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② 우시장 활기…2년 뒤 ‘공급 과잉’ 우려

입력 2009.09.18 (22:18) 수정 2009.09.18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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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덩달아 송아지 값도 올라, 축산 농민들의 얼굴도 환해졌는데요.

몇 년 뒤 닥칠 공급 과잉, 소값 폭락이 걱정이긴 합니다. 이광렬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동안 활기를 잃었던 송아지 경매장이 북적입니다.

한우 시세가 좋아지면서 송아지를 키우려는 농가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축산 농민 : "지금 9월이니까 8월 15일보다 10% 정도 오른 거 같아요."

600킬로그램짜리 다자란 한우 한 마리는 요즘 5백만 원을 웃돕니다.

덩달아 송아지 값은 1년 새 82%나 크게 뛰었습니다.

<인터뷰> 축산 농민 : "우선 소 값이, 큰 소 값이 좋으니까 송아지 값이 비싸도 사는 거에요. 이유는 그거밖에 없어요."

하지만 송아지들이 다 자라 한꺼번에 출하될 2년 뒤가 걱정입니다.

공급 과잉으로 언제든 값이 폭락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2003년에도 6백만 원까지 치솟은 뒤 사육 두수가 늘어나면서 한우 값은 계속 떨어졌습니다.

이처럼 반복되는 가격 불안을 막기 위해선 체계적인 수급 조절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종수(충남대 동물자원학부) : "가격에서의 안정보다는 쇠고기의 품질 향상과 안전성 확보에 집중해야 할 것이고 농가도 마찬가지로 품질 개선에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또 가격이 일정한 수준을 유지하도록 한우의 생산비를 낮추기 위한 정책적 지원도 필요합니다.

KBS 뉴스 이광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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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중취재]② 우시장 활기…2년 뒤 ‘공급 과잉’ 우려
    • 입력 2009-09-18 21:23:51
    • 수정2009-09-18 22:2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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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덩달아 송아지 값도 올라, 축산 농민들의 얼굴도 환해졌는데요. 몇 년 뒤 닥칠 공급 과잉, 소값 폭락이 걱정이긴 합니다. 이광렬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동안 활기를 잃었던 송아지 경매장이 북적입니다. 한우 시세가 좋아지면서 송아지를 키우려는 농가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축산 농민 : "지금 9월이니까 8월 15일보다 10% 정도 오른 거 같아요." 600킬로그램짜리 다자란 한우 한 마리는 요즘 5백만 원을 웃돕니다. 덩달아 송아지 값은 1년 새 82%나 크게 뛰었습니다. <인터뷰> 축산 농민 : "우선 소 값이, 큰 소 값이 좋으니까 송아지 값이 비싸도 사는 거에요. 이유는 그거밖에 없어요." 하지만 송아지들이 다 자라 한꺼번에 출하될 2년 뒤가 걱정입니다. 공급 과잉으로 언제든 값이 폭락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2003년에도 6백만 원까지 치솟은 뒤 사육 두수가 늘어나면서 한우 값은 계속 떨어졌습니다. 이처럼 반복되는 가격 불안을 막기 위해선 체계적인 수급 조절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종수(충남대 동물자원학부) : "가격에서의 안정보다는 쇠고기의 품질 향상과 안전성 확보에 집중해야 할 것이고 농가도 마찬가지로 품질 개선에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또 가격이 일정한 수준을 유지하도록 한우의 생산비를 낮추기 위한 정책적 지원도 필요합니다. KBS 뉴스 이광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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