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도쿠라-세데뇨, 외인 마운드 대결

입력 2009.10.07 (22:10) 수정 2009.10.08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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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 일본 용병' 카도쿠라 켄(36.SK 와이번스 투수)과 '육성형 용병' 후안 세데뇨(26.두산 베어스)가 8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2009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선발 투수 맞대결을 벌인다.
SK 김성근 감독과 두산 김경문 감독은 7일 1차전 종료 직후 카도쿠라와 세데뇨를 각각 2차전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리겠다고 예고했다.
카도쿠라와 세데뇨는 둘 다 대체 용병이지만 경력은 하늘과 땅 차이다.
카도쿠라는 일본프로야구에서 13년 동안 주니치, 요미우리 등에서 뛰며 76승을 올린 백전노장이다.
전성기에는 정통파 강속구 투수였던 카도쿠라는 나이가 들면서 구속이 떨어지기는 했지만 큰 경기 경험과 운영 능력은 어느 정도 검증됐다. 김성근 감독은 김광현, 송은범, 전병두가 빠진 이번 시리즈에서 카도쿠라의 활약이 중요하다며 기대를 걸고 있다.
올 시즌 8승4패, 평균자책점 5.00으로 성적은 평범했고 두산과 경기에서는 1승1패, 평균자책점 6.35로 더 나빴다.
두산의 주포 김동주에게 8타수4안타, 김현수에게 6타수3안타로 약했다. 김현수와 김동주는 7일 1차전에서는 4타수 무안타로 나란히 침묵했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인 세데뇨는 김경문 감독이 영입 직후 '키워서 쓰겠다'며 한동안 불펜에서 굴렸던 좌완 투수.
메이저리그 경력은 물론 흔한 트리플A 성적조차 없다.
그러나 국내 무대에 어느 정도 적응한 뒤 후반기에는 선발 로테이션을 지키며 나름대로 제몫을 해냈다.
시즌 성적은 4승7패, 평균자책점 4.70이고 SK를 상대로는 1승2패, 평균자책점 5.17을 기록했다.
SK 타자 중에는 박재홍이 7타수4안타 1홈런, 이호준이 9타수4안타 1홈런으로 세데뇨에게 강했다.
세데뇨는 1차전에서도 선발 금민철에 이어 등판했지만 한 타자만 상대하며 볼 5개만 던졌다.
카도쿠라와 세데뇨 둘 다 길게 던지기는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SK는 1차전에서 쓰지 않은 좌완 이승호와 잠수함 정대현 등을 줄줄이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 두산이 사이드암 투수에 약하다는 점도 파고들 수 있다.
두산도 1차전에서 금민철이 예상외로 선방한 만큼 세데뇨가 약간만 흔들려도 불펜을 조기에 가동할 공산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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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도쿠라-세데뇨, 외인 마운드 대결
    • 입력 2009-10-07 22:07:10
    • 수정2009-10-08 14:41:47
    연합뉴스
'베테랑 일본 용병' 카도쿠라 켄(36.SK 와이번스 투수)과 '육성형 용병' 후안 세데뇨(26.두산 베어스)가 8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2009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선발 투수 맞대결을 벌인다. SK 김성근 감독과 두산 김경문 감독은 7일 1차전 종료 직후 카도쿠라와 세데뇨를 각각 2차전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리겠다고 예고했다. 카도쿠라와 세데뇨는 둘 다 대체 용병이지만 경력은 하늘과 땅 차이다. 카도쿠라는 일본프로야구에서 13년 동안 주니치, 요미우리 등에서 뛰며 76승을 올린 백전노장이다. 전성기에는 정통파 강속구 투수였던 카도쿠라는 나이가 들면서 구속이 떨어지기는 했지만 큰 경기 경험과 운영 능력은 어느 정도 검증됐다. 김성근 감독은 김광현, 송은범, 전병두가 빠진 이번 시리즈에서 카도쿠라의 활약이 중요하다며 기대를 걸고 있다. 올 시즌 8승4패, 평균자책점 5.00으로 성적은 평범했고 두산과 경기에서는 1승1패, 평균자책점 6.35로 더 나빴다. 두산의 주포 김동주에게 8타수4안타, 김현수에게 6타수3안타로 약했다. 김현수와 김동주는 7일 1차전에서는 4타수 무안타로 나란히 침묵했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인 세데뇨는 김경문 감독이 영입 직후 '키워서 쓰겠다'며 한동안 불펜에서 굴렸던 좌완 투수. 메이저리그 경력은 물론 흔한 트리플A 성적조차 없다. 그러나 국내 무대에 어느 정도 적응한 뒤 후반기에는 선발 로테이션을 지키며 나름대로 제몫을 해냈다. 시즌 성적은 4승7패, 평균자책점 4.70이고 SK를 상대로는 1승2패, 평균자책점 5.17을 기록했다. SK 타자 중에는 박재홍이 7타수4안타 1홈런, 이호준이 9타수4안타 1홈런으로 세데뇨에게 강했다. 세데뇨는 1차전에서도 선발 금민철에 이어 등판했지만 한 타자만 상대하며 볼 5개만 던졌다. 카도쿠라와 세데뇨 둘 다 길게 던지기는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SK는 1차전에서 쓰지 않은 좌완 이승호와 잠수함 정대현 등을 줄줄이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 두산이 사이드암 투수에 약하다는 점도 파고들 수 있다. 두산도 1차전에서 금민철이 예상외로 선방한 만큼 세데뇨가 약간만 흔들려도 불펜을 조기에 가동할 공산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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