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된 베개, 목 디스크 유발

입력 2001.04.24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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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잠자리에서 일어났을 때 뒷목이 뻣뻣하거나 어깨와 팔에서 통증을 느껴 본 경험들 있으실 겁니다.
문제는 베개에 있었습니다.
보도에 이재숙 기자입니다.
⊙기자: 운전을 하거나 컴퓨터 작업을 할 때 대부분은 목이 앞으로 나온 자세에서 작업을 합니다.
이럴 경우 목과 어깨에 부담이 많이 가 잠을 자는 동안 긴장을 풀어주어야만 합니다.
하지만 베개가 너무 높거나 딱딱하면 근육통은 물론 목 디스크까지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하흥준(직장인): 자고 일어나면 뒷목이 조금 당기면서 아프고요.
이게 좀 괜찮아질 줄 알았는데...
⊙기자: 정상적인 목뼈는 C자형이지만 높거나 딱딱한 베개는 목뼈를 일자형으로 변형시키기 때문입니다.
⊙이강우(박사/삼성서울병원 재활의학과): 목 주위의 근육과 어깨 또는 팔의 근육까지 많이 아파질 수 있고 또 그게 오래 진행되면 퇴행성 관절염이라든지 디스크까지도 나중에는 유발이 될 수 있겠습니다.
⊙기자: 또한 기도가 좁아져 수면 중 호흡량이 줄어 숙면을 취하기 어렵습니다.
베개를 베지 않고 자도 목뼈에 이상을 일으켜 역시 건강에 해롭습니다.
⊙김창규(한서대 수안재활복지학과교수): 역학적으로 1자가 되면 척추 관절에도 압박을 가중하기 때문에 요통과 함께 여러 가지 여러 가지 문제가 생기게 되고...
⊙기자: 따라서 뒷머리가 바닥에 닿고 빈 공간 없이 목부분을 받쳐주는 베개가 이상적입니다.
베개의 높이는 똑바로 누웠을 때 15도를 유지할 수 있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건강을 생각한다면 베개 하나를 살 때도 신중한 선택이 필요합니다.
일생의 3분의 1을 수면으로 보내기 때문입니다.
KBS뉴스 이재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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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잘못된 베개, 목 디스크 유발
    • 입력 2001-04-24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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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잠자리에서 일어났을 때 뒷목이 뻣뻣하거나 어깨와 팔에서 통증을 느껴 본 경험들 있으실 겁니다. 문제는 베개에 있었습니다. 보도에 이재숙 기자입니다. ⊙기자: 운전을 하거나 컴퓨터 작업을 할 때 대부분은 목이 앞으로 나온 자세에서 작업을 합니다. 이럴 경우 목과 어깨에 부담이 많이 가 잠을 자는 동안 긴장을 풀어주어야만 합니다. 하지만 베개가 너무 높거나 딱딱하면 근육통은 물론 목 디스크까지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하흥준(직장인): 자고 일어나면 뒷목이 조금 당기면서 아프고요. 이게 좀 괜찮아질 줄 알았는데... ⊙기자: 정상적인 목뼈는 C자형이지만 높거나 딱딱한 베개는 목뼈를 일자형으로 변형시키기 때문입니다. ⊙이강우(박사/삼성서울병원 재활의학과): 목 주위의 근육과 어깨 또는 팔의 근육까지 많이 아파질 수 있고 또 그게 오래 진행되면 퇴행성 관절염이라든지 디스크까지도 나중에는 유발이 될 수 있겠습니다. ⊙기자: 또한 기도가 좁아져 수면 중 호흡량이 줄어 숙면을 취하기 어렵습니다. 베개를 베지 않고 자도 목뼈에 이상을 일으켜 역시 건강에 해롭습니다. ⊙김창규(한서대 수안재활복지학과교수): 역학적으로 1자가 되면 척추 관절에도 압박을 가중하기 때문에 요통과 함께 여러 가지 여러 가지 문제가 생기게 되고... ⊙기자: 따라서 뒷머리가 바닥에 닿고 빈 공간 없이 목부분을 받쳐주는 베개가 이상적입니다. 베개의 높이는 똑바로 누웠을 때 15도를 유지할 수 있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건강을 생각한다면 베개 하나를 살 때도 신중한 선택이 필요합니다. 일생의 3분의 1을 수면으로 보내기 때문입니다. KBS뉴스 이재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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