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 인수 해법 보인다

⊙앵커: 스포츠 마케팅사인 타이거 풀스가 오늘 프로야구 해태 타이거스 인수와 관련해 컨소시엄 형태로 인수를 추진할 뜻이 있음을 밝혔습니다.
이렇게 될 경우 그 동안 인수기업 물망에 올랐던 광양제철과 타이거 풀스가 함께 참여하는 컨소시엄이 상당한 설득력을 얻게 될 전망입니다.
배재성 기자입니다.
⊙기자: 해태구단 인수작업에 새로운 돌파구가 열릴 전망입니다.
타이거 풀스와 광양제철이 공동 출자하는 컨소시엄이 그 한 방법입니다.
해태구단과 KBO측은 그 동안 광양제철과 해태구단 인수에 대해 의견을 나눠 왔습니다.
광양제철측은 명분과 여론만 뒷받침된다면 인수할 뜻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 타이거풀스는 최근 해태 주채권 은행인 조흥은행으로부터 인수제의를 받고 긍정적으로 검토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심성원(타이거풀스 전무): 일단은 저희가 외부적으로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지금 방향을 정한 만큼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실사를 거쳐서 인수 여부를 결정을 지어야 되겠죠.
⊙기자: 타이거 풀스측은 현재 해태구단 인수해법으로 단독 출자가 아닌 컨소시엄, 공동 출자를 원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광양제철과 타이거풀스가 함께 해태구단 운영에 참여하는 컨소시엄은 상당한 추진력을 갖게 될 전망입니다.
이 방법은 광양제철은 물론 체육복표사업과 관련해 프로축구 11구단 창단에도 적극 나설 계획인 타이거풀스측의 입장과도 맞아 떨어지는 해법입니다.
타이거 풀스의 이 같은 행보는 국내 스포츠계에 새로운 활력소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KBS뉴스 배재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