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7골 더비 공방, 적극적 대시”

입력 2009.09.21 (08:32) 수정 2009.09.21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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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했던 `맨체스터 더비'에서 선발 출전해 62분을 뛴 박지성(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은 팬들이 좋아할 만한 경기를 했다고 만족해하면서도 자신의 플레이에 대해서는 그리 후한 점수를 주지 않았다.
박지성은 20일 오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 2009-2010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 홈 경기(4-3 승)에서 오른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후반 17분 교체됐다.
올 시즌 두 번째 선발 출장이자 재계약 이후 첫 홈 경기에 나선 박지성은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나섰지만 두 차례 슈팅 모두 골대를 벗어나는 등 두드러진 활약은 보여주지 못했다.
박지성은 올 시즌 선발 출전 기회가 많지 않은 데 대해 "맨유에 있는 선수라면 그런 경험은 다 있다. 스스로 잘 조절해야 한다"고 대수롭지 않게 넘기면서 안토니오 발렌시아, 루이스 나니 등과 경쟁에 대해서도 "좋은 선수들과 경기하면서 좋은 선수로 발전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며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다음은 박지성과 일문일답.
-- 오늘 경기를 치른 소감은.
▲더비 경기는 항상 중요하고 이겨야만 한다. 팬들이 좋아할 만한 경기를 한 것 같다.
-- 재계약 이후 처음 홈 그라운드에 나와 동기부여가 많이 된 것 같은데.
▲특별히 그런 것은 없었다. 선수는 늘 좋은 경기를 보여 줘야 한다. 특별히 재계약 때문에 동기 부여가 되는 측면은 없는 것 같다.
-- 오늘 자신의 활약에 대해 평가한다면.
▲그냥 보통이었다고 생각한다. 일단 더비 경기였고 초반에 경기 분위기를 우리 쪽으로 끌어와야 했기 때문에 좀 더 적극적으로 경기한 측면은 있다.
-- 측면에서 맨시티의 크레익 벨라미 등과 일대일 장면 등 위험한 상황이 많이 나온 것 같은데.
▲특별히 그런 부분에 대해서 신경을 쓰지는 않았다. 내 임무는 벨라미를 막는 것이 아니었다.
-- 오늘 경기에서 맨유 팬들이 (맨유에서 맨시티로 이적한) 카를로스 테베스에게 많은 야유를 퍼부었다. 친구로서 기분은.
▲팬들의 행동이다. 라이벌인 맨시티로 이적했다는 것에 대해 야유를 퍼부은 것 같다. 하지만 나는 경기 중이었고 테베스는 상대 선수였기 때문에 특별히 신경 쓰지 않았다.
-- 벨라미의 두 번째 득점에 대해 아쉬움은 없나.
▲나는 수비를 도와주는 처지였다. 물론 좀 더 안쪽으로 커버 플레이를 했다면 그런 골 장면이 안 나왔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결과적으로 골로 연결됐으니 나의 판단 실수도 실점의 한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 발렌시아, 나니가 교체명단에 있어 좀 더 자신감 있게 뛸 수 있었던 것은 아닌가.
▲그 선수들이 벤치에 있어서 마음 놓고 플레이 할 수 있었던 것은 아니다. 둘 외에도 나를 대체할 선수는 충분하다. 단지 좋은 선수들과 경기하면서 좋은 선수로 발전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생각한다.
-- 선발 출전 기회가 많지 않다. 컨디션 조절에는 문제가 없는가.
▲작년에도 이런 경우가 많았다. 물론 정기적으로 경기를 뛰는 것보다는 힘들지만 맨유에 있는 선수라면 그런 경험은 다 있다. 개인이 잘 조절해야 한다.
-- 오히려 지난 경기에서 많이 쉰 것이 오늘 도움이 됐을 것 같은데.
▲다른 선수들보다 피로도가 덜 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는 도움이 된 것 같다.
-- 테베스는 달라진 점이 있나.
▲특별히 변화된 것은 없다. 테베스가 훈련장이나 경기장에서 늘 보여줬던 모습을 맨시티에서도 그대로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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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지성 “7골 더비 공방, 적극적 대시”
    • 입력 2009-09-21 08:28:15
    • 수정2009-09-21 08:34:15
    연합뉴스
치열했던 `맨체스터 더비'에서 선발 출전해 62분을 뛴 박지성(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은 팬들이 좋아할 만한 경기를 했다고 만족해하면서도 자신의 플레이에 대해서는 그리 후한 점수를 주지 않았다. 박지성은 20일 오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 2009-2010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 홈 경기(4-3 승)에서 오른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후반 17분 교체됐다. 올 시즌 두 번째 선발 출장이자 재계약 이후 첫 홈 경기에 나선 박지성은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나섰지만 두 차례 슈팅 모두 골대를 벗어나는 등 두드러진 활약은 보여주지 못했다. 박지성은 올 시즌 선발 출전 기회가 많지 않은 데 대해 "맨유에 있는 선수라면 그런 경험은 다 있다. 스스로 잘 조절해야 한다"고 대수롭지 않게 넘기면서 안토니오 발렌시아, 루이스 나니 등과 경쟁에 대해서도 "좋은 선수들과 경기하면서 좋은 선수로 발전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며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다음은 박지성과 일문일답. -- 오늘 경기를 치른 소감은. ▲더비 경기는 항상 중요하고 이겨야만 한다. 팬들이 좋아할 만한 경기를 한 것 같다. -- 재계약 이후 처음 홈 그라운드에 나와 동기부여가 많이 된 것 같은데. ▲특별히 그런 것은 없었다. 선수는 늘 좋은 경기를 보여 줘야 한다. 특별히 재계약 때문에 동기 부여가 되는 측면은 없는 것 같다. -- 오늘 자신의 활약에 대해 평가한다면. ▲그냥 보통이었다고 생각한다. 일단 더비 경기였고 초반에 경기 분위기를 우리 쪽으로 끌어와야 했기 때문에 좀 더 적극적으로 경기한 측면은 있다. -- 측면에서 맨시티의 크레익 벨라미 등과 일대일 장면 등 위험한 상황이 많이 나온 것 같은데. ▲특별히 그런 부분에 대해서 신경을 쓰지는 않았다. 내 임무는 벨라미를 막는 것이 아니었다. -- 오늘 경기에서 맨유 팬들이 (맨유에서 맨시티로 이적한) 카를로스 테베스에게 많은 야유를 퍼부었다. 친구로서 기분은. ▲팬들의 행동이다. 라이벌인 맨시티로 이적했다는 것에 대해 야유를 퍼부은 것 같다. 하지만 나는 경기 중이었고 테베스는 상대 선수였기 때문에 특별히 신경 쓰지 않았다. -- 벨라미의 두 번째 득점에 대해 아쉬움은 없나. ▲나는 수비를 도와주는 처지였다. 물론 좀 더 안쪽으로 커버 플레이를 했다면 그런 골 장면이 안 나왔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결과적으로 골로 연결됐으니 나의 판단 실수도 실점의 한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 발렌시아, 나니가 교체명단에 있어 좀 더 자신감 있게 뛸 수 있었던 것은 아닌가. ▲그 선수들이 벤치에 있어서 마음 놓고 플레이 할 수 있었던 것은 아니다. 둘 외에도 나를 대체할 선수는 충분하다. 단지 좋은 선수들과 경기하면서 좋은 선수로 발전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생각한다. -- 선발 출전 기회가 많지 않다. 컨디션 조절에는 문제가 없는가. ▲작년에도 이런 경우가 많았다. 물론 정기적으로 경기를 뛰는 것보다는 힘들지만 맨유에 있는 선수라면 그런 경험은 다 있다. 개인이 잘 조절해야 한다. -- 오히려 지난 경기에서 많이 쉰 것이 오늘 도움이 됐을 것 같은데. ▲다른 선수들보다 피로도가 덜 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는 도움이 된 것 같다. -- 테베스는 달라진 점이 있나. ▲특별히 변화된 것은 없다. 테베스가 훈련장이나 경기장에서 늘 보여줬던 모습을 맨시티에서도 그대로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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