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 반시 수확 전 ‘줄줄이 낙과’…농민 시름

입력 2009.09.21 (22:0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씨없는 감으로 유명한 청도 반시가 수확도 하기 전에 떨어져 큰 피해를 내고 있습니다.

원인도 알수 없어 농민들은 답답하기만 합니다.

김재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미처 수확하지 않은 감들이 여기저기에 떨어져 있습니다.

추석을 앞두고 가지마다 주렁주렁 익어가야 할 감이 떨어져 나뒹굽니다.

그나마 달려 있는 감도 검은 반점이 생기고 물러져 상품가치를 잃었습니다.

<인터뷰> 이승희(청도군 매전면) : "이쪽 농부들의 수입 가운데 70% 정도가 감 가공으로 나오는데 큰일이다."

이처럼 감이 물러져 떨어지기 시작한 것은 이달 초부터입니다.

감을 가공하기 위해서는 감이 단단해야 합니다.

하지만, 감이 예년보다 일찍 홍시로 변해 물러져 모두 떨어져 버린 겁니다.

낙과 피해는 청도 지역 2개 면, 50만 제곱미터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이 지역의 올해 반시 생산량은 지난해 7천 톤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30여 년의 감 농사에 처음 겪는 피해인데다 원인도 밝혀지지 않아 대책도 세우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조기동(청도반시연구실장) : "농촌진흥청에서 원인조사를 하고 있다. 토양 등 환경적인 요인이 원인일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조사하고 있는데 그 결과에 따라 대처해야 하는 상황이다."

전국 감 생산량의 30%를 차지해 연간 5백억 원의 농가 소득을 올리고 있는 효자 상품 청도 반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낙과 피해로 감 농사를 망친 농민들의 시름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재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청도 반시 수확 전 ‘줄줄이 낙과’…농민 시름
    • 입력 2009-09-21 21:32:02
    뉴스 9
<앵커 멘트> 씨없는 감으로 유명한 청도 반시가 수확도 하기 전에 떨어져 큰 피해를 내고 있습니다. 원인도 알수 없어 농민들은 답답하기만 합니다. 김재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미처 수확하지 않은 감들이 여기저기에 떨어져 있습니다. 추석을 앞두고 가지마다 주렁주렁 익어가야 할 감이 떨어져 나뒹굽니다. 그나마 달려 있는 감도 검은 반점이 생기고 물러져 상품가치를 잃었습니다. <인터뷰> 이승희(청도군 매전면) : "이쪽 농부들의 수입 가운데 70% 정도가 감 가공으로 나오는데 큰일이다." 이처럼 감이 물러져 떨어지기 시작한 것은 이달 초부터입니다. 감을 가공하기 위해서는 감이 단단해야 합니다. 하지만, 감이 예년보다 일찍 홍시로 변해 물러져 모두 떨어져 버린 겁니다. 낙과 피해는 청도 지역 2개 면, 50만 제곱미터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이 지역의 올해 반시 생산량은 지난해 7천 톤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30여 년의 감 농사에 처음 겪는 피해인데다 원인도 밝혀지지 않아 대책도 세우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조기동(청도반시연구실장) : "농촌진흥청에서 원인조사를 하고 있다. 토양 등 환경적인 요인이 원인일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조사하고 있는데 그 결과에 따라 대처해야 하는 상황이다." 전국 감 생산량의 30%를 차지해 연간 5백억 원의 농가 소득을 올리고 있는 효자 상품 청도 반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낙과 피해로 감 농사를 망친 농민들의 시름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재노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