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강진…한국인 1명 연락 두절

입력 2009.10.01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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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에서 밤새 발생한 강력한 지진으로 지금까지 2백명 넘게 숨졌습니다.

수 천명이 무너진 건물에 매몰돼 있고, 한국인 유학생 한 명도 연락이 두절됐습니다.

허솔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젯밤,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서쪽 해저에서 리히터 규모 7.6 의 강진이 일어났습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만 최소 2백명에 육박하고 있고, 무너진 건물 더미 아래, 수 천여명이 매몰돼 있습니다.

<녹취> 구조대원 : "이 건물에 30명이상이 매몰돼 있습니다. 우리가 16명을 구조했고 2명의 사망자를 찾았습니다."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현지에 교환학생으로 가 있는 한국인 대학생 1명이 현재 연락두절 상태입니다.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파당시 안달라스 대학에서 유학중이던 부산 외대 3학년 유모씨와 지진 이후부터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날이 밝으면서 구조작업이 시작됐지만 전기가 끊기는 등 사정이 좋지 않아 사상자 수조차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녹취> 프리야디 카르도노(국가재난청 대변인) : "전기와 통신이 모두 끊겼지만, 구조 작업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진 이후 도시 전체가 마비됐습니다."

현지 보건부 관계자는 천 명 이상 숨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하는 등 사망자는 앞으로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지진이 일어났던 지역에 오늘 오전 규모 6.8의 여진이 또다시 발생해 추가 피해가 우려됩니다.

수마트라섬 파당 지역은 지난 2004 년에도 쓰나미, 즉 대규모 지진 해일이 발생해 23 만여명이 숨지는 대형 참사가 일어났던 곳입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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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도네시아 강진…한국인 1명 연락 두절
    • 입력 2009-10-01 12:47:10
    뉴스 12
<앵커 멘트>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에서 밤새 발생한 강력한 지진으로 지금까지 2백명 넘게 숨졌습니다. 수 천명이 무너진 건물에 매몰돼 있고, 한국인 유학생 한 명도 연락이 두절됐습니다. 허솔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젯밤,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서쪽 해저에서 리히터 규모 7.6 의 강진이 일어났습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만 최소 2백명에 육박하고 있고, 무너진 건물 더미 아래, 수 천여명이 매몰돼 있습니다. <녹취> 구조대원 : "이 건물에 30명이상이 매몰돼 있습니다. 우리가 16명을 구조했고 2명의 사망자를 찾았습니다."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현지에 교환학생으로 가 있는 한국인 대학생 1명이 현재 연락두절 상태입니다.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파당시 안달라스 대학에서 유학중이던 부산 외대 3학년 유모씨와 지진 이후부터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날이 밝으면서 구조작업이 시작됐지만 전기가 끊기는 등 사정이 좋지 않아 사상자 수조차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녹취> 프리야디 카르도노(국가재난청 대변인) : "전기와 통신이 모두 끊겼지만, 구조 작업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진 이후 도시 전체가 마비됐습니다." 현지 보건부 관계자는 천 명 이상 숨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하는 등 사망자는 앞으로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지진이 일어났던 지역에 오늘 오전 규모 6.8의 여진이 또다시 발생해 추가 피해가 우려됩니다. 수마트라섬 파당 지역은 지난 2004 년에도 쓰나미, 즉 대규모 지진 해일이 발생해 23 만여명이 숨지는 대형 참사가 일어났던 곳입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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