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 “허벅지 수술 여부, 의사와 상의”

입력 2009.09.25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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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한국 트랙에서 21년 만에 남자 100m 9초 레이스를 선사한 타이슨 게이(미국)는 "9초94는 시즌 마지막 기록으로 그렇게 나쁜 편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게이는 25일 대구스타디움에서 끝난 2009 대구국제육상대회가 끝난 뒤 공식 인터뷰에서 "스타트에 집중했다. 지난 레이스에서 출발이 좋지 않아 오늘은 빨리 블럭에서 뛰쳐나가는 것에 집중했고 30m 이후 자신감을 찾았다"고 설명했다.
게이는 스타트반응 속도 0.118초로 파월(0.136초)보다 빨랐고 30m 이후 스퍼트에서 파월을 제치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트랙 상태가 괜찮았다"는 게이는 "허벅지 수술 여부는 미국에 돌아간 뒤 의사와 상의하겠다"고 답했다. 게이는 시즌 중반 허벅지 근육통 탓에 지난달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우사인 볼트(자메이카)에게 완패했다.
4m60이라는 저조한 기록으로 대회 4연패를 달성한 여자 장대높이뛰기 옐레나 이신바예바(러시아)는 "기록이 썩 좋지 않았다. 내년에는 더 높이 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호텔에서 가장 넓은 방을 제공하고 경호원도 붙여주는 등 조직위원회에서 극진한 대우를 해줬다"며 만족스러워한 이신바예바는 "오늘 경기장에서 기구 각도가 맞지 않아 조정을 요청했을 뿐 대회 운영에 큰 문제점은 없었다"며 후한 점수를 줬다.
한편 국내 선수 중 여자 멀리뛰기에서 3위에 올라 체면을 세운 정순옥(안동시청)은 "2011년 대구 세계선수권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오늘 결과에 만족한다. 도움닫기 판을 밟는 어프로치 동작이 맘에 들지 않았지만 내년부터는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 박수 유도를 하는데 호응이 좋았고 관중도 응원을 해주시는 등 관전 문화도 많이 변한 것 같다"며 달라진 분위기에 반색하는 표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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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이 “허벅지 수술 여부, 의사와 상의”
    • 입력 2009-09-25 22:25:03
    연합뉴스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한국 트랙에서 21년 만에 남자 100m 9초 레이스를 선사한 타이슨 게이(미국)는 "9초94는 시즌 마지막 기록으로 그렇게 나쁜 편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게이는 25일 대구스타디움에서 끝난 2009 대구국제육상대회가 끝난 뒤 공식 인터뷰에서 "스타트에 집중했다. 지난 레이스에서 출발이 좋지 않아 오늘은 빨리 블럭에서 뛰쳐나가는 것에 집중했고 30m 이후 자신감을 찾았다"고 설명했다. 게이는 스타트반응 속도 0.118초로 파월(0.136초)보다 빨랐고 30m 이후 스퍼트에서 파월을 제치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트랙 상태가 괜찮았다"는 게이는 "허벅지 수술 여부는 미국에 돌아간 뒤 의사와 상의하겠다"고 답했다. 게이는 시즌 중반 허벅지 근육통 탓에 지난달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우사인 볼트(자메이카)에게 완패했다. 4m60이라는 저조한 기록으로 대회 4연패를 달성한 여자 장대높이뛰기 옐레나 이신바예바(러시아)는 "기록이 썩 좋지 않았다. 내년에는 더 높이 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호텔에서 가장 넓은 방을 제공하고 경호원도 붙여주는 등 조직위원회에서 극진한 대우를 해줬다"며 만족스러워한 이신바예바는 "오늘 경기장에서 기구 각도가 맞지 않아 조정을 요청했을 뿐 대회 운영에 큰 문제점은 없었다"며 후한 점수를 줬다. 한편 국내 선수 중 여자 멀리뛰기에서 3위에 올라 체면을 세운 정순옥(안동시청)은 "2011년 대구 세계선수권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오늘 결과에 만족한다. 도움닫기 판을 밟는 어프로치 동작이 맘에 들지 않았지만 내년부터는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 박수 유도를 하는데 호응이 좋았고 관중도 응원을 해주시는 등 관전 문화도 많이 변한 것 같다"며 달라진 분위기에 반색하는 표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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