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어려운 이웃에 ‘한방 사랑’

입력 2009.10.05 (13:10) 수정 2009.10.05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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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추석은 풍성한 선물과 나눔의 민족 절기죠?

지금 미국에서는 우리 민족 의술, 한방으로 어려운 미국인 이웃들에게 건강을 선물해 온 한 한국인의 숨겨진 미담이 현지 사회의 감동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LA 이동채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할리우드 입구의 이 한의원.

아늑한 공간과 은은한 음악등은 화려한 주변과 어울립니다.

그러나 오늘 이곳을 찾는 환자들은 부담이 없습니다.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엔 진료비가 환자 맘대로기 때문입니다.

이른바, 자선 진료의 날입니다.

<인터뷰>송 혁(LA 00 한의원 원장): "낼 수 있는 만큼만 내도록하자는 취지인데 일주일 한 번은 부족해 두번씩 하고 있다."

의료 보험이 없어 힘들었던 유학 시절을 생각해서입니다.

때문에 무료진료의 날 단골손님들도 단연 어려운 현지인들입니다.

<인터뷰>크리스티나 파이(허리 환자): "실업 상태라 의료 보험이 없는데 완전히 저같은 사람을 위한 것이죠."

감동한 한 노숙자는 전 재산인 동전들을 다 꺼내 놓고 가기도 했습니다.

<인터뷰>해나 정(사무장): "전 재산 37센트를 주머니 털어서 다 주고 가신 적도 있었어요."

게다가 최근에는 동료 한인 한의사들이 동참하기 시작했습니다.

<인터뷰>송 혁(원장): "14명이 동참했어요, 전국에서 3천개 병원이 이런 식으로 운영되면 훨씬 더 이쁜 세상이 될 것 같아요."

감동 받은 한 환자가 이른바 '칭찬 사이트'에 글을 올리면서 이같은 조용한 나눔은 전미 사회를 감동시키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KBS 이동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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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어려운 이웃에 ‘한방 사랑’
    • 입력 2009-10-05 12:24:03
    • 수정2009-10-05 17:19:22
    뉴스 12
<앵커 멘트> 추석은 풍성한 선물과 나눔의 민족 절기죠? 지금 미국에서는 우리 민족 의술, 한방으로 어려운 미국인 이웃들에게 건강을 선물해 온 한 한국인의 숨겨진 미담이 현지 사회의 감동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LA 이동채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할리우드 입구의 이 한의원. 아늑한 공간과 은은한 음악등은 화려한 주변과 어울립니다. 그러나 오늘 이곳을 찾는 환자들은 부담이 없습니다.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엔 진료비가 환자 맘대로기 때문입니다. 이른바, 자선 진료의 날입니다. <인터뷰>송 혁(LA 00 한의원 원장): "낼 수 있는 만큼만 내도록하자는 취지인데 일주일 한 번은 부족해 두번씩 하고 있다." 의료 보험이 없어 힘들었던 유학 시절을 생각해서입니다. 때문에 무료진료의 날 단골손님들도 단연 어려운 현지인들입니다. <인터뷰>크리스티나 파이(허리 환자): "실업 상태라 의료 보험이 없는데 완전히 저같은 사람을 위한 것이죠." 감동한 한 노숙자는 전 재산인 동전들을 다 꺼내 놓고 가기도 했습니다. <인터뷰>해나 정(사무장): "전 재산 37센트를 주머니 털어서 다 주고 가신 적도 있었어요." 게다가 최근에는 동료 한인 한의사들이 동참하기 시작했습니다. <인터뷰>송 혁(원장): "14명이 동참했어요, 전국에서 3천개 병원이 이런 식으로 운영되면 훨씬 더 이쁜 세상이 될 것 같아요." 감동 받은 한 환자가 이른바 '칭찬 사이트'에 글을 올리면서 이같은 조용한 나눔은 전미 사회를 감동시키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KBS 이동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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