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군멍군’ 준PO, ‘막강 불펜’ 걱정 마!

입력 2009.10.01 (10:55) 수정 2009.10.01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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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부터 준플레이오프 3~4차전이 열리는 부산 사직구장에서 '임의 전쟁'이 펼쳐진다.
'전쟁'의 주인공은 임태훈(21.두산)과 임경완(34).
양팀 불펜진을 이끌고 있는 핵심 투수다.
두 사람은 감독이 반드시 이겨야 할 경기에서 꺼내 드는 카드. 팀이 이기거나 팽팽한 승부 상황에서 등판해 승리의 주춧돌을 놓아야 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준플레이오프 1~2차전에서 나란히 빼어난 피칭을 선보였다. 임태훈은 이틀 모두 등판했고, 임경완은 첫날 세이브를 올리며 서로 '장군멍군'했다.
임태훈은 9월29일 1차전에서 2이닝 동안 던지며 결승점을 내주기도 했다. 1-1로 맞선 6회 2사 3루에서 마운드에 올랐다가 포수 패스트볼로 점수를 헌납했다. 8회에는 김주찬을 내보내고 나서 강판했다가 후속 투수가 적시타를 맞는 바람에 자책점이 기록됐다.
하지만 구위 자체에는 큰 문제가 없었다는 평가다. 실제로 임태훈은 2차전에서는 선발 금민철에 이어 7회에 등판해 1⅔이닝 동안 삼진 3개를 잡아내며 실점하지 않았다. 공 끝에 힘이 실렸고 제구도 좋아 완벽한 피칭이었다.
김경문 감독은 페넌트레이스 막판 임태훈에게 한 달 가까이 휴식을 주며 컨디션을 조절하게 했다. 임태훈의 페이스를 포스트시즌에 맞추려한 의도였는데 현재까지는 성공을 거두고 있는 셈이다.
롯데에서는 사이드암 임경완이 임태훈에 필적할만한 투수다.
임경완은 1차전에서 조정훈-강영식에 이어 4-2로 앞선 8회 세 번째 투수로 나섰다. 데뷔 후 처음 포스트시즌 무대에 선 것.
우선 2사 2, 3루라 김동주를 고의사구로 걸렀다. 큰 경기라 부담이 많은 상황에서 만루를 맞았지만 이어진 대타 정수빈을 3루 땅볼로 깔끔하게 잡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9회에는 최승환에게 안타 한 개를 내주기는 했지만 손시헌, 이원석, 임재철을 내야땅볼과 뜬 공으로 잡아내며 포스트시즌 첫 세이브를 따냈다.
제리 로이스터 롯데 감독은 "롯데에는 셋업맨이 3명(임경완, 이정훈, 이정민)인데 모두 3이닝을 던질 수 있다"며 "특히 두산에는 사이드암이 효과적"이라며 임경완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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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군멍군’ 준PO, ‘막강 불펜’ 걱정 마!
    • 입력 2009-10-01 10:52:30
    • 수정2009-10-01 10:56:55
    연합뉴스
2일부터 준플레이오프 3~4차전이 열리는 부산 사직구장에서 '임의 전쟁'이 펼쳐진다. '전쟁'의 주인공은 임태훈(21.두산)과 임경완(34). 양팀 불펜진을 이끌고 있는 핵심 투수다. 두 사람은 감독이 반드시 이겨야 할 경기에서 꺼내 드는 카드. 팀이 이기거나 팽팽한 승부 상황에서 등판해 승리의 주춧돌을 놓아야 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준플레이오프 1~2차전에서 나란히 빼어난 피칭을 선보였다. 임태훈은 이틀 모두 등판했고, 임경완은 첫날 세이브를 올리며 서로 '장군멍군'했다. 임태훈은 9월29일 1차전에서 2이닝 동안 던지며 결승점을 내주기도 했다. 1-1로 맞선 6회 2사 3루에서 마운드에 올랐다가 포수 패스트볼로 점수를 헌납했다. 8회에는 김주찬을 내보내고 나서 강판했다가 후속 투수가 적시타를 맞는 바람에 자책점이 기록됐다. 하지만 구위 자체에는 큰 문제가 없었다는 평가다. 실제로 임태훈은 2차전에서는 선발 금민철에 이어 7회에 등판해 1⅔이닝 동안 삼진 3개를 잡아내며 실점하지 않았다. 공 끝에 힘이 실렸고 제구도 좋아 완벽한 피칭이었다. 김경문 감독은 페넌트레이스 막판 임태훈에게 한 달 가까이 휴식을 주며 컨디션을 조절하게 했다. 임태훈의 페이스를 포스트시즌에 맞추려한 의도였는데 현재까지는 성공을 거두고 있는 셈이다. 롯데에서는 사이드암 임경완이 임태훈에 필적할만한 투수다. 임경완은 1차전에서 조정훈-강영식에 이어 4-2로 앞선 8회 세 번째 투수로 나섰다. 데뷔 후 처음 포스트시즌 무대에 선 것. 우선 2사 2, 3루라 김동주를 고의사구로 걸렀다. 큰 경기라 부담이 많은 상황에서 만루를 맞았지만 이어진 대타 정수빈을 3루 땅볼로 깔끔하게 잡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9회에는 최승환에게 안타 한 개를 내주기는 했지만 손시헌, 이원석, 임재철을 내야땅볼과 뜬 공으로 잡아내며 포스트시즌 첫 세이브를 따냈다. 제리 로이스터 롯데 감독은 "롯데에는 셋업맨이 3명(임경완, 이정훈, 이정민)인데 모두 3이닝을 던질 수 있다"며 "특히 두산에는 사이드암이 효과적"이라며 임경완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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