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노조-정부, 날 선 공방 계속

입력 2009.09.24 (22:12) 수정 2009.09.24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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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통합 공무원 노조가 민주 노총에 가입하면서 합법과 불법을 둘러싼, 정부와 노조의 공방이 치열합니다.

최광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부 종합청사앞에 공무원 노조원들이 모였습니다.

정부의 강경대응을 성토하는 이들에게 보수단체 회원이 들이닥쳤습니다.

<녹취> 보수단체 회원 : "너희들이 공무원이냐! 근무해! 가서 근무해!"

공무원노조는 이런 상황이 정부의 강경대응 탓이라며 민노총 가입은 조합원의 선택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오병욱(통합공무원노조 공동위원장) : "정부가 민주노총을 핑계로 국민과 공무원노동자 사이를 이간질시키고 있습니다."

하지만 행안부는 통합공무원 노조의 투표과정의 불법행위에 대한 증거보완과 법률검토 작업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접수된 비자격자 투표 등 위법 사례 10여 건도 집중조사중입니다.

특히 법적으로 금지된 해직자의 조합 활동 사례도 다수 확인했습니다.

<인터뷰> 구본충(행정안전부 윤리복무관) : "해직자가 간부로 활동한 것이 확인된다면 관계 부처에 엄정 조치를 취하도록..."

공무원노조는 이번 주말 1차 통합 대의원대회를 열어 통합 노조의 임시 위원장과 새로운 규약, 강령 등을 선정할 예정입니다.

지도부는 오는 11월 이후에 꾸려질 전망입니다.

통합 공무원 노조는 절차를 거쳐 오는 12월 쯤 노조의 정식 설립 신고서를 낼 예정입니다.

하지만 정부는 조사 결과에 따라 이를 허가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밝혀 논란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최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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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무원노조-정부, 날 선 공방 계속
    • 입력 2009-09-24 21:04:00
    • 수정2009-09-24 22: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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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통합 공무원 노조가 민주 노총에 가입하면서 합법과 불법을 둘러싼, 정부와 노조의 공방이 치열합니다. 최광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부 종합청사앞에 공무원 노조원들이 모였습니다. 정부의 강경대응을 성토하는 이들에게 보수단체 회원이 들이닥쳤습니다. <녹취> 보수단체 회원 : "너희들이 공무원이냐! 근무해! 가서 근무해!" 공무원노조는 이런 상황이 정부의 강경대응 탓이라며 민노총 가입은 조합원의 선택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오병욱(통합공무원노조 공동위원장) : "정부가 민주노총을 핑계로 국민과 공무원노동자 사이를 이간질시키고 있습니다." 하지만 행안부는 통합공무원 노조의 투표과정의 불법행위에 대한 증거보완과 법률검토 작업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접수된 비자격자 투표 등 위법 사례 10여 건도 집중조사중입니다. 특히 법적으로 금지된 해직자의 조합 활동 사례도 다수 확인했습니다. <인터뷰> 구본충(행정안전부 윤리복무관) : "해직자가 간부로 활동한 것이 확인된다면 관계 부처에 엄정 조치를 취하도록..." 공무원노조는 이번 주말 1차 통합 대의원대회를 열어 통합 노조의 임시 위원장과 새로운 규약, 강령 등을 선정할 예정입니다. 지도부는 오는 11월 이후에 꾸려질 전망입니다. 통합 공무원 노조는 절차를 거쳐 오는 12월 쯤 노조의 정식 설립 신고서를 낼 예정입니다. 하지만 정부는 조사 결과에 따라 이를 허가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밝혀 논란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최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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