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 폐질환’ 홍성 석면 폐광 첫 복구 결정

입력 2009.09.15 (12:56) 수정 2009.09.15 (14:0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주민들의 집단 폐질환 발생으로 논란을 빚은 충남 홍성 석면 폐광에 첫 복구 결정이 내려졌습니다.

폐광과 주변지역을 흙으로 메운 뒤 꽃과 나무 등을 심어 복원할 계획입니다.

보도에 박장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남 홍성의 석면 폐광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복구됩니다.

한국광해관리공단은 전국의 21개 석면 폐광 가운데 홍성의 광천 석면 폐광을 첫 복구사업지로 결정하고, 내년 1월 중순까지 폐광과 주변지역에 대한 복구를 완료하기로 했습니다.

광천 석면 폐광은 지난 6월 환경부 조사에서 인근 거주 주민 215명 가운데 110명에게서 석면 폐질환 등이 발견됐던 곳입니다.

광해관리공단 측은 깊이가 40∼50m에 달하는 폐광의 두 개 웅덩이를 흙으로 메운 뒤 풀과 꽃, 나무 등을 심는 방식으로 복구하기로 했습니다.

또, 폐광 주변지역도 함께 복구할 방침입니다.

공단 측은 75∼90도에 이르는 폐광 절벽 경사로 인해 식물을 심는 데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고 경사도를 55도 이하로 낮추기 위해 암반 폭파 공법을 도입할 계획입니다.

이 때문에 지난 10일 광천 현지에서 암반 폭파과정에서 발생하는 소음과 석면 먼지 비산의 위험성을 미리 알아보기 위한 시험 폭파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단 측은 조만간 시험 폭파 보고서가 나오면 결과를 면밀히 검토한 뒤 공식적인 복구작업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장훈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집단 폐질환’ 홍성 석면 폐광 첫 복구 결정
    • 입력 2009-09-15 12:19:48
    • 수정2009-09-15 14:01:03
    뉴스 12
<앵커 멘트> 주민들의 집단 폐질환 발생으로 논란을 빚은 충남 홍성 석면 폐광에 첫 복구 결정이 내려졌습니다. 폐광과 주변지역을 흙으로 메운 뒤 꽃과 나무 등을 심어 복원할 계획입니다. 보도에 박장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남 홍성의 석면 폐광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복구됩니다. 한국광해관리공단은 전국의 21개 석면 폐광 가운데 홍성의 광천 석면 폐광을 첫 복구사업지로 결정하고, 내년 1월 중순까지 폐광과 주변지역에 대한 복구를 완료하기로 했습니다. 광천 석면 폐광은 지난 6월 환경부 조사에서 인근 거주 주민 215명 가운데 110명에게서 석면 폐질환 등이 발견됐던 곳입니다. 광해관리공단 측은 깊이가 40∼50m에 달하는 폐광의 두 개 웅덩이를 흙으로 메운 뒤 풀과 꽃, 나무 등을 심는 방식으로 복구하기로 했습니다. 또, 폐광 주변지역도 함께 복구할 방침입니다. 공단 측은 75∼90도에 이르는 폐광 절벽 경사로 인해 식물을 심는 데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고 경사도를 55도 이하로 낮추기 위해 암반 폭파 공법을 도입할 계획입니다. 이 때문에 지난 10일 광천 현지에서 암반 폭파과정에서 발생하는 소음과 석면 먼지 비산의 위험성을 미리 알아보기 위한 시험 폭파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단 측은 조만간 시험 폭파 보고서가 나오면 결과를 면밀히 검토한 뒤 공식적인 복구작업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장훈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