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입원환자 절반은 건강”

입력 2009.10.14 (07:05) 수정 2009.10.14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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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증세가 심해 입원까지한 신종플루 환자의 절반 가량은 평소 아무 질환이 없던 건강한 사람들이었다는 미 보건 당국의 연구 결과가 공개됐습니다.

천식이나 비만 등 만성 질환자들이 더 위험하다는 그동안의 통념을 깬 결과여서 주목됩니다.

워싱턴 정인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질병예방통제센터, CDC가 신종플루로 입원한 성인환자 1400명을 분석한 결과, 55%는 평소 신종플루에 취약한 만성질환을 갖고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환자의 26%는 천식, 10%는 당뇨 환자였으며, 8%는 만성 폐질환자, 6%는 임산부였습니다.

하지만 나머지 45%는 평소 아무 질환이 없던 건강한 사람들이었습니다.

특히 일반 독감과 달리 입원 환자의 절반 이상은 젊은 층이었던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에선 어린이 5명이 추가로 숨져, 신종플루로 인한 사망자가 81명으로 늘었습니다.

미 보건 당국은 이달들어 신종플루가 다시 확산되고있다고, 백신 접종을 거듭 당부했습니다.

<녹취> 시벨리우스(미국 보건장관) : "여름철 잠시 추춤하던 신종플루가 다시 돌아왔습니다.독감철이 시작되면서 이런 확산세는 계속될 겁니다."

한편, 호주와 멕시코 등의 연구진은 신종플루로 입원한 뒤, 급속도로 증세가 악화된 환자들 대부분은 청소년이나 젊은 성인이라는 별도의 연구결과를 공개했습니다.

이들 젊은 환자들의 치사율은 국가에 따라 14%에서 많게는 41%를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이같은 일련의 연구 결과는 천식 등 만성 질환자들에게 더 위험하다는 그동안의 통념을 깬 것이라며, 신종플루의 심각성을 잇따라 경고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정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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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종플루 입원환자 절반은 건강”
    • 입력 2009-10-14 06:38:24
    • 수정2009-10-14 07: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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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증세가 심해 입원까지한 신종플루 환자의 절반 가량은 평소 아무 질환이 없던 건강한 사람들이었다는 미 보건 당국의 연구 결과가 공개됐습니다. 천식이나 비만 등 만성 질환자들이 더 위험하다는 그동안의 통념을 깬 결과여서 주목됩니다. 워싱턴 정인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질병예방통제센터, CDC가 신종플루로 입원한 성인환자 1400명을 분석한 결과, 55%는 평소 신종플루에 취약한 만성질환을 갖고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환자의 26%는 천식, 10%는 당뇨 환자였으며, 8%는 만성 폐질환자, 6%는 임산부였습니다. 하지만 나머지 45%는 평소 아무 질환이 없던 건강한 사람들이었습니다. 특히 일반 독감과 달리 입원 환자의 절반 이상은 젊은 층이었던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에선 어린이 5명이 추가로 숨져, 신종플루로 인한 사망자가 81명으로 늘었습니다. 미 보건 당국은 이달들어 신종플루가 다시 확산되고있다고, 백신 접종을 거듭 당부했습니다. <녹취> 시벨리우스(미국 보건장관) : "여름철 잠시 추춤하던 신종플루가 다시 돌아왔습니다.독감철이 시작되면서 이런 확산세는 계속될 겁니다." 한편, 호주와 멕시코 등의 연구진은 신종플루로 입원한 뒤, 급속도로 증세가 악화된 환자들 대부분은 청소년이나 젊은 성인이라는 별도의 연구결과를 공개했습니다. 이들 젊은 환자들의 치사율은 국가에 따라 14%에서 많게는 41%를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이같은 일련의 연구 결과는 천식 등 만성 질환자들에게 더 위험하다는 그동안의 통념을 깬 것이라며, 신종플루의 심각성을 잇따라 경고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정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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