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 “집중력” 로이스터 “투타 부진”

입력 2009.10.02 (17:43) 수정 2009.10.02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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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문 두산 감독
오늘 낮 경기라 걱정했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선수들이 초반부터 잘 집중해줬다.
롯데 선발 송승준이 1회 던지는 것을 보니 최고 상태는 아닌 것 같았다. 우리 타자들이 초반에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1,2회 찬스에서 큰 점수를 냈고 김동주가 만루홈런을 치면서 경기가 넘어왔다.
홍상삼은 정규리그에서 9승을 올린 뒤로는 안 좋았다. 그런데 시즌이 끝날 무렵 승수를 올리지는 못했지만 변화구 제구가 되더라. 홍상삼의 데뷔 첫 승리 상대가 롯데라서 좋은 분위기가 연결됐으면 했는데 기대 이상으로 잘 던졌다.
홍상삼은 X-레이 검사결과 큰 부상은 아니고 타박상으로 나왔다. 임재철도 탈구라서 며칠 잘 쉬면된다. 부상자가 생기면서 오히려 선수들이 뭉치는 것 같다.
내일 김선우가 자기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 투수들도 비축했으니 좋은 결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
◇제리 로이스터 롯데 감독
포스트 시즌에서는 투.타.수비가 모두 중요하다. 두산은 다 잘했는데 우리는 못했다. 두산은 중요한 상황에서 만루홈런이 나왔는데, 우리는 공격에서 아무것도 못했다.
송승준은 선발 투수로 이런 피칭을 하면 안 된다. 타자에게 큰 부담을 줬고 분위기를 망쳤다. 두산의 공격은 언제나 폭발할 수 있는데 송승준은 제구도 안 좋았고 볼 카운트도 불리하게 많이 갔다.
또 수비에서도 실책이 속출했다.
두산은 약점이 투수진인데 지금까지는 매우 강하다. 오늘 홍상삼은 대단한 피칭을 했다. 우리에게 기회를 한 번도 주지 않았다.
4차전 우리 선발은 배장호다. 올 시즌 두산에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데 두산 중심타자들의 협조도 좀 받았으면 좋겠다. 그러면 조정훈이 5차전에 나갈 수 있을 것이다.
두산 중심타선을 봉쇄하긴 어려우니까 남은 2경기에서 우리 타자들도 역할을 해줘야 하고 그럴 능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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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경문 “집중력” 로이스터 “투타 부진”
    • 입력 2009-10-02 17:43:01
    • 수정2009-10-02 17:43:21
    연합뉴스
◇김경문 두산 감독 오늘 낮 경기라 걱정했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선수들이 초반부터 잘 집중해줬다. 롯데 선발 송승준이 1회 던지는 것을 보니 최고 상태는 아닌 것 같았다. 우리 타자들이 초반에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1,2회 찬스에서 큰 점수를 냈고 김동주가 만루홈런을 치면서 경기가 넘어왔다. 홍상삼은 정규리그에서 9승을 올린 뒤로는 안 좋았다. 그런데 시즌이 끝날 무렵 승수를 올리지는 못했지만 변화구 제구가 되더라. 홍상삼의 데뷔 첫 승리 상대가 롯데라서 좋은 분위기가 연결됐으면 했는데 기대 이상으로 잘 던졌다. 홍상삼은 X-레이 검사결과 큰 부상은 아니고 타박상으로 나왔다. 임재철도 탈구라서 며칠 잘 쉬면된다. 부상자가 생기면서 오히려 선수들이 뭉치는 것 같다. 내일 김선우가 자기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 투수들도 비축했으니 좋은 결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 ◇제리 로이스터 롯데 감독 포스트 시즌에서는 투.타.수비가 모두 중요하다. 두산은 다 잘했는데 우리는 못했다. 두산은 중요한 상황에서 만루홈런이 나왔는데, 우리는 공격에서 아무것도 못했다. 송승준은 선발 투수로 이런 피칭을 하면 안 된다. 타자에게 큰 부담을 줬고 분위기를 망쳤다. 두산의 공격은 언제나 폭발할 수 있는데 송승준은 제구도 안 좋았고 볼 카운트도 불리하게 많이 갔다. 또 수비에서도 실책이 속출했다. 두산은 약점이 투수진인데 지금까지는 매우 강하다. 오늘 홍상삼은 대단한 피칭을 했다. 우리에게 기회를 한 번도 주지 않았다. 4차전 우리 선발은 배장호다. 올 시즌 두산에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데 두산 중심타자들의 협조도 좀 받았으면 좋겠다. 그러면 조정훈이 5차전에 나갈 수 있을 것이다. 두산 중심타선을 봉쇄하긴 어려우니까 남은 2경기에서 우리 타자들도 역할을 해줘야 하고 그럴 능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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