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계, 세종대왕 다시보기에 나섰다!

입력 2009.10.06 (21:5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세종대왕 시대, 조선의 과학기술은 눈부신 발전을 이룩했죠.
지금 과학계도 '세종대왕 다시보기'에 나섰습니다.
이은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매 시각마다 종이 울리면서 인형이 시간을 알려주는 물시계, 자격루입니다.

물의 부력을 이용해 잣대가 눈금까지 올라오면 구슬을 떨어뜨려 20분마다 북과 징을 치는 것으로, 제작 당시인 15세기에는 세계에서 가장 앞선 것이었습니다.

세종대왕이 장영실을 발탁해 이러한 발명품을 만들 수 있었던 것은 세종 자신이 수학 연구서를 섭렵하고 천문학을 익힌 자연과학자였기에 가능했습니다.

<인터뷰> 남문현(건국대 명예교수/자격루연구회 이사장) : "세종 대왕은 본인이 과학자로서 과학의 중요성을 일찍이 백성들에게 가르쳐주신 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세종시대의 또 다른 발명품인 측우기.

그리고 청계천 다리에 설치했던 수표 또한 물의 양을 수치화하는 관측 기기입니다.

세종은 오늘날 생명과학이라 불리는 의학과 농학도 널리 보급해 실생활에 적용시켰습니다.

<인터뷰> 문중양(서울대 국사학과 교수) : "최고 지도자로서 세종이 직접 아이디어를 내고 참여하면서 문제 해결을 하는 데 기여를 했다는 추정을 할 수 있다."

세종대왕은 또 경회루 근처에 천문관측기기를 갖춰놓고 천문학을 발전시켰습니다.

이같은 세종의 과학업적을 높이 평가해 과학기술한림원은 이달말 세종대왕을 과학기술인 명예의 전당에 헌정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은정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과학계, 세종대왕 다시보기에 나섰다!
    • 입력 2009-10-06 21:28:38
    뉴스 9
<앵커 멘트> 세종대왕 시대, 조선의 과학기술은 눈부신 발전을 이룩했죠. 지금 과학계도 '세종대왕 다시보기'에 나섰습니다. 이은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매 시각마다 종이 울리면서 인형이 시간을 알려주는 물시계, 자격루입니다. 물의 부력을 이용해 잣대가 눈금까지 올라오면 구슬을 떨어뜨려 20분마다 북과 징을 치는 것으로, 제작 당시인 15세기에는 세계에서 가장 앞선 것이었습니다. 세종대왕이 장영실을 발탁해 이러한 발명품을 만들 수 있었던 것은 세종 자신이 수학 연구서를 섭렵하고 천문학을 익힌 자연과학자였기에 가능했습니다. <인터뷰> 남문현(건국대 명예교수/자격루연구회 이사장) : "세종 대왕은 본인이 과학자로서 과학의 중요성을 일찍이 백성들에게 가르쳐주신 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세종시대의 또 다른 발명품인 측우기. 그리고 청계천 다리에 설치했던 수표 또한 물의 양을 수치화하는 관측 기기입니다. 세종은 오늘날 생명과학이라 불리는 의학과 농학도 널리 보급해 실생활에 적용시켰습니다. <인터뷰> 문중양(서울대 국사학과 교수) : "최고 지도자로서 세종이 직접 아이디어를 내고 참여하면서 문제 해결을 하는 데 기여를 했다는 추정을 할 수 있다." 세종대왕은 또 경회루 근처에 천문관측기기를 갖춰놓고 천문학을 발전시켰습니다. 이같은 세종의 과학업적을 높이 평가해 과학기술한림원은 이달말 세종대왕을 과학기술인 명예의 전당에 헌정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은정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