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멜로르’ 일본 상륙…초비상

입력 2009.10.08 (08:15) 수정 2009.10.08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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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강력한 위력을 지닌 제 18호 태풍 멜로르가 일본 열도에 상륙했습니다.

강한 바람과 함께 시간당 50밀리미터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피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김대홍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강풍을 동반한 제 18호 태풍 멜로르가 오늘 새벽 5시쯤 일본 오사카 남부 해안에 상륙했습니다.

중심기압 955 헥토파스칼, 순간 최대 풍속 55미터를 기록하고 있는 이 태풍은 일본 열도를 따라 계속 북동진하고 있습니다.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든 일본 미에현과 오사카 지역 등에는 시간당 50밀리미터가 넘는 많은 비가 내리면서 피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 오사카에 사는 한 50대 여성이 자전거를 타고 가다 강풍에 넘어지면서 다리가 다치는 등 지금까지 10여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또 만 2천여 세대에 피난 권고도 내려졌습니다.

교통편도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어제부터 일본 국내선 항공기 290여 편이 결항됐고 도쿄와 간사이 지방을 잇는 고속 철도과 고속버스 운행도 80여편이 중단됐습니다.

해상에도 9미터가 넘는 높은 파도가 일면서 도서 지역을 잇는 모든 배편이 끊겼습니다.

토사 붕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일본 도쿄 메구로 구 등에도 토사 붕괴 위험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이번 태풍은 오늘 낮 12시쯤 도쿄를 통과한 뒤 내일 오후 늦게 쯤 일본을 빠져 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 기상청은 이번 태풍이 2000년 들어 가장 강력한 것이라며 피해가 없도록 철저해 대비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김대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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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풍 ‘멜로르’ 일본 상륙…초비상
    • 입력 2009-10-08 06:57:20
    • 수정2009-10-08 19:3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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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강력한 위력을 지닌 제 18호 태풍 멜로르가 일본 열도에 상륙했습니다. 강한 바람과 함께 시간당 50밀리미터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피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김대홍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강풍을 동반한 제 18호 태풍 멜로르가 오늘 새벽 5시쯤 일본 오사카 남부 해안에 상륙했습니다. 중심기압 955 헥토파스칼, 순간 최대 풍속 55미터를 기록하고 있는 이 태풍은 일본 열도를 따라 계속 북동진하고 있습니다.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든 일본 미에현과 오사카 지역 등에는 시간당 50밀리미터가 넘는 많은 비가 내리면서 피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 오사카에 사는 한 50대 여성이 자전거를 타고 가다 강풍에 넘어지면서 다리가 다치는 등 지금까지 10여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또 만 2천여 세대에 피난 권고도 내려졌습니다. 교통편도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어제부터 일본 국내선 항공기 290여 편이 결항됐고 도쿄와 간사이 지방을 잇는 고속 철도과 고속버스 운행도 80여편이 중단됐습니다. 해상에도 9미터가 넘는 높은 파도가 일면서 도서 지역을 잇는 모든 배편이 끊겼습니다. 토사 붕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일본 도쿄 메구로 구 등에도 토사 붕괴 위험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이번 태풍은 오늘 낮 12시쯤 도쿄를 통과한 뒤 내일 오후 늦게 쯤 일본을 빠져 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 기상청은 이번 태풍이 2000년 들어 가장 강력한 것이라며 피해가 없도록 철저해 대비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김대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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