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 50대 남자, 키우던 맹견에 물려 숨져

입력 2009.10.05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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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50대 남성이 자신이 기르던 맹견에 물려 숨졌습니다.
그런데 총에 맞은 채 도망간 개가 발견되지 않아 주민들이 불안해합니다.
서재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추석 연휴가 시작된 지난 2일 오전 11시쯤.

50살 소 모 씨는 자신이 키우던 도사견에 줄을 묶어 산책을 하다가 변을 당했습니다.

느슨했던 개줄이 풀리자 개가 주인에게 달려들어 어깨와 팔 등을 사정없이 물어버린 겁니다.

순찰하던 경찰관이 발견했지만 속수무책이었습니다.

<녹취>김선목(경기도 여주경찰서 능서지구대) : "개를 떼어놓으려고 총을 발사했습니다. 첫 발을 맞고도 안 움직여서 재차 3차 발사해서 맞고 도망갔고...(사람은) 이미 사망한 뒤였습니다."

총에 맞은 개는 이 길을 따라 1 킬로미터 정도 피를 흘리며 도망가다가 흔적도 없이 사라졌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이 개는 소 씨가 두 달 전부터 인근의 개 사육장 한 켠을 빌려 투견용으로 직접 훈련시켜오던 것.

경찰은 나흘 째 수렵인 수 십 명을 동원해 수색에 나섰지만 아직까지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인터뷰>김종완(주민) : "여긴 내가 계속 아침에 세 번씩 다녀요. 걱정되는데요."

경찰은 개가 산 속에서 죽었을 가능성이 높지만 만약의 상황에 대비해 당분간 수색을 계속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서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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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주 50대 남자, 키우던 맹견에 물려 숨져
    • 입력 2009-10-05 21:32:40
    뉴스 9
<앵커 멘트> 50대 남성이 자신이 기르던 맹견에 물려 숨졌습니다. 그런데 총에 맞은 채 도망간 개가 발견되지 않아 주민들이 불안해합니다. 서재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추석 연휴가 시작된 지난 2일 오전 11시쯤. 50살 소 모 씨는 자신이 키우던 도사견에 줄을 묶어 산책을 하다가 변을 당했습니다. 느슨했던 개줄이 풀리자 개가 주인에게 달려들어 어깨와 팔 등을 사정없이 물어버린 겁니다. 순찰하던 경찰관이 발견했지만 속수무책이었습니다. <녹취>김선목(경기도 여주경찰서 능서지구대) : "개를 떼어놓으려고 총을 발사했습니다. 첫 발을 맞고도 안 움직여서 재차 3차 발사해서 맞고 도망갔고...(사람은) 이미 사망한 뒤였습니다." 총에 맞은 개는 이 길을 따라 1 킬로미터 정도 피를 흘리며 도망가다가 흔적도 없이 사라졌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이 개는 소 씨가 두 달 전부터 인근의 개 사육장 한 켠을 빌려 투견용으로 직접 훈련시켜오던 것. 경찰은 나흘 째 수렵인 수 십 명을 동원해 수색에 나섰지만 아직까지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인터뷰>김종완(주민) : "여긴 내가 계속 아침에 세 번씩 다녀요. 걱정되는데요." 경찰은 개가 산 속에서 죽었을 가능성이 높지만 만약의 상황에 대비해 당분간 수색을 계속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서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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