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사~조선시대 대규모 경작지 발굴

입력 2009.10.01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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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진주 남강변에서 선사시대에서 조선시대에 이르는 대규모 경작지 유적이 발굴됐습니다.

토지 소유와 사회상 등 선사시대를 알려줄 귀중한 자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최세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넓은 평야에 흰색으로 표시된 줄은 밭이랑의 흔적입니다.

소 발자국도 곳곳에 나타납니다.

주거지로 사용됐을 둥근 모양의 유적도 흩어져 있습니다.

기원전 2000년 전 신석기시대에서 청동기, 삼국, 조선시대에 이르는 취락 유적이 시대별로 층층이 쌓여 대규모로 발굴됐습니다.

<인터뷰> 김재현(동서문물연구원 조사팀장) : "경작지와 취락지가 발견되고 있습니다."

논과 밭의 대규모 발굴은 드문 일로, 선사시대 당시 이 지역에 천 명 이상이 남강을 낀 비옥한 농경지에서 집단 거주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인터뷰> 윤호필(경남발전연구원 조사연구실장) : "충적지에는 원래 대규모의 취락이 입지하는데, 남강 유역인 진주에서도 역시 발견됩니다."

선사시대 논과 밭은 여러 형태로 구획 지어져 있어, 당시 소규모 집단이 사유지를 소유하는 등 사회구조가 발달했을 것이란 추론을 낳고 있습니다.

이처럼 깨진 토기와 바닥에 불을 땐 흔적이 있는 유적도 발견되고 있습니다, 청동기 시대 유적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가마터로 추정됩니다.

평거 4지구에 대한 이번 발굴조사는 내년 3월까지 계속됩니다.

KBS 뉴스 최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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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사~조선시대 대규모 경작지 발굴
    • 입력 2009-10-01 12:40:05
    뉴스 12
<앵커 멘트> 진주 남강변에서 선사시대에서 조선시대에 이르는 대규모 경작지 유적이 발굴됐습니다. 토지 소유와 사회상 등 선사시대를 알려줄 귀중한 자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최세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넓은 평야에 흰색으로 표시된 줄은 밭이랑의 흔적입니다. 소 발자국도 곳곳에 나타납니다. 주거지로 사용됐을 둥근 모양의 유적도 흩어져 있습니다. 기원전 2000년 전 신석기시대에서 청동기, 삼국, 조선시대에 이르는 취락 유적이 시대별로 층층이 쌓여 대규모로 발굴됐습니다. <인터뷰> 김재현(동서문물연구원 조사팀장) : "경작지와 취락지가 발견되고 있습니다." 논과 밭의 대규모 발굴은 드문 일로, 선사시대 당시 이 지역에 천 명 이상이 남강을 낀 비옥한 농경지에서 집단 거주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인터뷰> 윤호필(경남발전연구원 조사연구실장) : "충적지에는 원래 대규모의 취락이 입지하는데, 남강 유역인 진주에서도 역시 발견됩니다." 선사시대 논과 밭은 여러 형태로 구획 지어져 있어, 당시 소규모 집단이 사유지를 소유하는 등 사회구조가 발달했을 것이란 추론을 낳고 있습니다. 이처럼 깨진 토기와 바닥에 불을 땐 흔적이 있는 유적도 발견되고 있습니다, 청동기 시대 유적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가마터로 추정됩니다. 평거 4지구에 대한 이번 발굴조사는 내년 3월까지 계속됩니다. KBS 뉴스 최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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