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北, 6자회담 무조건 복귀해야”

<앵커 멘트>

이명박 대통령이 우리 시각으로 오늘 오전 유엔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북한에 대해 무조건 6자회담에 복귀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뉴욕에서 이재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명박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유엔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NPT, 즉 핵 비확산조약 등 국제 비확산체제 강화를 위해 각국의 긴밀한 협조를 역설했습니다.

북한에 대해서는 무조건 6자회담에 복귀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녹취> 이명박 대통령 : "북한은 조건 없이 6자회담에 조속히 복귀해야 합니다. 1992년 남북한이 약속한 비핵화 공동선언이 지켜져야 합니다."

이 대통령은 특히 동북아와 세계 평화를 위해 핵무기 없는 한반도는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핵의 근원적 해법으로 제안한 일괄 타결, 그랜드 바겐을 거듭 언급하며 관련국들과도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이명박 대통령 : "지금이야말로 한반도의 진정한 평화를 위해 그리고 북한 스스로를 위해 북한이 결단을 내려야 할 때임을 분명히 밝혀두고자 합니다."

이 대통령은 또 물 문제의 심각성을 강조하면서 국제사회가 통합된 물 관리 협력 방안을 추진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한국은 4대강 살리기 사업으로 용수 확보와 홍수 조절, 하천 생태계 복원 계획을 진행하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녹취> 이명박 대통령 : "가장 시급한 것이 깨끗한 물의 공급과 홍수와 재해를 예방하는 정책과 인프라의 개발이라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한국은 도움을 받는 나라에서 주는 나라로 발전했다며 국제사회에 대한 책임을 성실히 이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