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야구 1·4위 주인공, 주말에 결판

입력 2009.09.18 (11:38) 수정 2009.09.18 (11:4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프로야구 정규 시즌 종착역을 1주일 앞둔 가운데 가을 잔치에 출전할 4팀의 순위가 이르면 이번 주말 결판난다.
19~20일 잠실과 문학, 대구와 광주 등 전국 4개 구장에서는 순위 싸움의 치명타를 안길 수 있는 빅매치가 열린다.
3위를 확정한 두산은 잠실벌에서 포스트시즌 막차 티켓을 노리는 롯데의 운명을 가른다.
창단 후 첫 홈 관중 100만명 돌파가 예정된 주말 2연전에서 두산은 롯데에 강한 홍상삼을 선발로 내세우는 등 흥행대박을 이뤄진 팬들에게 화끈한 경기를 선사할 예정이다.
4위 싸움에 유리한 고지를 점한 롯데 역시 최소 1승1패를 거둬 삼성과 격차를 유지할 계획이다.
19일에는 송승준이 등판하나 20일에는 마땅한 투수가 없는 상황이라 목표 달성이 쉽지만은 않다. 송승준은 올해 두산과 경기에서 2승1패를 기록했다.
롯데는 17일 현재 63승65패로 삼성(62승65패)에 반게임 앞선 4위를 유지 중이다. 삼성이 롯데를 따돌리려면 상대 전적에서 뒤지기에 무조건 롯데보다 1승을 더 거둬야 한다.
김성근(67) SK 감독과 김인식(62) 한화 감독 두 노장 사령탑 간 자존심 싸움은 문학벌을 달군다.
히어로즈, 롯데, 삼성 등 4위 경쟁팀을 돌아가며 골탕먹인 '고춧가루'부대 한화는 최하위임에도 불구, 끝까지 최선을 다한 플레이를 펼쳐 경계 대상으로 떠올랐다.
김인식 감독은 "공평하게 고춧가루를 뿌리고 있다"고 웃으면서도 "진작 이렇게 야구를 하지 말이야"라며 아쉬움도 나타내고 있다.
막판까지 1위 추격에 안간힘을 낸 SK는 16일 LG에 당한 통한의 무승부를 만회하려면 한화와 2경기를 모두 잡아야 한다. 한화에 13승4패라는 압도적인 승률을 올렸기에 연승 숫자를 '15'까지 늘릴 수도 있다.
그러나 한화에 불의의 일격을 당한다면 선두 KIA와 승차가 벌어져 더는 따라붙기가 어려워질 공산도 크다.
12년 만에 한국시리즈 직행에 매직넘버 4를 남겨둔 KIA는 LG와 주말 홈 3연전에서 확정 짓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KIA는 LG에 13승1무2패를 거둬 1위 도약에 결정적인 발판을 마련했다.
아킬리노 로페즈, 서재응 또는 이대진, 릭 구톰슨이 차례로 출격, LG의 창을 꺾을 예정이다.
16일 연장 12회 혈전 끝에 극적인 무승부를 일궈내고 SK에 타격을 입힌 LG는 여세를 몰아 '천적' KIA도 넘어볼 기세다.
삼성은 히어로즈와 대구 2연전에 모든 걸 걸었다. 올해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2.70으로 잘 던진 프란시스코 크루세타가 어떻게 풀어주느냐에 따라 성패가 달렸다.
히어로즈는 빡빡한 일정 탓에 3연패를 당하는 등 최근 10경기에서 3승7패로 무너져 4위 경쟁에서 사실상 탈락했지만 순위와 상관없이 전력을 다해 프로야구 흥행 판도에 힘을 보태겠다는 각오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을야구 1·4위 주인공, 주말에 결판
    • 입력 2009-09-18 11:38:19
    • 수정2009-09-18 11:40:35
    연합뉴스
프로야구 정규 시즌 종착역을 1주일 앞둔 가운데 가을 잔치에 출전할 4팀의 순위가 이르면 이번 주말 결판난다. 19~20일 잠실과 문학, 대구와 광주 등 전국 4개 구장에서는 순위 싸움의 치명타를 안길 수 있는 빅매치가 열린다. 3위를 확정한 두산은 잠실벌에서 포스트시즌 막차 티켓을 노리는 롯데의 운명을 가른다. 창단 후 첫 홈 관중 100만명 돌파가 예정된 주말 2연전에서 두산은 롯데에 강한 홍상삼을 선발로 내세우는 등 흥행대박을 이뤄진 팬들에게 화끈한 경기를 선사할 예정이다. 4위 싸움에 유리한 고지를 점한 롯데 역시 최소 1승1패를 거둬 삼성과 격차를 유지할 계획이다. 19일에는 송승준이 등판하나 20일에는 마땅한 투수가 없는 상황이라 목표 달성이 쉽지만은 않다. 송승준은 올해 두산과 경기에서 2승1패를 기록했다. 롯데는 17일 현재 63승65패로 삼성(62승65패)에 반게임 앞선 4위를 유지 중이다. 삼성이 롯데를 따돌리려면 상대 전적에서 뒤지기에 무조건 롯데보다 1승을 더 거둬야 한다. 김성근(67) SK 감독과 김인식(62) 한화 감독 두 노장 사령탑 간 자존심 싸움은 문학벌을 달군다. 히어로즈, 롯데, 삼성 등 4위 경쟁팀을 돌아가며 골탕먹인 '고춧가루'부대 한화는 최하위임에도 불구, 끝까지 최선을 다한 플레이를 펼쳐 경계 대상으로 떠올랐다. 김인식 감독은 "공평하게 고춧가루를 뿌리고 있다"고 웃으면서도 "진작 이렇게 야구를 하지 말이야"라며 아쉬움도 나타내고 있다. 막판까지 1위 추격에 안간힘을 낸 SK는 16일 LG에 당한 통한의 무승부를 만회하려면 한화와 2경기를 모두 잡아야 한다. 한화에 13승4패라는 압도적인 승률을 올렸기에 연승 숫자를 '15'까지 늘릴 수도 있다. 그러나 한화에 불의의 일격을 당한다면 선두 KIA와 승차가 벌어져 더는 따라붙기가 어려워질 공산도 크다. 12년 만에 한국시리즈 직행에 매직넘버 4를 남겨둔 KIA는 LG와 주말 홈 3연전에서 확정 짓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KIA는 LG에 13승1무2패를 거둬 1위 도약에 결정적인 발판을 마련했다. 아킬리노 로페즈, 서재응 또는 이대진, 릭 구톰슨이 차례로 출격, LG의 창을 꺾을 예정이다. 16일 연장 12회 혈전 끝에 극적인 무승부를 일궈내고 SK에 타격을 입힌 LG는 여세를 몰아 '천적' KIA도 넘어볼 기세다. 삼성은 히어로즈와 대구 2연전에 모든 걸 걸었다. 올해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2.70으로 잘 던진 프란시스코 크루세타가 어떻게 풀어주느냐에 따라 성패가 달렸다. 히어로즈는 빡빡한 일정 탓에 3연패를 당하는 등 최근 10경기에서 3승7패로 무너져 4위 경쟁에서 사실상 탈락했지만 순위와 상관없이 전력을 다해 프로야구 흥행 판도에 힘을 보태겠다는 각오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