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현·김동주 “후회 없이 전력투구”

입력 2009.10.06 (14:56) 수정 2009.10.06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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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이 준플레이오프에서 경기한 것을 잘 지켜봤다. 지난 2년은 여유를 가졌지만 올해는 긴장 속에서 연습을 했다."(SK 주장 김재현)
"한국시리즈에서 SK에 두 번 지면서 큰 경험을 했다. 올해는 더욱 여유 있고 편안한 마음으로 경기할 수 있을 것이다."(두산 주장 김동주)
3년 연속 포스트시즌에서 맞붙는 SK와 두산의 주장은 서로 덕담을 나누면서도 강한 자신감을 감추지 않았다.
김재현과 김동주는 6일 오후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플레이오프미디어데이 행사에서 "강하고 좋은 팀을 또 만났다"며 "상대와 한국시리즈에서 경기를 하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 경기가 끝나고 나서도 후회가 없게끔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짐했다.
김재현은 "준플레이오프를 치른 두산을 보며 강하다고 느꼈다"며 "플레이오프는 야구의 축제인 만큼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재현은 고등학교(신일고) 시절부터 김동주(배명고)와 라이벌이었다. 이후 서울 연고의 구단인 LG와 두산에서도 양 구단을 대표하는 거포로 활약했다. 고관절 부상을 딛고 2005년 SK로 옮긴 김재현은 2007년 한국시리즈에서는 MVP를 차지하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김재현은 "동주와는 초등학교부터 잘 알고 지냈고 프로에 와서도 좋은 동반자였다"며 "동주는 타격 등 모든 면에서 완벽에 가까운 선수라 함께 야구하는 것 자체를 행복하게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단기전에서는 어느 팀이든 이겨야 하기 때문에 나름대로 열심히 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승패가 결정되고 나서도 항상 축하하고 격려해 줄 수 있는 사이"라고 덧붙였다.
김재현은 또 "시즌 막판 19연승을 하면서 선수들이 잘 뭉쳐줬다"며 "SK의 장점은 위기 속에서 더욱 강해진다는 점이다. 주장으로서 모범을 보여 후배들이 잘 따라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김동주는 "SK와 가을에 또 만났다"고 웃으며 "우리 선수단의 분위기는 이기든 지든 항상 좋다. 지금도 분위기는 최고"라고 말했다.
또 "준플레이오프를 거치면서 선수들이 편안한 마음을 갖고 경기에 임하고 있다"며 "SK와도 좋은 승부를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재현에 대해서는 "우리나라에서 손목의 힘이 가장 뛰어난 선수"라고 평가하면서 "라이벌 의식은 전혀 없으며 서로 끝맺음을 잘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선수들이 잘 따라주니 상당히 편하다"며 "나도 일단 앞장서서 모범을 보이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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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재현·김동주 “후회 없이 전력투구”
    • 입력 2009-10-06 14:56:11
    • 수정2009-10-06 15:11:01
    연합뉴스
"두산이 준플레이오프에서 경기한 것을 잘 지켜봤다. 지난 2년은 여유를 가졌지만 올해는 긴장 속에서 연습을 했다."(SK 주장 김재현) "한국시리즈에서 SK에 두 번 지면서 큰 경험을 했다. 올해는 더욱 여유 있고 편안한 마음으로 경기할 수 있을 것이다."(두산 주장 김동주) 3년 연속 포스트시즌에서 맞붙는 SK와 두산의 주장은 서로 덕담을 나누면서도 강한 자신감을 감추지 않았다. 김재현과 김동주는 6일 오후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플레이오프미디어데이 행사에서 "강하고 좋은 팀을 또 만났다"며 "상대와 한국시리즈에서 경기를 하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 경기가 끝나고 나서도 후회가 없게끔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짐했다. 김재현은 "준플레이오프를 치른 두산을 보며 강하다고 느꼈다"며 "플레이오프는 야구의 축제인 만큼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재현은 고등학교(신일고) 시절부터 김동주(배명고)와 라이벌이었다. 이후 서울 연고의 구단인 LG와 두산에서도 양 구단을 대표하는 거포로 활약했다. 고관절 부상을 딛고 2005년 SK로 옮긴 김재현은 2007년 한국시리즈에서는 MVP를 차지하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김재현은 "동주와는 초등학교부터 잘 알고 지냈고 프로에 와서도 좋은 동반자였다"며 "동주는 타격 등 모든 면에서 완벽에 가까운 선수라 함께 야구하는 것 자체를 행복하게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단기전에서는 어느 팀이든 이겨야 하기 때문에 나름대로 열심히 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승패가 결정되고 나서도 항상 축하하고 격려해 줄 수 있는 사이"라고 덧붙였다. 김재현은 또 "시즌 막판 19연승을 하면서 선수들이 잘 뭉쳐줬다"며 "SK의 장점은 위기 속에서 더욱 강해진다는 점이다. 주장으로서 모범을 보여 후배들이 잘 따라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김동주는 "SK와 가을에 또 만났다"고 웃으며 "우리 선수단의 분위기는 이기든 지든 항상 좋다. 지금도 분위기는 최고"라고 말했다. 또 "준플레이오프를 거치면서 선수들이 편안한 마음을 갖고 경기에 임하고 있다"며 "SK와도 좋은 승부를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재현에 대해서는 "우리나라에서 손목의 힘이 가장 뛰어난 선수"라고 평가하면서 "라이벌 의식은 전혀 없으며 서로 끝맺음을 잘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선수들이 잘 따라주니 상당히 편하다"며 "나도 일단 앞장서서 모범을 보이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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