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첨단 의료장비 혜택 ‘톡톡’

입력 2009.10.09 (08:11) 수정 2009.10.09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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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이 특별히 공수한 첨단 의료장비로 선수들의 부상 치료와 재활에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6월 윤영설 의무분과위원장 주도로 `의무 장비 첨단화' 사업을 추진했고 40만달러(한화 4억7천만원) 상당의 의료 기구를 들여왔다.
이집트에서 열리는 20세 이하(U-20) 월드컵과 이달 중순 나이지리아에서 개막하는 17세 이하(U-20) 월드컵, 내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까지 국제대회가 줄줄이 이어지기 때문에 선수들의 부상 치료를 돕기 위해서다.
이번 U-20 월드컵에 참가한 젊은 태극전사들이 가장 먼저 첨단 의료장비 혜택을 톡톡히 보고 있다.
청소년 대표팀의 황인우 재활팀장과 의무팀은 수천만 원을 호가하며 손으로 운반할 수 있는 `초정밀 관절 레이저'와 `집중형 체외 충격파'를 국내에서 가져왔다.
어렵게 공수한 두 장비는 대표팀에서 부상 선수가 생기면서 위력을 발휘했다.
대표팀의 핵심 공격수 김동섭(20.도쿠시마)은 지난달 27일 카메룬과 조별리그 C조 1차전 때 왼쪽 허리 부분을 상대 선수의 무릎에 맞는 바람에 심한 통증을 호소하고 나서 후반에 교체됐다.
김동섭은 레이저와 충격파로 치료를 받았고 이후 부상이 빠르게 호전되면서 정상적인 컨디션을 되찾았다.
관절 레이저는 일반 성형외과에서 사용하는 것과 달리 피부로부터 1㎝ 안쪽까지 침투해 부상 관절 부위의 부기를 빠르게 빼준다. 충격파 역시 손상된 근육에 충격을 줌으로써 빠른 회복을 돕는다.
지난 3일 미국과 조별리그 3차전 때 왼쪽 허벅지 근육이 파열됐던 수비수 오재석(19.경희대)도 두 의료 장비의 수혜자다.
오재석은 애초 초음파 검사에서 4-6주 치료와 재활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아 홍명보 감독의 가슴을 철렁하게 했다. 하지만 자기공명영상촬영(MRI)에서 심각한 부상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또 레이저와 충격파 치료를 꾸준하게 받은 오재석은 경기에 곧바로 뛸 수 있을 정도로 회복 단계에 접어들었다.
대표팀 주치의인 송준섭 박사는 "U-20 대표팀 선수들은 몸이 유연하지만 근육 조직이 아직 완전하게 자리를 잡지 않았기 때문에 부상 위험이 크다. 다행히 김동섭과 오재석 모두 첨단 의료장비의 치료 효과를 보며 회복 기간이 크게 단축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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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명보호, 첨단 의료장비 혜택 ‘톡톡’
    • 입력 2009-10-09 07:59:00
    • 수정2009-10-09 08:12:27
    연합뉴스
한국의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이 특별히 공수한 첨단 의료장비로 선수들의 부상 치료와 재활에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6월 윤영설 의무분과위원장 주도로 `의무 장비 첨단화' 사업을 추진했고 40만달러(한화 4억7천만원) 상당의 의료 기구를 들여왔다. 이집트에서 열리는 20세 이하(U-20) 월드컵과 이달 중순 나이지리아에서 개막하는 17세 이하(U-20) 월드컵, 내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까지 국제대회가 줄줄이 이어지기 때문에 선수들의 부상 치료를 돕기 위해서다. 이번 U-20 월드컵에 참가한 젊은 태극전사들이 가장 먼저 첨단 의료장비 혜택을 톡톡히 보고 있다. 청소년 대표팀의 황인우 재활팀장과 의무팀은 수천만 원을 호가하며 손으로 운반할 수 있는 `초정밀 관절 레이저'와 `집중형 체외 충격파'를 국내에서 가져왔다. 어렵게 공수한 두 장비는 대표팀에서 부상 선수가 생기면서 위력을 발휘했다. 대표팀의 핵심 공격수 김동섭(20.도쿠시마)은 지난달 27일 카메룬과 조별리그 C조 1차전 때 왼쪽 허리 부분을 상대 선수의 무릎에 맞는 바람에 심한 통증을 호소하고 나서 후반에 교체됐다. 김동섭은 레이저와 충격파로 치료를 받았고 이후 부상이 빠르게 호전되면서 정상적인 컨디션을 되찾았다. 관절 레이저는 일반 성형외과에서 사용하는 것과 달리 피부로부터 1㎝ 안쪽까지 침투해 부상 관절 부위의 부기를 빠르게 빼준다. 충격파 역시 손상된 근육에 충격을 줌으로써 빠른 회복을 돕는다. 지난 3일 미국과 조별리그 3차전 때 왼쪽 허벅지 근육이 파열됐던 수비수 오재석(19.경희대)도 두 의료 장비의 수혜자다. 오재석은 애초 초음파 검사에서 4-6주 치료와 재활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아 홍명보 감독의 가슴을 철렁하게 했다. 하지만 자기공명영상촬영(MRI)에서 심각한 부상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또 레이저와 충격파 치료를 꾸준하게 받은 오재석은 경기에 곧바로 뛸 수 있을 정도로 회복 단계에 접어들었다. 대표팀 주치의인 송준섭 박사는 "U-20 대표팀 선수들은 몸이 유연하지만 근육 조직이 아직 완전하게 자리를 잡지 않았기 때문에 부상 위험이 크다. 다행히 김동섭과 오재석 모두 첨단 의료장비의 치료 효과를 보며 회복 기간이 크게 단축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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