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급 신인’ 박성진, 우리에게도 관심을

입력 2009.10.06 (11:45) 수정 2009.10.06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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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KBL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인천 전자랜드 유니폼을 입은 가드 박성진(23)이 서운한 속내를 숨기지 않았다.
이전의 신인 전체 1순위라면 스포트라이트도 받고 신인왕 후보로도 거론됐겠지만 올해 신인들은 신인드래프트 전날 열렸던 귀화 혼혈 선수 드래프트에 팬들의 관심을 온통 뺏겨 버린 것이 사실이기 때문이다.
물론 귀화 혼혈 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2순위로 뽑힌 전태풍(29.KCC)이나 이승준(31.삼성)은 외국리그 경력이 있어 신인왕 후보에서 제외되지만 팬들의 관심이 아무래도 그들에게 쏠리는 것은 어쩔 수 없다.
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09-2010시즌 KCC 프로농구 시범경기 전주 KCC와 경기에 출전한 박성진은 21분20초를 뛰어 3점슛 4개를 포함해 19점, 5리바운드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박성진은 "관심을 많이 못 받아 서운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드래프트 때부터 서운했다. 아마 이번 시즌 내내 그럴 것 같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이날 마침 KCC 전태풍과 맞대결을 벌여 전태풍도 31분52초간 31점을 넣고 박성진 역시 거의 1분에 1점을 넣는 난타전을 벌였다.
전태풍에 대해 "생각보다 잘하는 선수다. 개인기가 뛰어나고 슛 성공률도 높다"며 경계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시범경기긴 해도 프로 유니폼을 입고 첫 공식 경기를 치른 박성진은 "꿈꿔오던 일이 현실로 일어나 신기하다. 앞으로 팀에 더 융화가 돼야 하고 수비에서 더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자신을 평가했다.
박종천 전자랜드 감독은 "처음엔 자기 농구를 하지 못하고 자꾸 남을 쳐다봐서 맥이 끊겼다. 그래서 연습 때 연결 동작이나 막혔을 때 직접 해결하는 능력을 많이 주문했다"면서 "오늘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플레이가 나와 만족한다"고 말했다.
"올해 목표는 신인왕"이라고 자신 있게 말한 박성진은 "형들 밑에서 잘 받쳐주는 역할을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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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급 신인’ 박성진, 우리에게도 관심을
    • 입력 2009-10-06 11:28:25
    • 수정2009-10-06 11:47:16
    연합뉴스
2009 KBL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인천 전자랜드 유니폼을 입은 가드 박성진(23)이 서운한 속내를 숨기지 않았다. 이전의 신인 전체 1순위라면 스포트라이트도 받고 신인왕 후보로도 거론됐겠지만 올해 신인들은 신인드래프트 전날 열렸던 귀화 혼혈 선수 드래프트에 팬들의 관심을 온통 뺏겨 버린 것이 사실이기 때문이다. 물론 귀화 혼혈 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2순위로 뽑힌 전태풍(29.KCC)이나 이승준(31.삼성)은 외국리그 경력이 있어 신인왕 후보에서 제외되지만 팬들의 관심이 아무래도 그들에게 쏠리는 것은 어쩔 수 없다. 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09-2010시즌 KCC 프로농구 시범경기 전주 KCC와 경기에 출전한 박성진은 21분20초를 뛰어 3점슛 4개를 포함해 19점, 5리바운드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박성진은 "관심을 많이 못 받아 서운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드래프트 때부터 서운했다. 아마 이번 시즌 내내 그럴 것 같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이날 마침 KCC 전태풍과 맞대결을 벌여 전태풍도 31분52초간 31점을 넣고 박성진 역시 거의 1분에 1점을 넣는 난타전을 벌였다. 전태풍에 대해 "생각보다 잘하는 선수다. 개인기가 뛰어나고 슛 성공률도 높다"며 경계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시범경기긴 해도 프로 유니폼을 입고 첫 공식 경기를 치른 박성진은 "꿈꿔오던 일이 현실로 일어나 신기하다. 앞으로 팀에 더 융화가 돼야 하고 수비에서 더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자신을 평가했다. 박종천 전자랜드 감독은 "처음엔 자기 농구를 하지 못하고 자꾸 남을 쳐다봐서 맥이 끊겼다. 그래서 연습 때 연결 동작이나 막혔을 때 직접 해결하는 능력을 많이 주문했다"면서 "오늘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플레이가 나와 만족한다"고 말했다. "올해 목표는 신인왕"이라고 자신 있게 말한 박성진은 "형들 밑에서 잘 받쳐주는 역할을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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