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원 2관왕’ 아태골프 개인·단체 석권

입력 2009.09.18 (15:20) 수정 2009.09.18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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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국가대표팀이 제24회 아시아태평양 아마추어팀골프선수권대회 개인전과 단체전을 석권했다.
한국은 18일 경기도 성남 남서울 골프장(파72.6천368m)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경기에서 개인전 한창원(대전체고)이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상위 세 명의 성적을 합산하는 단체전에서도 1위에 올랐다.
1962년 시작된 이 대회에서 1991년과 1999년, 2003년 세 차례 단체전 준우승이 가장 좋은 성적이었던 한국은 21개 나라가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드디어 개인전과 단체전을 휩쓰는 쾌거를 이뤘다.
3라운드까지 김민휘(신성고)에 2타 앞선 단독 선두였던 한창원은 이날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타를 줄여 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로 우승했다.
17번 홀(파3)까지 김민휘에 오히려 1타 뒤지고 있었으나 앞 조에서 경기한 김민휘가 18번 홀(파4) 보기로 동타가 됐고 한창원이 마지막 홀을 버디로 마무리해 극적으로 순위가 뒤바뀌었다. 김민휘는 7언더파 281타로 2위에 만족해야 했다.
한창원은 "2관왕이 돼 기분이 좋다. 동료 선수들이 잘 해줘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던 것 같다"면서 "쇼트 게임과 퍼트가 잘 돼 우승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해 허정구배 한국아마추어선수권대회 우승자 윤정호(중산고)가 1언더파 287타로 단독 4위, 이경훈(서울고)은 9오버파 297타, 공동 14위로 대회를 마쳤다.
단체전에서도 한국은 18언더파 846타를 기록해 2위 타이완(4오버파 868타)을 여유 있게 앞서며 대회 사상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대표팀을 지도한 한연희 감독은 "우승을 차지해 기쁘다. 코스가 길어 선수들이 부담을 갖지 않도록 하는데 중점을 뒀다"며 "홈 코스였기 때문에 유리했고 그만큼 철저히 준비했다"고 말했다.
추체후앙(싱가포르)이 3언더파 285타로 개인전 3위에 올랐고 단체전에서는 14오버파 878타를 기록한 일본이 3위를 차지했다.
지난 대회까지 5회 연속 단체전 정상을 지켰던 호주는 35오버파에 그쳐 싱가포르와 함께 공동 6위로 대회를 마쳤다.
2011년 대회는 피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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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창원 2관왕’ 아태골프 개인·단체 석권
    • 입력 2009-09-18 15:19:26
    • 수정2009-09-18 17:37:05
    연합뉴스
골프 국가대표팀이 제24회 아시아태평양 아마추어팀골프선수권대회 개인전과 단체전을 석권했다. 한국은 18일 경기도 성남 남서울 골프장(파72.6천368m)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경기에서 개인전 한창원(대전체고)이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상위 세 명의 성적을 합산하는 단체전에서도 1위에 올랐다. 1962년 시작된 이 대회에서 1991년과 1999년, 2003년 세 차례 단체전 준우승이 가장 좋은 성적이었던 한국은 21개 나라가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드디어 개인전과 단체전을 휩쓰는 쾌거를 이뤘다. 3라운드까지 김민휘(신성고)에 2타 앞선 단독 선두였던 한창원은 이날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타를 줄여 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로 우승했다. 17번 홀(파3)까지 김민휘에 오히려 1타 뒤지고 있었으나 앞 조에서 경기한 김민휘가 18번 홀(파4) 보기로 동타가 됐고 한창원이 마지막 홀을 버디로 마무리해 극적으로 순위가 뒤바뀌었다. 김민휘는 7언더파 281타로 2위에 만족해야 했다. 한창원은 "2관왕이 돼 기분이 좋다. 동료 선수들이 잘 해줘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던 것 같다"면서 "쇼트 게임과 퍼트가 잘 돼 우승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해 허정구배 한국아마추어선수권대회 우승자 윤정호(중산고)가 1언더파 287타로 단독 4위, 이경훈(서울고)은 9오버파 297타, 공동 14위로 대회를 마쳤다. 단체전에서도 한국은 18언더파 846타를 기록해 2위 타이완(4오버파 868타)을 여유 있게 앞서며 대회 사상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대표팀을 지도한 한연희 감독은 "우승을 차지해 기쁘다. 코스가 길어 선수들이 부담을 갖지 않도록 하는데 중점을 뒀다"며 "홈 코스였기 때문에 유리했고 그만큼 철저히 준비했다"고 말했다. 추체후앙(싱가포르)이 3언더파 285타로 개인전 3위에 올랐고 단체전에서는 14오버파 878타를 기록한 일본이 3위를 차지했다. 지난 대회까지 5회 연속 단체전 정상을 지켰던 호주는 35오버파에 그쳐 싱가포르와 함께 공동 6위로 대회를 마쳤다. 2011년 대회는 피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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