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다리서 투신 자살, CCTV로 막는다

입력 2009.09.28 (22:07) 수정 2009.09.29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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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강 다리의 CCTV가 이제 투신자살까지 막아냅니다.

경고방송을 보내고 구조대도 출동시킵니다. 유지향 기자입니다.

<리포트>

깜깜한 야밤 한강 다리 아래에서 물에 빠진 남자를 건져 냅니다.

조금만 늦었어도 큰일날 뻔 했습니다.

한강다리 투신사고는 하루 평균 1번꼴로 일어납니다.

<인터뷰> 최신웅(서울 영등포소방서 119수난구조대원) : "목격자들의 증언이 정확하지 않아 위치 파악이 어렵고, 조금만 늦으면 생명을 구하기 어렵고..."

이를 막기 위해 서울시가 내년까지 마포와 한강, 양화, 한남대교 등 8개 다리에 CCTV 백여 대를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다리 양끝에 설치된 적외선 감지 카메라가 사람이 나타난 것을 포착하면 다리 중간에 위치한 자동추적 카메라가 그 동선을 따라가게 됩니다.

자살 시도로 보일 경우 경고 방송을 보내고 곧바로 수난구조대가 출동할 수 있는 연락체계를 갖추기로 했습니다.



또 자살율이 특히 높은 마포와 한강대교 그리고 광진교에는 높이 2미터의 벽을 세워 자살시도를 막을 예정입니다.

<인터뷰> 이기환(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 : "투신 예방부터 사후관리까지 모두 관리하는 시스템을 만들었습니다."

영등포, 광진에서만 운영하는 수난구조대는 반포대교 인근에도 추가로 설치됩니다.

물에 빠지면 4분 안에 건져내야 생명을 구할 수 있기 때문에 상황이 발생하면 신속하게 구조대원을 출동시키는게 가장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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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강다리서 투신 자살, CCTV로 막는다
    • 입력 2009-09-28 21:35:51
    • 수정2009-09-29 07:3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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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강 다리의 CCTV가 이제 투신자살까지 막아냅니다. 경고방송을 보내고 구조대도 출동시킵니다. 유지향 기자입니다. <리포트> 깜깜한 야밤 한강 다리 아래에서 물에 빠진 남자를 건져 냅니다. 조금만 늦었어도 큰일날 뻔 했습니다. 한강다리 투신사고는 하루 평균 1번꼴로 일어납니다. <인터뷰> 최신웅(서울 영등포소방서 119수난구조대원) : "목격자들의 증언이 정확하지 않아 위치 파악이 어렵고, 조금만 늦으면 생명을 구하기 어렵고..." 이를 막기 위해 서울시가 내년까지 마포와 한강, 양화, 한남대교 등 8개 다리에 CCTV 백여 대를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다리 양끝에 설치된 적외선 감지 카메라가 사람이 나타난 것을 포착하면 다리 중간에 위치한 자동추적 카메라가 그 동선을 따라가게 됩니다. 자살 시도로 보일 경우 경고 방송을 보내고 곧바로 수난구조대가 출동할 수 있는 연락체계를 갖추기로 했습니다. 또 자살율이 특히 높은 마포와 한강대교 그리고 광진교에는 높이 2미터의 벽을 세워 자살시도를 막을 예정입니다. <인터뷰> 이기환(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 : "투신 예방부터 사후관리까지 모두 관리하는 시스템을 만들었습니다." 영등포, 광진에서만 운영하는 수난구조대는 반포대교 인근에도 추가로 설치됩니다. 물에 빠지면 4분 안에 건져내야 생명을 구할 수 있기 때문에 상황이 발생하면 신속하게 구조대원을 출동시키는게 가장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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