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 하노이 주재 덴마크 대사관 진입”

<앵커 멘트>

탈북자 9명이 베트남 하노이 주재 덴마크 대사관에 진입해 망명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도에 이병도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을 탈출한 9명이 어제 베트남 하노이 주재 덴마크 대사관에 진입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이들은 탈북자들을 돕는 현지의 한국인 활동가들과 함께 대사관에 들어갔다고 통신은 전했습니다.

대사관 경비를 담당하는 베트남 경찰은 이들을 관광객으로 오인해 특별히 제지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페터 한센 베트남 주재 덴마크 대사도 이들의 탈북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그러나 이들의 정확한 숫자나 신원 등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이들의 탈북을 도운 활동가의 말을 인용해 탈북자들이 일가족 4명과 개인 5명이며, 한국으로의 정치적 망명을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한국 외교부는 언급을 하지 않았으며 베트남 외무부도 즉각적인 논평을 거부했다고 통신은 전했습니다.

지난 2007에도 탈북 일가족 4명이 베트남 주재 덴마크 대사관에 망명을 신청해 우리나라에 인도됐습니다.

KBS 뉴스 이병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