접종만 해도 신종플루 백신 부족”

입력 2009.09.15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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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에게 신종플루 백신을 단 1회만 접종해도 충분한 예방 효과가 있다고 하더라도 올해에는 공급 부족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는 분석이 14일 제기됐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런던발 분석기사에서 신종플루가 대유행(pandemic) 초기 단계로 진행되는 상황이므로 올해는 어디서든 백신이 충분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신종플루 백신을 단 1회 접종해도 효과가 있다는 것은 전 세계 신종플루 백신 시장 규모가 실질적으로 절반으로 줄어든다는 의미라고 이 통신은 설명했다.
글락소스미스클라인, 사노피-아벤티스 등 거대 제약사들은 1번의 신종플루 백신 접종만으로도 효과가 있다는 임상실험 결과를 속속 내놓고 있다.
ABN암로의 마이클 리콕 제약업계 담당 분석가는 "올해에는 제약회사들이 생산할 수 있는 물량을 모두 팔게 될 것이기 때문에 이들 회사에 대한 실적 전망에도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종플루 백신은 상당수 거대 제약사들의 올해 3.4분기 실적에 호재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의 경우 지금까지 받은 주문량에 일반적인 계절 독감 백신 가격인 8.3달러를 적용하면 27억달러의 매출을 의미한다.
그러나 1회 접종만으로도 충분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지면서 내년에는 수요보다 공급이 넘쳐 수요자가 선택권을 쥐는 시장이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각국 정부가 주문량을 줄일 것으로 관측되고 있으며, 모든 국민이 2번 복용할 수 있는 분량의 백신을 이미 주문한 영국 같은 나라는 공급 과잉 상황도 예상된다.
일부 제약사의 경우 백신 생산도 아직 원활하지 않아 주문량을 기한에 맞춰 공급할지도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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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회 접종만 해도 신종플루 백신 부족”
    • 입력 2009-09-15 11:33:41
    연합뉴스
성인에게 신종플루 백신을 단 1회만 접종해도 충분한 예방 효과가 있다고 하더라도 올해에는 공급 부족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는 분석이 14일 제기됐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런던발 분석기사에서 신종플루가 대유행(pandemic) 초기 단계로 진행되는 상황이므로 올해는 어디서든 백신이 충분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신종플루 백신을 단 1회 접종해도 효과가 있다는 것은 전 세계 신종플루 백신 시장 규모가 실질적으로 절반으로 줄어든다는 의미라고 이 통신은 설명했다. 글락소스미스클라인, 사노피-아벤티스 등 거대 제약사들은 1번의 신종플루 백신 접종만으로도 효과가 있다는 임상실험 결과를 속속 내놓고 있다. ABN암로의 마이클 리콕 제약업계 담당 분석가는 "올해에는 제약회사들이 생산할 수 있는 물량을 모두 팔게 될 것이기 때문에 이들 회사에 대한 실적 전망에도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종플루 백신은 상당수 거대 제약사들의 올해 3.4분기 실적에 호재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의 경우 지금까지 받은 주문량에 일반적인 계절 독감 백신 가격인 8.3달러를 적용하면 27억달러의 매출을 의미한다. 그러나 1회 접종만으로도 충분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지면서 내년에는 수요보다 공급이 넘쳐 수요자가 선택권을 쥐는 시장이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각국 정부가 주문량을 줄일 것으로 관측되고 있으며, 모든 국민이 2번 복용할 수 있는 분량의 백신을 이미 주문한 영국 같은 나라는 공급 과잉 상황도 예상된다. 일부 제약사의 경우 백신 생산도 아직 원활하지 않아 주문량을 기한에 맞춰 공급할지도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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