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도시 광산화 위해 사회적기업 설립

입력 2009.09.21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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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시가 집안에 방치된 휴대전화와 폐가전제품에서 귀금속을 추출하는 '도시 광산화 사업'을 위해 올해 말까지 자원순환센터를 만들고 이를 운영할 사회적 기업을 설립하기로 했습니다.

여기서 나오는 수익금은 전액 자선사업에 사용됩니다.

보도에 김주한 기자입니다.

<리포트>

잘게 부순 전자 기판을 화학 약품 속에 넣습니다.

금을 추출하는 과정입니다.

이런 방식으로 컴퓨터 1톤을 처리하면 순금 50그램을 얻을 수 있습니다.

수명을 다한 냉장고와 세탁기도 파쇄기에서 잘게 부서지면서 부품 중 구리와 알루미늄 등을 걸러냅니다.

금광석 1톤에서는 금 5그램을 추출할 수 있습니다.

반면 휴대전화 1톤에선 금광석에서 나오는 금보다 80배나 많은 금 4백 그램을 얻을 수 있습니다.

폐가전제품과 휴대전화에서 귀금속을 다시 캐낸다는 뜻의 도시 광산.

서울시가 도시 광산화 사업을 본격 추진하기 위해 오는 11월까지 송정동 차량정비기지에 자원순환센터를 만들고, 이를 운영할 사회적 기업을 설립하기로 했습니다.

서울 자원순환센터에선 매달 250톤의 폐가전제품과 못쓰게 된 휴대전화 10만대를 처리할 계획입니다.

여기서 나오는 귀금속 판매 수익금은 전액 자선사업에 사용될 예정입니다.

서울시는 또 자원순환센터 직원으로 사회적 취약계층 60명을 고용하기로 했습니다.

서울시는 현재 10% 미만에 불과한 폐가전제품 재활용률을 100%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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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도시 광산화 위해 사회적기업 설립
    • 입력 2009-09-21 07:3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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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시가 집안에 방치된 휴대전화와 폐가전제품에서 귀금속을 추출하는 '도시 광산화 사업'을 위해 올해 말까지 자원순환센터를 만들고 이를 운영할 사회적 기업을 설립하기로 했습니다. 여기서 나오는 수익금은 전액 자선사업에 사용됩니다. 보도에 김주한 기자입니다. <리포트> 잘게 부순 전자 기판을 화학 약품 속에 넣습니다. 금을 추출하는 과정입니다. 이런 방식으로 컴퓨터 1톤을 처리하면 순금 50그램을 얻을 수 있습니다. 수명을 다한 냉장고와 세탁기도 파쇄기에서 잘게 부서지면서 부품 중 구리와 알루미늄 등을 걸러냅니다. 금광석 1톤에서는 금 5그램을 추출할 수 있습니다. 반면 휴대전화 1톤에선 금광석에서 나오는 금보다 80배나 많은 금 4백 그램을 얻을 수 있습니다. 폐가전제품과 휴대전화에서 귀금속을 다시 캐낸다는 뜻의 도시 광산. 서울시가 도시 광산화 사업을 본격 추진하기 위해 오는 11월까지 송정동 차량정비기지에 자원순환센터를 만들고, 이를 운영할 사회적 기업을 설립하기로 했습니다. 서울 자원순환센터에선 매달 250톤의 폐가전제품과 못쓰게 된 휴대전화 10만대를 처리할 계획입니다. 여기서 나오는 귀금속 판매 수익금은 전액 자선사업에 사용될 예정입니다. 서울시는 또 자원순환센터 직원으로 사회적 취약계층 60명을 고용하기로 했습니다. 서울시는 현재 10% 미만에 불과한 폐가전제품 재활용률을 100%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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