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출신’ 그라피테, 챔스 해트트릭

입력 2009.09.16 (09:27) 수정 2009.09.16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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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에서 잠시 뛰었던 독일 분데스리가 득점왕 그라피테(30.볼프스부르크)가 자신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데뷔 무대에서 해트트릭을 뿜어냈다.
브라질 출신의 그라피테는 16일(한국시간) 새벽 독일 볼프스부르크 '볼프스부르크 아레나'에서 치러진 CSKA 모스크바(러시아)와 2009-2010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B조 1차전 홈 경기에서 전반 36분 선제골을 시작으로 전반 41분 페널티킥 결승골에 이어 후반 42분 쐐기골까지 터트리며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그라피테는 지난 2003년 1월 안양 LG(현 FC 서울)에 입단, 바티스타라는 이름으로 6개월 동안 9경기에 출전해 공격포인트를 하나도 기록하지 못하면서 브라질로 퇴출당했던 아픔을 가진 스트라이커다.
이후 브라질 상파울루로 이적한 그라피테는 2005년 남미클럽대항전인 리베르타도레스컵에 이어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우승을 맛보고 나서 이듬해 프랑스 르망으로 이적했다.
2007년 8월 볼프스부르크에 둥지를 튼 그라피테는 분데스리가 데뷔 첫해 24경기에서 11골(6도움)을 기록했고, 지난 시즌 28골(11도움)을 터트려 득점왕의 영광과 함께 볼프스부르크의 사상 첫 우승을 이끌었다.
이날 꿈에 그리던 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무대를 밟은 그라피테는 전반 36분 즈베즈단 미시모비치의 패스를 받아 선제골을 터트리고 나서 전반 41분 페널티킥을 이끌어낸 뒤 직접 차넣었다.
그라피테는 2-1로 박빙의 승부가 펼쳐지던 후반 42분 페널티지역에서 터닝슛으로 해트트릭을 완성,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 처음 나선 볼프스부르크에 승리를 안겨줬다.
한편 볼프스부르크는 내달 1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조별리그 B조 2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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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리그 출신’ 그라피테, 챔스 해트트릭
    • 입력 2009-09-16 09:27:52
    • 수정2009-09-16 09:30:26
    연합뉴스
프로축구 K-리그에서 잠시 뛰었던 독일 분데스리가 득점왕 그라피테(30.볼프스부르크)가 자신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데뷔 무대에서 해트트릭을 뿜어냈다. 브라질 출신의 그라피테는 16일(한국시간) 새벽 독일 볼프스부르크 '볼프스부르크 아레나'에서 치러진 CSKA 모스크바(러시아)와 2009-2010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B조 1차전 홈 경기에서 전반 36분 선제골을 시작으로 전반 41분 페널티킥 결승골에 이어 후반 42분 쐐기골까지 터트리며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그라피테는 지난 2003년 1월 안양 LG(현 FC 서울)에 입단, 바티스타라는 이름으로 6개월 동안 9경기에 출전해 공격포인트를 하나도 기록하지 못하면서 브라질로 퇴출당했던 아픔을 가진 스트라이커다. 이후 브라질 상파울루로 이적한 그라피테는 2005년 남미클럽대항전인 리베르타도레스컵에 이어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우승을 맛보고 나서 이듬해 프랑스 르망으로 이적했다. 2007년 8월 볼프스부르크에 둥지를 튼 그라피테는 분데스리가 데뷔 첫해 24경기에서 11골(6도움)을 기록했고, 지난 시즌 28골(11도움)을 터트려 득점왕의 영광과 함께 볼프스부르크의 사상 첫 우승을 이끌었다. 이날 꿈에 그리던 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무대를 밟은 그라피테는 전반 36분 즈베즈단 미시모비치의 패스를 받아 선제골을 터트리고 나서 전반 41분 페널티킥을 이끌어낸 뒤 직접 차넣었다. 그라피테는 2-1로 박빙의 승부가 펼쳐지던 후반 42분 페널티지역에서 터닝슛으로 해트트릭을 완성,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 처음 나선 볼프스부르크에 승리를 안겨줬다. 한편 볼프스부르크는 내달 1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조별리그 B조 2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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