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령 골’ 김기동 “챔스 정상 도전”

입력 2009.09.17 (13:36) 수정 2009.09.17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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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스틸러스의 미드필더 김기동(37)이 연일 프로축구 최고령 득점 기록을 새로 써내려가며 팀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
김기동은 16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피스컵코리아 2009 결승 2차전 부산 아이파크와 홈 경기에서 전반 32분 3-0을 만드는 득점포를 쏘아 올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1972년 1월에 태어난 김기동은 잘 알려진 대로 현역 필드 플레이어 가운데 최고령이다.
올해도 K-리그 15경기에서 세 골, 피스컵코리아 대회에서는 세 경기에서 한 골을 넣을 정도로 노장의 발끝은 여전히 매섭다.
463경기에 출전한 김기동은 494경기에 나온 골키퍼 김병지(39.경남)에 이어 최고령, 최다경기출전 부문에서 2위에 올라 있는 '철인'이다.
그가 그라운드에 나올 때마다 필드 플레이어 최다경기 출전 기록이 새로 바뀌고 골을 넣으면 최고령 득점 기록도 다시 써지는 셈이다.
경기장 내 활약만으로 그치지 않는다. 이번 시즌 주장을 맡고 있는 김기동은 경기장 밖에서도 팀의 리더로서 선수들을 하나로 묶는 역할을 충실히 소화해 내고 있다.
신형민, 김태수, 황진성, 김재성, 조찬호 등과 미드필드 주전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동시에 선수단 전체가 하나가 되는 포항의 '용광로 축구'에 김기동이 중심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500경기 출전과 2000년 윤성효가 세운 38세30일의 최고령 필드플레이어 출전 기록 달성도 눈앞에 둔 김기동은 "포항에서 정규리그와 FA컵, 컵대회 우승을 해봤는데 이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정상에 오르고 싶다"고 말했다.
포항은 23일 부니오드코르(우즈베키스탄)와 AFC 챔피언스리그 원정 1차전을 치르고 30일 포항에서 2차전을 벌여 4강 진출을 가린다.
'철인' 김기동이 아시아 무대까지 호령할 수 있을지 축구 팬들의 기대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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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고령 골’ 김기동 “챔스 정상 도전”
    • 입력 2009-09-17 13:34:54
    • 수정2009-09-17 13:37:13
    연합뉴스
포항 스틸러스의 미드필더 김기동(37)이 연일 프로축구 최고령 득점 기록을 새로 써내려가며 팀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 김기동은 16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피스컵코리아 2009 결승 2차전 부산 아이파크와 홈 경기에서 전반 32분 3-0을 만드는 득점포를 쏘아 올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1972년 1월에 태어난 김기동은 잘 알려진 대로 현역 필드 플레이어 가운데 최고령이다. 올해도 K-리그 15경기에서 세 골, 피스컵코리아 대회에서는 세 경기에서 한 골을 넣을 정도로 노장의 발끝은 여전히 매섭다. 463경기에 출전한 김기동은 494경기에 나온 골키퍼 김병지(39.경남)에 이어 최고령, 최다경기출전 부문에서 2위에 올라 있는 '철인'이다. 그가 그라운드에 나올 때마다 필드 플레이어 최다경기 출전 기록이 새로 바뀌고 골을 넣으면 최고령 득점 기록도 다시 써지는 셈이다. 경기장 내 활약만으로 그치지 않는다. 이번 시즌 주장을 맡고 있는 김기동은 경기장 밖에서도 팀의 리더로서 선수들을 하나로 묶는 역할을 충실히 소화해 내고 있다. 신형민, 김태수, 황진성, 김재성, 조찬호 등과 미드필드 주전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동시에 선수단 전체가 하나가 되는 포항의 '용광로 축구'에 김기동이 중심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500경기 출전과 2000년 윤성효가 세운 38세30일의 최고령 필드플레이어 출전 기록 달성도 눈앞에 둔 김기동은 "포항에서 정규리그와 FA컵, 컵대회 우승을 해봤는데 이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정상에 오르고 싶다"고 말했다. 포항은 23일 부니오드코르(우즈베키스탄)와 AFC 챔피언스리그 원정 1차전을 치르고 30일 포항에서 2차전을 벌여 4강 진출을 가린다. '철인' 김기동이 아시아 무대까지 호령할 수 있을지 축구 팬들의 기대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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