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관왕 이호석 “부상 없어 기쁘다”

입력 2009.09.27 (19:2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3관왕은 처음이라서 더 기뻐요"
지난 3월 세계쇼트트랙선수권대회 개인종합 우승에 빛나는 이호석(23.고양시청)이 2009-2010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2차 대회에서 3관왕을 차지하며 대표팀의 에이스로서 입지를 확고히 다졌다.
이호석은 27일 오후 양천구 목동아이스링크에서 막을 내린 대회 남자 1,000m와 5,000m 계주에서 연속 금메달을 차지, 전날 1,500m 우승을 합쳐 금메달 3개를 목에 걸었다. 이호석은 특히 500m에서도 동메달을 추가하면서 전 종목 메달 획득의 기쁨도 맛봤다.
이호석은 경기가 끝나고 나서 "금메달의 기쁨보다 부상없이 대회를 마친 게 더 즐겁다"라며 "지금까지 월드컵 시리즈에서 3관왕을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5,000m 계주에서 마지막 주자를 맡아 더 긴장됐다. 한국이 선두를 달리다가 역전됐을 때 '어떻게 뛰어야 할까' 순간적으로 고민했다"라며 "내가 해결해야 한다는 각오로 레이스를 펼쳤다"라고 덧붙였다.
이호석의 목표는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3차 대회(캐나다 몬트리올)와 4차 대회(캐나다 마켓)에서 현재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이다.
이호석은 "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만큼 끝까지 방심하지 말아야 한다"라며 "최대한 출전권을 많이 확보하는 게 과제"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기훈 대표팀 코치 "이번 대회에 성시백(용인시청)이 허리 통증으로 빠지면서 공백이 있었지만 나머지 선수들이 자신들의 역할을 잘해줬다"라며 "모두 준비된 선수라서 걱정을 하지 않았다"라고 웃음을 지었다.
김 코치는 이어 "막판 스퍼트 훈련과 체력 훈련에 중점을 두고 3, 4차 대회를 준비하겠다"라며 "상대적으로 취약한 500m 종목을 대비해 순발력과 스타트 훈련도 무게를 둘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3관왕 이호석 “부상 없어 기쁘다”
    • 입력 2009-09-27 19:16:36
    연합뉴스
"개인적으로 3관왕은 처음이라서 더 기뻐요" 지난 3월 세계쇼트트랙선수권대회 개인종합 우승에 빛나는 이호석(23.고양시청)이 2009-2010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2차 대회에서 3관왕을 차지하며 대표팀의 에이스로서 입지를 확고히 다졌다. 이호석은 27일 오후 양천구 목동아이스링크에서 막을 내린 대회 남자 1,000m와 5,000m 계주에서 연속 금메달을 차지, 전날 1,500m 우승을 합쳐 금메달 3개를 목에 걸었다. 이호석은 특히 500m에서도 동메달을 추가하면서 전 종목 메달 획득의 기쁨도 맛봤다. 이호석은 경기가 끝나고 나서 "금메달의 기쁨보다 부상없이 대회를 마친 게 더 즐겁다"라며 "지금까지 월드컵 시리즈에서 3관왕을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5,000m 계주에서 마지막 주자를 맡아 더 긴장됐다. 한국이 선두를 달리다가 역전됐을 때 '어떻게 뛰어야 할까' 순간적으로 고민했다"라며 "내가 해결해야 한다는 각오로 레이스를 펼쳤다"라고 덧붙였다. 이호석의 목표는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3차 대회(캐나다 몬트리올)와 4차 대회(캐나다 마켓)에서 현재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이다. 이호석은 "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만큼 끝까지 방심하지 말아야 한다"라며 "최대한 출전권을 많이 확보하는 게 과제"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기훈 대표팀 코치 "이번 대회에 성시백(용인시청)이 허리 통증으로 빠지면서 공백이 있었지만 나머지 선수들이 자신들의 역할을 잘해줬다"라며 "모두 준비된 선수라서 걱정을 하지 않았다"라고 웃음을 지었다. 김 코치는 이어 "막판 스퍼트 훈련과 체력 훈련에 중점을 두고 3, 4차 대회를 준비하겠다"라며 "상대적으로 취약한 500m 종목을 대비해 순발력과 스타트 훈련도 무게를 둘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