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따 여중생, 흉기 휘둘러 학생 2명 중태

입력 2009.09.17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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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따돌림을 당하던 여중생이 교실에서 흉기를 휘둘러 2명이 중태에 빠졌습니다.

재개발 비리 수사를 무마해 주는 대가로 금품을 받은 경찰은 검찰에 체포됐습니다.

사건사고 소식, 노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도 용인의 한 중학교.

어제 아침 8시쯤, 1학년 박모 양이 교실에서 흉기를 휘둘러 같은 반 친구 엄모 양 등 2명이 중태에 빠졌습니다.

박 양은 등교하자마자 미리 준비해 간 흉기로 엄 양에게 상처를 입혔고 엎드려 있던 박모 양에게도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엄 양 등은 중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박 양의 부모는 평소 학교에서 따돌림을 받아 온 딸이 그제 친구들에게 심한 모욕을 당했다며 박 양도 피해자라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담당 경찰관 : "7차례 전문가하고 상담도 하고...친구들하고 잘 어울리지 못하고 문제가 있어서 치료를 받았던 것 같아요."

경찰은 오늘 박 양을 불러 자세한 경위를 조사한 뒤 소년법에 따라 처분할 예정입니다.

수사 무마 대가로 뇌물을 받은 경찰이 검찰에 체포됐습니다.

서울서부지검은 아현동 3구역 재개발 비리 수사를 무마해 주는 대가로 뇌물을 받은 혐의로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 임모 경사를 어제 긴급 체포했습니다.

3년 전, 퇴직 경찰관 홍모 씨를 통해 두 차례에 걸쳐 8백만 원을 받은 혐의입니다.

임 경사는 빌린 돈이라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지만 검찰은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앞서 임 경사에게 돈을 건넨 홍 씨와 조합 측에서 직접 억대의 뇌물을 받은 서울 마포경찰서 박모 팀장을 지난 3일 구속했습니다.

KBS 뉴스 노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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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왕따 여중생, 흉기 휘둘러 학생 2명 중태
    • 입력 2009-09-17 06:39:25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따돌림을 당하던 여중생이 교실에서 흉기를 휘둘러 2명이 중태에 빠졌습니다. 재개발 비리 수사를 무마해 주는 대가로 금품을 받은 경찰은 검찰에 체포됐습니다. 사건사고 소식, 노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도 용인의 한 중학교. 어제 아침 8시쯤, 1학년 박모 양이 교실에서 흉기를 휘둘러 같은 반 친구 엄모 양 등 2명이 중태에 빠졌습니다. 박 양은 등교하자마자 미리 준비해 간 흉기로 엄 양에게 상처를 입혔고 엎드려 있던 박모 양에게도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엄 양 등은 중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박 양의 부모는 평소 학교에서 따돌림을 받아 온 딸이 그제 친구들에게 심한 모욕을 당했다며 박 양도 피해자라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담당 경찰관 : "7차례 전문가하고 상담도 하고...친구들하고 잘 어울리지 못하고 문제가 있어서 치료를 받았던 것 같아요." 경찰은 오늘 박 양을 불러 자세한 경위를 조사한 뒤 소년법에 따라 처분할 예정입니다. 수사 무마 대가로 뇌물을 받은 경찰이 검찰에 체포됐습니다. 서울서부지검은 아현동 3구역 재개발 비리 수사를 무마해 주는 대가로 뇌물을 받은 혐의로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 임모 경사를 어제 긴급 체포했습니다. 3년 전, 퇴직 경찰관 홍모 씨를 통해 두 차례에 걸쳐 8백만 원을 받은 혐의입니다. 임 경사는 빌린 돈이라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지만 검찰은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앞서 임 경사에게 돈을 건넨 홍 씨와 조합 측에서 직접 억대의 뇌물을 받은 서울 마포경찰서 박모 팀장을 지난 3일 구속했습니다. KBS 뉴스 노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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