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삼-송승준, ‘준 PO 최후 승자는?’

입력 2009.10.01 (13:38) 수정 2009.10.01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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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삼(19.두산)과 송승준(29.롯데)이 2일 오후 1시30분 부산 사직구장에서 펼쳐질 준플레이오프 3차전 선발 투수로 나선다.
두 오른손 투수의 어깨에 이번 시리즈에 임하는 두산과 롯데의 운명이 달려있다.
김경문 두산 감독과 제리 로이스터 롯데 감독은 최종 승부를 5차전까지 내다보고 있으나 현재로서는 3차전에서 이기는 팀이 4차전까지 쓸어담을 확률이 높아 보인다.
두 감독은 3차전 방망이 싸움에서 주도권을 틀어쥐어 4차전까지 여세를 몰아가겠다는 작정이다. 4차전에서는 깜짝 선발투수가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 승리를 장담하기 더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로이스터 감독은 4차전 선발로 사이드암 배장호를 찍었고, 김경문 감독도 깜짝 카드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상삼은 롯데와 정규시즌 6경기에서 4승 무패, 평균자책점 2.70을 기록한 '거인 킬러'.
시즌 첫 승리도 지난 5월2일 사직구장에서 롯데를 상대로 거뒀고 마지막 9승째도 8월4일 마산구장에서 롯데는 제물로 올렸다. 사직구장에서는 두 번 모두 이겼다.
김경문 감독은 "상삼이가 부산에서 첫 승리를 올렸고 롯데에도 강해 포스트시즌에서도 한 번 그 기운을 믿어보겠다"며 기대를 걸었다.
지난 19일 롯데와 경기에서는 3⅓이닝 동안 안타 4개를 맞고 3점을 줘 불안감을 드러냈지만 정규 시즌에서 보여준 자신감을 살려 다시 사직벌 마운드에 오른다.
언제나 그렇듯 5~6이닝만 전력으로 던져 잘 막아주면 임태훈, 이재우, 이용찬 등 불펜이 뒤를 받칠 태세라 긴 이닝을 최소 실점으로 막아야 하는 송승준보다 부담이 적은 편이다.
7월 초 파죽의 3경기 연속 완봉쇼를 벌이며 강렬한 인상을 남긴 송승준은 10년 만에 롯데의 포스트시즌 홈경기 승리라는 과제를 안고 등판한다.
롯데는 1999년 삼성과 격돌한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6-5로 이긴 뒤 사직구장에서 승리를 추가하지 못했다.
올해 두산과 경기에서 3승(1패)을 올렸지만 평균자책점이 7.17로 나빴고 김현수(8타수4안타), 김동주(6타수3안타), 이원석(7타수3안타)에게 썩 좋지 않아 고전이 예상된다.
그러나 송승준은 올해 홈에서 팬들의 열성적인 응원을 등에 업고 힘을 내 6승4패 평균자책점 3.84를 남겼기에 희망을 걸어볼 만하다.
단 사직구장에만 오면 5할대 폭풍타를 때린 두산 중심타선 김동주와 최준석, 김현수를 어떻게 막느냐가 관건이다.
연휴를 맞아 한낮에 경기가 열리는 점도 변수다.
홍상삼은 올해 낮 경기에 등판한 적이 한 번도 없는 반면 송승준은 2경기에 나서 1승, 평균자책점 3.00으로 괜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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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상삼-송승준, ‘준 PO 최후 승자는?’
    • 입력 2009-10-01 13:38:57
    • 수정2009-10-01 13:46:10
    연합뉴스
홍상삼(19.두산)과 송승준(29.롯데)이 2일 오후 1시30분 부산 사직구장에서 펼쳐질 준플레이오프 3차전 선발 투수로 나선다. 두 오른손 투수의 어깨에 이번 시리즈에 임하는 두산과 롯데의 운명이 달려있다. 김경문 두산 감독과 제리 로이스터 롯데 감독은 최종 승부를 5차전까지 내다보고 있으나 현재로서는 3차전에서 이기는 팀이 4차전까지 쓸어담을 확률이 높아 보인다. 두 감독은 3차전 방망이 싸움에서 주도권을 틀어쥐어 4차전까지 여세를 몰아가겠다는 작정이다. 4차전에서는 깜짝 선발투수가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 승리를 장담하기 더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로이스터 감독은 4차전 선발로 사이드암 배장호를 찍었고, 김경문 감독도 깜짝 카드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상삼은 롯데와 정규시즌 6경기에서 4승 무패, 평균자책점 2.70을 기록한 '거인 킬러'. 시즌 첫 승리도 지난 5월2일 사직구장에서 롯데를 상대로 거뒀고 마지막 9승째도 8월4일 마산구장에서 롯데는 제물로 올렸다. 사직구장에서는 두 번 모두 이겼다. 김경문 감독은 "상삼이가 부산에서 첫 승리를 올렸고 롯데에도 강해 포스트시즌에서도 한 번 그 기운을 믿어보겠다"며 기대를 걸었다. 지난 19일 롯데와 경기에서는 3⅓이닝 동안 안타 4개를 맞고 3점을 줘 불안감을 드러냈지만 정규 시즌에서 보여준 자신감을 살려 다시 사직벌 마운드에 오른다. 언제나 그렇듯 5~6이닝만 전력으로 던져 잘 막아주면 임태훈, 이재우, 이용찬 등 불펜이 뒤를 받칠 태세라 긴 이닝을 최소 실점으로 막아야 하는 송승준보다 부담이 적은 편이다. 7월 초 파죽의 3경기 연속 완봉쇼를 벌이며 강렬한 인상을 남긴 송승준은 10년 만에 롯데의 포스트시즌 홈경기 승리라는 과제를 안고 등판한다. 롯데는 1999년 삼성과 격돌한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6-5로 이긴 뒤 사직구장에서 승리를 추가하지 못했다. 올해 두산과 경기에서 3승(1패)을 올렸지만 평균자책점이 7.17로 나빴고 김현수(8타수4안타), 김동주(6타수3안타), 이원석(7타수3안타)에게 썩 좋지 않아 고전이 예상된다. 그러나 송승준은 올해 홈에서 팬들의 열성적인 응원을 등에 업고 힘을 내 6승4패 평균자책점 3.84를 남겼기에 희망을 걸어볼 만하다. 단 사직구장에만 오면 5할대 폭풍타를 때린 두산 중심타선 김동주와 최준석, 김현수를 어떻게 막느냐가 관건이다. 연휴를 맞아 한낮에 경기가 열리는 점도 변수다. 홍상삼은 올해 낮 경기에 등판한 적이 한 번도 없는 반면 송승준은 2경기에 나서 1승, 평균자책점 3.00으로 괜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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