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의원에 타미플루 처방’ 강남구청 감사 착수

입력 2009.09.21 (07:04) 수정 2009.09.21 (20: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해외출장을 가는 구의원들에게 보건소장이 타미플루를 처방한 것에 대해 강남구청이 감사에 착수했습니다.
강남구청은 구의원 두 명이 당뇨병 등으로 고위험군이었다는 보건소장의 해명이 거짓으로 드러남에 따라 이번 주까지 처방과정에 대해 감사를 진행한 뒤 관련된 사람들을 시 징계위원회에 회부할 계획입니다.
강남보건소장은 지난 11일 해외로 출장 가는 의원 두 명이 각각 당뇨와 암질환 환자라고 해명했지만 두 의원은 그런 질병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문진 당시 체온도 37.8도를 넘지 않는 정상수준이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당시 출장가는 의원 10명 모두 타미플루를 요구했다가 보건소 담당자가 복지부 지침과 어긋난다며 거절하자, 일부 의원들이 보건소장에게 직접 처방을 요청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보건소장은 이에 대해 의원들의 질병정보를 밝히면 신상이 드러날 것 같아 다른 질병을 들었던 것뿐이라며 해당 의원들은 다른 질환으로 여전히 고위험군 환자에 속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보건소장은 타미플루를 처방하면서 처방전도 쓰지 않았고 전산 기록도 남기지 않아 은폐 의혹도 제기됩니다.
구의원들은 9일간 출장 중에 실제 의정활동과 관련된 기관을 둘러보는 일정은 12시간에 불과하고 나머지 대부분은 문화탐방으로 돼 있어 외유성이라는 비판도 일고 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구의원에 타미플루 처방’ 강남구청 감사 착수
    • 입력 2009-09-21 07:04:18
    • 수정2009-09-21 20:00:04
    사회
해외출장을 가는 구의원들에게 보건소장이 타미플루를 처방한 것에 대해 강남구청이 감사에 착수했습니다. 강남구청은 구의원 두 명이 당뇨병 등으로 고위험군이었다는 보건소장의 해명이 거짓으로 드러남에 따라 이번 주까지 처방과정에 대해 감사를 진행한 뒤 관련된 사람들을 시 징계위원회에 회부할 계획입니다. 강남보건소장은 지난 11일 해외로 출장 가는 의원 두 명이 각각 당뇨와 암질환 환자라고 해명했지만 두 의원은 그런 질병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문진 당시 체온도 37.8도를 넘지 않는 정상수준이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당시 출장가는 의원 10명 모두 타미플루를 요구했다가 보건소 담당자가 복지부 지침과 어긋난다며 거절하자, 일부 의원들이 보건소장에게 직접 처방을 요청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보건소장은 이에 대해 의원들의 질병정보를 밝히면 신상이 드러날 것 같아 다른 질병을 들었던 것뿐이라며 해당 의원들은 다른 질환으로 여전히 고위험군 환자에 속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보건소장은 타미플루를 처방하면서 처방전도 쓰지 않았고 전산 기록도 남기지 않아 은폐 의혹도 제기됩니다. 구의원들은 9일간 출장 중에 실제 의정활동과 관련된 기관을 둘러보는 일정은 12시간에 불과하고 나머지 대부분은 문화탐방으로 돼 있어 외유성이라는 비판도 일고 있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