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미국과 협상 따라 6자회담 복귀”

입력 2009.10.06 (21:59) 수정 2009.10.06 (22:5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북한이 북핵 해결을 위한 6자 회담에 조건부로 복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불참 선언 5개월여 만입니다.
베이징, 이경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김정일 북한 국방 위원장은 어제 저녁 원자바오 중국 총리를 만나 6자 회담 등 다자 회담을 할 용의가 있음을 밝혔습니다.

그러나 미국과의 양자 대화 진전을 봐 가며 라는 조건을 달았습니다.

<녹취> 中 CCTV 앵커 : "(김 위원장은)북한은 북·미회담 상황을 지켜보면서 6자회담을 포함한 다자회담을 진행하길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북미 양자 회담을 통해 북미간 적대관계가 반드시 평화관계로 바뀌어야 한다고 김위원장은 강조했습니다.

이를 두고 북한의 관심이 북미 양자 회담에 더 무게를 두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중국의 6자회담 압박에 대해, 6자회담이라는 구체적 표현을 포함시키고 분명한 조건을 제시한 건 작지만 눈에 띄는 진전이라는 풀이도 있습니다.

<인터뷰> 진창롱(인민대 교수) : "북한은 한 달 전에 비해 영리하게 판단하고 있다. 다자대화도 고려하고 있다. 중국측에서는 끝임없이 권고하는 것은 6자회담으로 되돌아 오는 것이다."

원자바오 중국 총리는 김위원장의 이같은 입장을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中 CCTV 앵커 : "(원 총리는) 비핵화 목표를 견지하고 6자 회담을 포함한 다자대화를 통해 목표를 실현하겠다고 밝힌 것에 찬사를 보낸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6자 회담 등 다자 회담의 틀을 새삼 강조하며 한반도 비핵화에 함께 노력하자고 답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이경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김정일 “미국과 협상 따라 6자회담 복귀”
    • 입력 2009-10-06 20:55:13
    • 수정2009-10-06 22:58:05
    뉴스 9
<앵커 멘트> 북한이 북핵 해결을 위한 6자 회담에 조건부로 복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불참 선언 5개월여 만입니다. 베이징, 이경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김정일 북한 국방 위원장은 어제 저녁 원자바오 중국 총리를 만나 6자 회담 등 다자 회담을 할 용의가 있음을 밝혔습니다. 그러나 미국과의 양자 대화 진전을 봐 가며 라는 조건을 달았습니다. <녹취> 中 CCTV 앵커 : "(김 위원장은)북한은 북·미회담 상황을 지켜보면서 6자회담을 포함한 다자회담을 진행하길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북미 양자 회담을 통해 북미간 적대관계가 반드시 평화관계로 바뀌어야 한다고 김위원장은 강조했습니다. 이를 두고 북한의 관심이 북미 양자 회담에 더 무게를 두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중국의 6자회담 압박에 대해, 6자회담이라는 구체적 표현을 포함시키고 분명한 조건을 제시한 건 작지만 눈에 띄는 진전이라는 풀이도 있습니다. <인터뷰> 진창롱(인민대 교수) : "북한은 한 달 전에 비해 영리하게 판단하고 있다. 다자대화도 고려하고 있다. 중국측에서는 끝임없이 권고하는 것은 6자회담으로 되돌아 오는 것이다." 원자바오 중국 총리는 김위원장의 이같은 입장을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中 CCTV 앵커 : "(원 총리는) 비핵화 목표를 견지하고 6자 회담을 포함한 다자대화를 통해 목표를 실현하겠다고 밝힌 것에 찬사를 보낸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6자 회담 등 다자 회담의 틀을 새삼 강조하며 한반도 비핵화에 함께 노력하자고 답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이경호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