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6자 복귀 보장돼야 양자회담 가능”

입력 2009.10.07 (07:55) 수정 2009.10.07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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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조건부 6자회담 복귀' 발언과 관련해 미국 정부가 오늘중 중국을 접촉해 진의를 확인한 뒤 공식 입장을 내놓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북미회담은 6자회담이 재개된다는 사전 보장이 있어야만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정인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미국은 진의파악이 우선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오늘 주중 대사관을 통해 중국측을 접촉할 것이라며, 그때까지는 평가를 유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이언 켈리(미국 국무부 대변인) : "주중 미국 대사관이 곧 중국 관리들을 만날 겁니다. 거기서 더 상세한 내용이 파악되기를 기대합니다."

언론 보도만 있는 상황에서 발언의 성격을 규정짓기엔 정보가 부족하다는 겁니다.

이와 관련해 국무부 고위 관리는 양자회담이 6자회담 재개로 이어진다는 보장이 사전에 있어야만 북미회담에 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오늘 중국을 통해 북한의 6자회담 복귀 의사를 명확히 확인한 뒤, 북미 회담 수용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겁니다.

이에따라 오늘이나 내일중 당장 북미회담 개최를 발표할 가능성도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대체로 북한의 태도 변화를 보여주는 가장 명확한 신호라며 발언에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특히 뉴욕타임스는 6자회담은 죽었다던 북한이 기존의 입장을 바꾸면서, 북미 대화의 중대한 장애물이 제거됐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나 미국 정부만큼이나 언론들도 향후 전망에 대해선 신중한 입장입니다.

양측의 셈법이 크게 다른 상황에서 북미대화가 시작되더라도 험난하고 복잡한 과정이 불가피할 거란게 대체적인 시각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정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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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6자 복귀 보장돼야 양자회담 가능”
    • 입력 2009-10-07 06:59:06
    • 수정2009-10-07 15: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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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조건부 6자회담 복귀' 발언과 관련해 미국 정부가 오늘중 중국을 접촉해 진의를 확인한 뒤 공식 입장을 내놓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북미회담은 6자회담이 재개된다는 사전 보장이 있어야만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정인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미국은 진의파악이 우선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오늘 주중 대사관을 통해 중국측을 접촉할 것이라며, 그때까지는 평가를 유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이언 켈리(미국 국무부 대변인) : "주중 미국 대사관이 곧 중국 관리들을 만날 겁니다. 거기서 더 상세한 내용이 파악되기를 기대합니다." 언론 보도만 있는 상황에서 발언의 성격을 규정짓기엔 정보가 부족하다는 겁니다. 이와 관련해 국무부 고위 관리는 양자회담이 6자회담 재개로 이어진다는 보장이 사전에 있어야만 북미회담에 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오늘 중국을 통해 북한의 6자회담 복귀 의사를 명확히 확인한 뒤, 북미 회담 수용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겁니다. 이에따라 오늘이나 내일중 당장 북미회담 개최를 발표할 가능성도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대체로 북한의 태도 변화를 보여주는 가장 명확한 신호라며 발언에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특히 뉴욕타임스는 6자회담은 죽었다던 북한이 기존의 입장을 바꾸면서, 북미 대화의 중대한 장애물이 제거됐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나 미국 정부만큼이나 언론들도 향후 전망에 대해선 신중한 입장입니다. 양측의 셈법이 크게 다른 상황에서 북미대화가 시작되더라도 험난하고 복잡한 과정이 불가피할 거란게 대체적인 시각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정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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