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훈-김주찬, 준PO ‘키플레이어’

입력 2009.09.27 (09:21) 수정 2009.09.27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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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과 롯데가 맞붙는 준플레이오프에서는 에이스 투수와 홈런 타자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진다. 이들의 활약에 따라 경기 전체의 흐름이 한 번에 좌우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들처럼 화려하지는 않아도 승리에 필요한 요소가 또 있다. 불펜진, 테이블 세터 등이다.
특히 선발진이 약한 두산 불펜진의 핵 임태훈의 어깨가 무겁다. 임태훈의 컨디션에 따라 마운드 운용의 틀이 마련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임태훈은 두산 코칭스태프가 포스트시즌을 대비해 아껴둔 비장의 카드다. 투수진 가운데 가장 구위가 좋았던 임태훈이 시즌 막판 피로를 호소하자 8월 하순부터 충분한 휴식을 줬다.
3위가 굳어진 이달 초에는 아예 엔트리에서 빠진 상태에서 몸 관리를 했다. 덕분에 허리 피로가 말끔하게 풀렸고 복귀 후 23~24일 경기에서 각 1이닝씩 던지며 안타 없이 잘 막았다. 시즌 마지막 경기인 26일 SK와 문학경기에서도 아웃카운트 2개를 깔끔하게 잡아내며 구위를 점검했다.
임태훈은 2007~2008년 포스트시즌에서도 팀이 한국시리즈에 올라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2007년플레이오프에서는 2경기에서 2⅔이닝을 던져 1실점했고, 2008년 플레이오프에서는 3경기에 나와 6이닝 동안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
올 시즌 11구원승을 올리며 평균자책점 3.06을 올리고 있는 임태훈은 롯데를 상대로는 6경기 8⅓동안 승패 없이 3실점(평균자책점 3.24)했다.
롯데에서는 김주찬이 키플레이어다. 톱타자로 테이블세터인 김주찬이 물꼬를 터야 카림 가르시아, 이대호, 홍성흔 등 클린업트리오가 득점 기회를 맞을 수 있다.
사실 롯데가 지난해와 올해 2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데는 김주찬의 활약이 컸다. 지난해 타율 0.313을 때리며 129안타, 32도루를 작성한 김주찬은 올해 타율 0.310과 135안타를 치며 34도루를 성공했다.
특히 김주찬은 시즌 막판 롯데가 피 말리는 4위 다툼을 벌일 때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13일 삼성과 경기에서 중요한 홈스틸을 성공시켰고, 20일 두산과 경기에서는 재치있는 주루플레이로 쐐기 득점을 올렸다.
최근 방망이의 감도 아주 좋다. 9월 들어 타율 0.370을 치며 타점과 득점을 각각 7개와 6개 따냈다.
이번 시즌 두산 마운드를 상대로는 타율 0.297을 때리며 도루 4개를 기록했다. 타점은 6개, 득점은 13개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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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태훈-김주찬, 준PO ‘키플레이어’
    • 입력 2009-09-27 09:06:23
    • 수정2009-09-27 09:52:01
    연합뉴스
두산과 롯데가 맞붙는 준플레이오프에서는 에이스 투수와 홈런 타자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진다. 이들의 활약에 따라 경기 전체의 흐름이 한 번에 좌우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들처럼 화려하지는 않아도 승리에 필요한 요소가 또 있다. 불펜진, 테이블 세터 등이다. 특히 선발진이 약한 두산 불펜진의 핵 임태훈의 어깨가 무겁다. 임태훈의 컨디션에 따라 마운드 운용의 틀이 마련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임태훈은 두산 코칭스태프가 포스트시즌을 대비해 아껴둔 비장의 카드다. 투수진 가운데 가장 구위가 좋았던 임태훈이 시즌 막판 피로를 호소하자 8월 하순부터 충분한 휴식을 줬다. 3위가 굳어진 이달 초에는 아예 엔트리에서 빠진 상태에서 몸 관리를 했다. 덕분에 허리 피로가 말끔하게 풀렸고 복귀 후 23~24일 경기에서 각 1이닝씩 던지며 안타 없이 잘 막았다. 시즌 마지막 경기인 26일 SK와 문학경기에서도 아웃카운트 2개를 깔끔하게 잡아내며 구위를 점검했다. 임태훈은 2007~2008년 포스트시즌에서도 팀이 한국시리즈에 올라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2007년플레이오프에서는 2경기에서 2⅔이닝을 던져 1실점했고, 2008년 플레이오프에서는 3경기에 나와 6이닝 동안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 올 시즌 11구원승을 올리며 평균자책점 3.06을 올리고 있는 임태훈은 롯데를 상대로는 6경기 8⅓동안 승패 없이 3실점(평균자책점 3.24)했다. 롯데에서는 김주찬이 키플레이어다. 톱타자로 테이블세터인 김주찬이 물꼬를 터야 카림 가르시아, 이대호, 홍성흔 등 클린업트리오가 득점 기회를 맞을 수 있다. 사실 롯데가 지난해와 올해 2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데는 김주찬의 활약이 컸다. 지난해 타율 0.313을 때리며 129안타, 32도루를 작성한 김주찬은 올해 타율 0.310과 135안타를 치며 34도루를 성공했다. 특히 김주찬은 시즌 막판 롯데가 피 말리는 4위 다툼을 벌일 때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13일 삼성과 경기에서 중요한 홈스틸을 성공시켰고, 20일 두산과 경기에서는 재치있는 주루플레이로 쐐기 득점을 올렸다. 최근 방망이의 감도 아주 좋다. 9월 들어 타율 0.370을 치며 타점과 득점을 각각 7개와 6개 따냈다. 이번 시즌 두산 마운드를 상대로는 타율 0.297을 때리며 도루 4개를 기록했다. 타점은 6개, 득점은 13개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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