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육상, 입장권·중계권 ‘짭짤한 수익’

입력 2009.09.25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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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가 2009 대구국제육상대회에서 처음으로 시도한 입장권과 TV 중계권 판매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를 남겼다.
25일 대회가 열린 6만5천명 수용규모의 대구스타디움은 3만5천여 관중이 들어차 육상대회 치고는 모처럼 후끈 달아올랐다. 국내육상대회에서는 처음으로 야간에 열렸고 동원 관중이 없었다는 점에서 적지 않은 숫자였다.
조직위원회는 2년 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유료 입장권을 팔아야 하는 점을 고려,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여자장대높이뛰기가 열리는 관중석과 남녀 100m 트랙 객석 등 8천300석에 한해 5천원씩 받고 좌석을 팔았다.
전날까지 예매율 90%를 훌쩍 넘었던 유료 좌석은 이날 모두 팔렸다.
본부석을 중심으로 'J'자 모양으로 이뤄진 유료 좌석은 세계적인 선수들을 보다 가까이에서 보려는 관중들로 일찌감치 메워졌다. 무료 좌석인 멀리뛰기와 세단뛰기 좌석도 인기를 끌었다.
KBS 2TV를 통해 생중계된 이날 레이스는 유럽 5개국과 미주 3개국 등 세계 8개국에 팔려 조직위원회는 중계권 판매로 짭짤한 수익을 올리기도 했다.
그러나 대회 운영에서는 여러 곳에서 미숙한 면을 드러내 숙제를 남겼다.
'IT 강국'이라는 명성이 무색할 정도로 최종 기록 집계가 늦어져 즉각적인 결과를 원하는 팬들의 욕구를 채워주지 못했다.
또 경기 중간 전광판을 통해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선수를 소개하는데도 인색해 팬들은 정확한 정보를 얻지 못한 채 관전할 수밖에 없었다.
'인간새' 세르게이 부브카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한 실사단은 이번 대회를 지켜본 뒤 26일 오후 4시30분 조정위원회를 열고 시설과 대회운영에 대해 냉철하게 평가를 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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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육상, 입장권·중계권 ‘짭짤한 수익’
    • 입력 2009-09-25 22:09:59
    연합뉴스
2011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가 2009 대구국제육상대회에서 처음으로 시도한 입장권과 TV 중계권 판매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를 남겼다. 25일 대회가 열린 6만5천명 수용규모의 대구스타디움은 3만5천여 관중이 들어차 육상대회 치고는 모처럼 후끈 달아올랐다. 국내육상대회에서는 처음으로 야간에 열렸고 동원 관중이 없었다는 점에서 적지 않은 숫자였다. 조직위원회는 2년 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유료 입장권을 팔아야 하는 점을 고려,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여자장대높이뛰기가 열리는 관중석과 남녀 100m 트랙 객석 등 8천300석에 한해 5천원씩 받고 좌석을 팔았다. 전날까지 예매율 90%를 훌쩍 넘었던 유료 좌석은 이날 모두 팔렸다. 본부석을 중심으로 'J'자 모양으로 이뤄진 유료 좌석은 세계적인 선수들을 보다 가까이에서 보려는 관중들로 일찌감치 메워졌다. 무료 좌석인 멀리뛰기와 세단뛰기 좌석도 인기를 끌었다. KBS 2TV를 통해 생중계된 이날 레이스는 유럽 5개국과 미주 3개국 등 세계 8개국에 팔려 조직위원회는 중계권 판매로 짭짤한 수익을 올리기도 했다. 그러나 대회 운영에서는 여러 곳에서 미숙한 면을 드러내 숙제를 남겼다. 'IT 강국'이라는 명성이 무색할 정도로 최종 기록 집계가 늦어져 즉각적인 결과를 원하는 팬들의 욕구를 채워주지 못했다. 또 경기 중간 전광판을 통해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선수를 소개하는데도 인색해 팬들은 정확한 정보를 얻지 못한 채 관전할 수밖에 없었다. '인간새' 세르게이 부브카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한 실사단은 이번 대회를 지켜본 뒤 26일 오후 4시30분 조정위원회를 열고 시설과 대회운영에 대해 냉철하게 평가를 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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