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간접 영향 어선 전복 2명 사망

입력 2009.10.09 (06:45) 수정 2009.10.09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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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제18호 태풍 '멜로르'의 영향으로, 밤사이에도 해상에 강한 바람과 파도가 계속됐습니다.

어선이 전복돼 노부부가 숨지는가 하면, 너울성 파도로 차량 운행이 통제되는 등 피해도 발생했습니다.

엄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젯밤 8시쯤 전남 고흥군 거금도 인근 해상에서 78살 배 모씨 부부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조업을 나갔다, 너울성 파도에 어선이 전복돼 변을 당한 것으로 보입니다.

동해안에도 밤사이 5미터 안팎의 높은 파도가 일면서,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해안가를 따라 설치된 철제 휀스 10여 개가 강한 파도에 밀려 파손됐습니다. 도로는 온통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망루대 등 철제구조물이 쓰러지는가 하면, 일부 해안도로는 차량 운행이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여객선과 어선도 사흘째 발이 묶였습니다.

<인터뷰> 한경순(강릉 주문진 횟집 주인) : “오징어도 지금 안 나오고, 잡어 종류. 횟감이 하나도 안 나와요. 파도가 높으니까 수족관 바닷물도 뿌옇게 올라오고..”

어제는 거대한 파도가 도로를 덮쳐 지나가는 차량이 휩쓸리는 등, 아찔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운전자 : “지나가는데 파도가 덮치더라고요”

기상청은 동해안과 남해안에는 오늘 밤까지 높은 파도가 계속되겠다며, 시설물 관리에 각별히 주의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엄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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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풍 간접 영향 어선 전복 2명 사망
    • 입력 2009-10-09 05:58:08
    • 수정2009-10-09 07: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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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제18호 태풍 '멜로르'의 영향으로, 밤사이에도 해상에 강한 바람과 파도가 계속됐습니다. 어선이 전복돼 노부부가 숨지는가 하면, 너울성 파도로 차량 운행이 통제되는 등 피해도 발생했습니다. 엄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젯밤 8시쯤 전남 고흥군 거금도 인근 해상에서 78살 배 모씨 부부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조업을 나갔다, 너울성 파도에 어선이 전복돼 변을 당한 것으로 보입니다. 동해안에도 밤사이 5미터 안팎의 높은 파도가 일면서,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해안가를 따라 설치된 철제 휀스 10여 개가 강한 파도에 밀려 파손됐습니다. 도로는 온통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망루대 등 철제구조물이 쓰러지는가 하면, 일부 해안도로는 차량 운행이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여객선과 어선도 사흘째 발이 묶였습니다. <인터뷰> 한경순(강릉 주문진 횟집 주인) : “오징어도 지금 안 나오고, 잡어 종류. 횟감이 하나도 안 나와요. 파도가 높으니까 수족관 바닷물도 뿌옇게 올라오고..” 어제는 거대한 파도가 도로를 덮쳐 지나가는 차량이 휩쓸리는 등, 아찔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운전자 : “지나가는데 파도가 덮치더라고요” 기상청은 동해안과 남해안에는 오늘 밤까지 높은 파도가 계속되겠다며, 시설물 관리에 각별히 주의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엄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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