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르익어가는 ‘남도의 가을’

입력 2009.10.07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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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추석이 지난 뒤 남도는 더욱 완연한 가을로 접어들었습니다.

논이며 들이며 수확의 풍성함으로 가득한 가을의 정취를 최혜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청명한 가을 하늘과 맞닿은 곳에 무리지어 피어난 코스모스가 완연한 가을이 왔음을 알립니다.

가을바람을 타고 하늘거리는 코스모스와 어우러져 고추잠자리도, 사람도 있는 그대로 한 폭의 그림을 만들어냅니다.

<인터뷰> 서진유(목포시 산정동) : "가을을 느끼려면 코스모스가 제일 좋은데요. 전형적인 한국의 코스모스가 여기 있어 우리 아이들도 기분이 좋고..."

남도 햇살을 받은 곡식은 황금 물결을 이루며 알알이 여물어가고, 농민들은 만추의 들녘에서 잠시나마 가을걷이의 기쁨을 누립니다.

발그레한 고운 빛깔을 가득 머금은 과일도 수확철의 풍성함을 더합니다.

<인터뷰> 김선경(사과 재배 농민) : "일 년 내내 봄부터 가지치기하고 전정부터 시작해서 병해충 방제하고 퇴비도 하고 수확하니까 돈이랑 바꿀 때니까 좋죠."

섬진강이 내려다보이는 산자락, 밤송이마다 토실토실하게 익은 밤에도 가을이 한 가득 깃들어 있습니다.

강변에서 한가로이 풀을 뜯는 소들은 사라져버린 옛 농촌의 가을 정취를 되살립니다.

남도의 가을은 초가지붕 위에 탐스럽게 열린 박처럼 한창 무르익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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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르익어가는 ‘남도의 가을’
    • 입력 2009-10-07 07:3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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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추석이 지난 뒤 남도는 더욱 완연한 가을로 접어들었습니다. 논이며 들이며 수확의 풍성함으로 가득한 가을의 정취를 최혜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청명한 가을 하늘과 맞닿은 곳에 무리지어 피어난 코스모스가 완연한 가을이 왔음을 알립니다. 가을바람을 타고 하늘거리는 코스모스와 어우러져 고추잠자리도, 사람도 있는 그대로 한 폭의 그림을 만들어냅니다. <인터뷰> 서진유(목포시 산정동) : "가을을 느끼려면 코스모스가 제일 좋은데요. 전형적인 한국의 코스모스가 여기 있어 우리 아이들도 기분이 좋고..." 남도 햇살을 받은 곡식은 황금 물결을 이루며 알알이 여물어가고, 농민들은 만추의 들녘에서 잠시나마 가을걷이의 기쁨을 누립니다. 발그레한 고운 빛깔을 가득 머금은 과일도 수확철의 풍성함을 더합니다. <인터뷰> 김선경(사과 재배 농민) : "일 년 내내 봄부터 가지치기하고 전정부터 시작해서 병해충 방제하고 퇴비도 하고 수확하니까 돈이랑 바꿀 때니까 좋죠." 섬진강이 내려다보이는 산자락, 밤송이마다 토실토실하게 익은 밤에도 가을이 한 가득 깃들어 있습니다. 강변에서 한가로이 풀을 뜯는 소들은 사라져버린 옛 농촌의 가을 정취를 되살립니다. 남도의 가을은 초가지붕 위에 탐스럽게 열린 박처럼 한창 무르익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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