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분·염분 걱정 끝’ 농업용 정수기 개발

입력 2009.09.25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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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시설재배 농민들이 깨끗한 농업용수를 확보하지 못해 고민이 큽니다.

농촌진흥청이 불순물을 제거하고 살균까지 하는 농업용 정수기를 개발해 상용화에 성공했습니다.

양성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양상추 시설 재배 단지입니다.

설치한 지 1년 된 비닐하우스가 붉게 변색했고 철골은 녹슬었습니다.

수막 재배에 사용하는 지하수의 철분과 염분 농도가 적정치의 5배에서 7배까지 높기 때문입니다.

작물 생산량이 줄고 시설이 빨리 부식돼 수익성이 크게 떨어집니다.

<인터뷰> 김갑용(양상추 재배 농민) : “파이프가 쉽게 상하고 비닐도 3년에 한 번 갈 것을 매년 갈아야 합니다”

염분과 철분 농도가 높은 지하수를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농업용수 정수기에 통과시켰습니다.

염분과 철분 농도가 높아 붉은빛을 띠던 지하수는 처리장치를 거치면서 이렇게 투명한 빛깔로 변합니다.

측정결과 207ppm에 이르던 염소는 30으로, 산성도는 7.5pH에서 5.0pH으로 떨어져 농업용수 적합 판정을 받았습니다.

<인터뷰> 강창호(농촌진흥청 농업공학부장) : “필터와는 다르게 여과제가 철분을 흡수하고 염도를 자동조절해는 방식..”

시설재배 만제곱미터에 드는 정수 시설비는 1200만 원 정도.

농작물 생산량이 30% 이상 증가하고 내구성이 커져 1년이면 투자비를 회수할 수 있다고 농촌진흥청은 밝혔습니다.

KBS 뉴스 양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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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철분·염분 걱정 끝’ 농업용 정수기 개발
    • 입력 2009-09-25 19:12:27
    뉴스 7
<앵커 멘트> 시설재배 농민들이 깨끗한 농업용수를 확보하지 못해 고민이 큽니다. 농촌진흥청이 불순물을 제거하고 살균까지 하는 농업용 정수기를 개발해 상용화에 성공했습니다. 양성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양상추 시설 재배 단지입니다. 설치한 지 1년 된 비닐하우스가 붉게 변색했고 철골은 녹슬었습니다. 수막 재배에 사용하는 지하수의 철분과 염분 농도가 적정치의 5배에서 7배까지 높기 때문입니다. 작물 생산량이 줄고 시설이 빨리 부식돼 수익성이 크게 떨어집니다. <인터뷰> 김갑용(양상추 재배 농민) : “파이프가 쉽게 상하고 비닐도 3년에 한 번 갈 것을 매년 갈아야 합니다” 염분과 철분 농도가 높은 지하수를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농업용수 정수기에 통과시켰습니다. 염분과 철분 농도가 높아 붉은빛을 띠던 지하수는 처리장치를 거치면서 이렇게 투명한 빛깔로 변합니다. 측정결과 207ppm에 이르던 염소는 30으로, 산성도는 7.5pH에서 5.0pH으로 떨어져 농업용수 적합 판정을 받았습니다. <인터뷰> 강창호(농촌진흥청 농업공학부장) : “필터와는 다르게 여과제가 철분을 흡수하고 염도를 자동조절해는 방식..” 시설재배 만제곱미터에 드는 정수 시설비는 1200만 원 정도. 농작물 생산량이 30% 이상 증가하고 내구성이 커져 1년이면 투자비를 회수할 수 있다고 농촌진흥청은 밝혔습니다. KBS 뉴스 양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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