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멜로르 日 강타…피해 속출

입력 2009.10.09 (06:45) 수정 2009.10.09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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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태풍 멜로르가 일본 열도를 남북으로 휩쓸고 지나가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침수 피해는 물론이고, 강풍에 주택이 송두리채 넘어지고, 컨테이너와 달리던 화물차량까지 날아가 버리기까지 했습니다.

도쿄 남종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제 18호 태풍 멜로르는 이시각 현재 일본 북쪽 홋카이도의 동쪽을 통과하고 있습니다.

중심 기압은 980 헥토파스칼, 순간 최대 풍속은 40미터를 기록해 세력은 다소 약해졌습니다.

태풍 멜로르는 그러나 일본 열도를 남북으로 관통하면서 많은 피해를 남겼습니다.

한시간에 최대 50밀리미터가 넘는 폭우를 쏟아부어 마을 곳곳이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비바람을 견디지 못한 다리는 그대로 주저앉았고, 흙더미가 철길을 덮치기도 했습니다.

특히 순간 풍속 50미터가 넘는 강풍에다 돌풍까지 몰아쳐, 목조주택이 송두리채 뽑혀 넘어졌습니다.

곳곳의 지붕은 강풍에 뜯겨나갔습니다.

수출용 컨테이너들도 힘없이 여기저기 넘어졌고, 달리던 대형 차량들마저 강풍에 못이겨 쓰러졌습니다.

인명피해도 잇따라 지금까지 2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으며, 120여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또 900여 주택이 강풍에 파괴됐고, 천 200여 주택은 침수됐습니다.

교통 피해도 심해 항공기 530여편이 결항됐으며, 신칸센도 일부 운행을 못했고, 여객선 운항은 전면 중단됐습니다.

그러나 태풍의 영향권에서 사실상 벗어나는 오늘은 하늘길을 비롯해 대부분 정상을 되찾을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남종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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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풍 멜로르 日 강타…피해 속출
    • 입력 2009-10-09 05:59:40
    • 수정2009-10-09 07: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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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태풍 멜로르가 일본 열도를 남북으로 휩쓸고 지나가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침수 피해는 물론이고, 강풍에 주택이 송두리채 넘어지고, 컨테이너와 달리던 화물차량까지 날아가 버리기까지 했습니다. 도쿄 남종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제 18호 태풍 멜로르는 이시각 현재 일본 북쪽 홋카이도의 동쪽을 통과하고 있습니다. 중심 기압은 980 헥토파스칼, 순간 최대 풍속은 40미터를 기록해 세력은 다소 약해졌습니다. 태풍 멜로르는 그러나 일본 열도를 남북으로 관통하면서 많은 피해를 남겼습니다. 한시간에 최대 50밀리미터가 넘는 폭우를 쏟아부어 마을 곳곳이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비바람을 견디지 못한 다리는 그대로 주저앉았고, 흙더미가 철길을 덮치기도 했습니다. 특히 순간 풍속 50미터가 넘는 강풍에다 돌풍까지 몰아쳐, 목조주택이 송두리채 뽑혀 넘어졌습니다. 곳곳의 지붕은 강풍에 뜯겨나갔습니다. 수출용 컨테이너들도 힘없이 여기저기 넘어졌고, 달리던 대형 차량들마저 강풍에 못이겨 쓰러졌습니다. 인명피해도 잇따라 지금까지 2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으며, 120여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또 900여 주택이 강풍에 파괴됐고, 천 200여 주택은 침수됐습니다. 교통 피해도 심해 항공기 530여편이 결항됐으며, 신칸센도 일부 운행을 못했고, 여객선 운항은 전면 중단됐습니다. 그러나 태풍의 영향권에서 사실상 벗어나는 오늘은 하늘길을 비롯해 대부분 정상을 되찾을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남종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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