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올림픽 복귀…금빛 효자 기대

입력 2009.10.09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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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0년 파리 대회에서 처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가 1904년 세인트루이스 대회를 끝으로 올림픽에서 사라졌던 골프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에서 112년만에 다시 올림픽 무대에 서게 됐다.
골프는 1744년 에든버러골프협회가 개최한 대회를 계기로 스포츠로서의 모습을 갖추게 됐고 1860년 스코틀랜드에서 제1회 브리티시오픈을 개최하는 등 오래된 역사를 갖고 있다.
하지만 골프는 아직 대중화가 되지 않은 `귀족 스포츠'라는 족쇄에 걸려 있었고 축구, 야구와 함께 세계 3대 스포츠로 부상하면서도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지는 못했다.
1970년대에 접어들어 TV중계시대가 열리면서 잭 니클라우스를 시작으로 타이거 우즈까지 스타플레이어가 등장했지만 프로대회가 전성기를 이룰수록 올림픽과 거리는 점점 멀어져 갔다.
골프 스타들도 올림픽에 대한 관심이 없었고 동유럽 사회주의 국가들의 반대도 거세 골프의 올림픽 입성은 요원해 보였다.
하지만 자크 로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의 적극적인 지지 아래 골프는 올림픽 정식 종목 채택의 발판을 마련했고 이번에는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과 재미교포 위성미(20.나이키골프) 등 스타플레이어가 프레젠테이션 멤버로 직접 나서며 올림픽 복귀를 요청한 끝에 2016년 올림픽에서는 골프를 볼 수 있게 됐다.
골프의 올림픽 복귀는 세계 최강으로 자리잡은 한국골프에도 큰 활력소가 됐다.
한국여자골프의 실력은 세계 정상급 프로 선수들이 출전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이미 입증됐고 올림픽에서의 메달 획득에 대한 기대도 부풀리고 있다.
한국여자군단의 주축들인 신지애(21.미래에셋), 김인경(21),지은희(23.휠라코리아), 최나연(22.SK텔레콤) 등이 모두 20대 초반으로 7년 후에 열리게 되는 2016년 올림픽에서는 한층 성숙한 기량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여기다 2006년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유소연(19.하이마트), 최혜용(19.LIG) 등 10대 선수들이 포진한 두터운 선수층도 큰 강점이다.
한국남자도 배상문(23.키움증권), 김경태(23.신한은행), 이승호(23.토마토저축은행),강성훈(22.신한은행), 노승렬(19), 김비오(19), 김민휘(18) 등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까지 유망주들이 즐비하다.
한국골프계가 7년 뒤를 대비해 착실히 준비한다면 세계최강으로 군림하고 있는 양궁처럼 올림픽에서 새롭고 확실한 메달밭을 가꿀 수 있는 기회를 잡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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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프, 올림픽 복귀…금빛 효자 기대
    • 입력 2009-10-09 22:02:21
    연합뉴스
1900년 파리 대회에서 처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가 1904년 세인트루이스 대회를 끝으로 올림픽에서 사라졌던 골프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에서 112년만에 다시 올림픽 무대에 서게 됐다. 골프는 1744년 에든버러골프협회가 개최한 대회를 계기로 스포츠로서의 모습을 갖추게 됐고 1860년 스코틀랜드에서 제1회 브리티시오픈을 개최하는 등 오래된 역사를 갖고 있다. 하지만 골프는 아직 대중화가 되지 않은 `귀족 스포츠'라는 족쇄에 걸려 있었고 축구, 야구와 함께 세계 3대 스포츠로 부상하면서도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지는 못했다. 1970년대에 접어들어 TV중계시대가 열리면서 잭 니클라우스를 시작으로 타이거 우즈까지 스타플레이어가 등장했지만 프로대회가 전성기를 이룰수록 올림픽과 거리는 점점 멀어져 갔다. 골프 스타들도 올림픽에 대한 관심이 없었고 동유럽 사회주의 국가들의 반대도 거세 골프의 올림픽 입성은 요원해 보였다. 하지만 자크 로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의 적극적인 지지 아래 골프는 올림픽 정식 종목 채택의 발판을 마련했고 이번에는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과 재미교포 위성미(20.나이키골프) 등 스타플레이어가 프레젠테이션 멤버로 직접 나서며 올림픽 복귀를 요청한 끝에 2016년 올림픽에서는 골프를 볼 수 있게 됐다. 골프의 올림픽 복귀는 세계 최강으로 자리잡은 한국골프에도 큰 활력소가 됐다. 한국여자골프의 실력은 세계 정상급 프로 선수들이 출전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이미 입증됐고 올림픽에서의 메달 획득에 대한 기대도 부풀리고 있다. 한국여자군단의 주축들인 신지애(21.미래에셋), 김인경(21),지은희(23.휠라코리아), 최나연(22.SK텔레콤) 등이 모두 20대 초반으로 7년 후에 열리게 되는 2016년 올림픽에서는 한층 성숙한 기량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여기다 2006년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유소연(19.하이마트), 최혜용(19.LIG) 등 10대 선수들이 포진한 두터운 선수층도 큰 강점이다. 한국남자도 배상문(23.키움증권), 김경태(23.신한은행), 이승호(23.토마토저축은행),강성훈(22.신한은행), 노승렬(19), 김비오(19), 김민휘(18) 등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까지 유망주들이 즐비하다. 한국골프계가 7년 뒤를 대비해 착실히 준비한다면 세계최강으로 군림하고 있는 양궁처럼 올림픽에서 새롭고 확실한 메달밭을 가꿀 수 있는 기회를 잡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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