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지침 완화, 행사 개최 번복 ‘혼선’

입력 2009.09.15 (12:56) 수정 2009.09.15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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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신종 플루에 대한 정부 지침이 완화되면서 축제나 행사를 취소했던 지자체마다 큰 혼란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일부 지자체는 축제나 행사를 다시 열기로 결정을 번복했습니다.

이용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역 행사를 가급적 취소하라는 당초 지침에서 상황에 따라 일부는 허용하는 방향으로 정부의 신종플루 지침이 변경되자 지자체마다 긴급회의가 열렸습니다.

취소하기로 결정했거나 결정을 미뤘던 지역 문화 행사를 열 것인가 말 것인가 논의하기 위해서입니다.

<녹취> 이형복(공주시 발전기획단장) : "백제문화제는 하지 않고 지금 나열된 행사는 개최하는 것으로..."

공주시만 해도 알밤축제, 금강자연비엔날레, 연극제, 미술제 등을 모두 열기로 당초 취소 결정을 번복했습니다.

대표적인 야외 행사인 체육대회를 열지 않기로 결정했던 충남 7개 시. 군도 재검토에 들어갔습니다.

특히, 체육인 단체는 소규모 체육 행사마저 취소하는 것은 변경된 정부지침에도 맞지 않는다며 지자체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양규(대전 대덕구생활체육협의회 사무국장) : "신체 접촉 많지 않은 종목은 개최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혼란에 빠진 것은 대전시입니다.

당초 취소 결정을 내렸던 수영과 카누, 산악자전거, 골프 등 다섯 개 전국종별대회에 대해 전면 재검토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자치단체는 신종플루 사망자가 더 나오고 환절기를 맞아 대발생이 되면 정부가 또다시 지침을 바꾸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용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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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종플루 지침 완화, 행사 개최 번복 ‘혼선’
    • 입력 2009-09-15 12:42:45
    • 수정2009-09-15 13: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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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신종 플루에 대한 정부 지침이 완화되면서 축제나 행사를 취소했던 지자체마다 큰 혼란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일부 지자체는 축제나 행사를 다시 열기로 결정을 번복했습니다. 이용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역 행사를 가급적 취소하라는 당초 지침에서 상황에 따라 일부는 허용하는 방향으로 정부의 신종플루 지침이 변경되자 지자체마다 긴급회의가 열렸습니다. 취소하기로 결정했거나 결정을 미뤘던 지역 문화 행사를 열 것인가 말 것인가 논의하기 위해서입니다. <녹취> 이형복(공주시 발전기획단장) : "백제문화제는 하지 않고 지금 나열된 행사는 개최하는 것으로..." 공주시만 해도 알밤축제, 금강자연비엔날레, 연극제, 미술제 등을 모두 열기로 당초 취소 결정을 번복했습니다. 대표적인 야외 행사인 체육대회를 열지 않기로 결정했던 충남 7개 시. 군도 재검토에 들어갔습니다. 특히, 체육인 단체는 소규모 체육 행사마저 취소하는 것은 변경된 정부지침에도 맞지 않는다며 지자체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양규(대전 대덕구생활체육협의회 사무국장) : "신체 접촉 많지 않은 종목은 개최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혼란에 빠진 것은 대전시입니다. 당초 취소 결정을 내렸던 수영과 카누, 산악자전거, 골프 등 다섯 개 전국종별대회에 대해 전면 재검토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자치단체는 신종플루 사망자가 더 나오고 환절기를 맞아 대발생이 되면 정부가 또다시 지침을 바꾸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용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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