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정원박람회 유치…순천 축제 분위기

입력 2009.09.16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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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순천이 해냈다!"
16일 새벽, 멀리 스페인 사라고사로부터 2013국제정원박람회 개최도시로 순천시가 확정됐다는 낭보가 전해지자 순천시는 축제 분위기에 휩싸였다.
순천시민들은 순천시가 유일하게 2013 정원박람회 유치를 신청해 사실상 이미 유치가 확정됐었으나 국제회의에서 공식인증 절차를 거쳐 '개최지 순천'이 국제사회에 공표됐다는데 큰 의미를 두고 유치를 반겼다.
시민 김모(48)씨는 "국제적인 행사를 순천에서 할 수 있게 돼 관광과 경제 활성화 등 여러 가지 면에서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며 "박람회까지 남은 기간 준비를 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순천시청 직원 박모(39)씨는 "순천이 유치도시로 단독 신청할 수 있었던 것도 그만한 자격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이번 박람회를 계기로 순천만이 세계적인 생태관광지로 명성을 드높이고 나아가 세계 속의 생태도시로 자리매김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지역 시민사회단체와 경제계도 '사라고사 낭보'를 반가워했다.
윤옥담 순천시민운동추진위원장은 "국제행사인 이번 박람회는 정부가 승인한 만큼 국가적 행사로도 볼 수 있다"며 행사의 비중을 강조하고 "이 박람회를 통해 순천이 더 아름답고 풍요로운 도시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순천광양상공회의소 송영수 회장은 "2013국제정원박람회 개최도시로 순천이 확정된 데 대해 지역 상공인을 대표해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한다"며 "순천정원박람회가 2012여수박람회와 시너지를 효과를 발휘하면서 광양만권이 국제적인 관광거점으로 떠올라 지역은 물론 국가 경제 발전의 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경제적 효과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면서 박람회 개최에 부정적 시각도 엿보이고 있다.
한편, 순천시는 국제정원박람회 유치와 관련, 오는 17일 오후 시청 앞에서 유치단 귀국보고 및 유치 자축행사를 할 계획이다.
행사는 시민합창단 축가, 시장 귀국보고, 의장 환영사 등의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유치 축하도 좋지만, 경제사정 등 여러 가지로 어려운 여건임을 고려해 자축행사는 간소하고 조촐하게 치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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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정원박람회 유치…순천 축제 분위기
    • 입력 2009-09-16 06:35:15
    연합뉴스
"드디어 순천이 해냈다!" 16일 새벽, 멀리 스페인 사라고사로부터 2013국제정원박람회 개최도시로 순천시가 확정됐다는 낭보가 전해지자 순천시는 축제 분위기에 휩싸였다. 순천시민들은 순천시가 유일하게 2013 정원박람회 유치를 신청해 사실상 이미 유치가 확정됐었으나 국제회의에서 공식인증 절차를 거쳐 '개최지 순천'이 국제사회에 공표됐다는데 큰 의미를 두고 유치를 반겼다. 시민 김모(48)씨는 "국제적인 행사를 순천에서 할 수 있게 돼 관광과 경제 활성화 등 여러 가지 면에서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며 "박람회까지 남은 기간 준비를 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순천시청 직원 박모(39)씨는 "순천이 유치도시로 단독 신청할 수 있었던 것도 그만한 자격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이번 박람회를 계기로 순천만이 세계적인 생태관광지로 명성을 드높이고 나아가 세계 속의 생태도시로 자리매김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지역 시민사회단체와 경제계도 '사라고사 낭보'를 반가워했다. 윤옥담 순천시민운동추진위원장은 "국제행사인 이번 박람회는 정부가 승인한 만큼 국가적 행사로도 볼 수 있다"며 행사의 비중을 강조하고 "이 박람회를 통해 순천이 더 아름답고 풍요로운 도시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순천광양상공회의소 송영수 회장은 "2013국제정원박람회 개최도시로 순천이 확정된 데 대해 지역 상공인을 대표해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한다"며 "순천정원박람회가 2012여수박람회와 시너지를 효과를 발휘하면서 광양만권이 국제적인 관광거점으로 떠올라 지역은 물론 국가 경제 발전의 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경제적 효과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면서 박람회 개최에 부정적 시각도 엿보이고 있다. 한편, 순천시는 국제정원박람회 유치와 관련, 오는 17일 오후 시청 앞에서 유치단 귀국보고 및 유치 자축행사를 할 계획이다. 행사는 시민합창단 축가, 시장 귀국보고, 의장 환영사 등의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유치 축하도 좋지만, 경제사정 등 여러 가지로 어려운 여건임을 고려해 자축행사는 간소하고 조촐하게 치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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